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與, 옵티머스 '게이트' 비화 조짐에 기류 변화…"털어낼 건 털어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진영 등 여권인사 다수, 옵티머스 펀드 투자 사실 드러나
의혹 잇따르면서 與도 '부담'…"어디까지 갈지 심상찮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가 정관계 로비의혹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더불어민주당 내부서도 고심이 깊어진 분위기다.

야당 공세에 '금융사기'라며 반격하면서도 '권력형게이트'로 번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구체적 실명이 거론된 인사에 대해선 "빠르게 털어내고 가야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14 kilroy023@newspim.com

◆ 진영 등 여권인사 투자 정황 줄줄이 드러나…與 "권력형 게이트 가능성도"

옵티머스 의혹이 계속해서 번지는 가운데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 일부 여권 인사가 옵티머스 자산운용상품에 투자한 사실이 16일 드러나면서 당 내부서도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진 장관은 올해 2월 옵티머스 펀드에 5억원을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공개된 펀드투자자 명단에는 진 장관 뿐만 아니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작성한 내부문건에는 '정부·여당 관계자들이 옵티머스 프로젝트 수익자로 참여했고, 펀드 설정 및 운용 과정에 관여돼있어 권력형 비리로 호도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해 "현 단계에서는 금융사기 사건에 준하나 야권이나 언론이 문제 제기한 것처럼 권력형 게이트로 갈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다만 "현 단계에서 바로 권력형 게이트로 이야기하기엔 논리적으로 많은 결함이 있고, 연결고리가 아직 없다"며 "조금 더 사건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당 지도부는 일단 말을 아꼈다.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사태를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최고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옵티머스측 로비스트들이 박근혜 전 정부에서 활동한 이력을 부각하며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그는 "권력형 게이트가 되려면 권력자 또는 대통령 친인척이나 최순실처럼 특수관계, 비서실장처럼 권력의 정점에 있는 사람이 주(主)가 돼 부당한 압력을 넣어 사적 이득을 취한 행위여야 한다"면서 "이 모 행정관이 조사를 받겠지만 그 사람을 권력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이 모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은 옵티머스 사건의 핵심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옵티머스 지분을 9.8% 보유했고 페이퍼컴퍼니 셉틸리언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1월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봤는데, 이 전 행정관이 당시 비상임이사를 지냈다. 

최 수석대변인은 "옵티머스 자문단이란 양반들이 지금 청와대와 여당 핵심과 무슨 관계가 있나. 아무 관계가 없는데 자꾸 여권과 무슨 관계가 있는 것처럼 (야권이) 전제를 단다"면서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이 로비스트로 조사받는다는 것이 드러났는데 그렇게 따지면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하면 되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진 장관이 펀드에 참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그 분도 피해자"라며 "어떻게 투자했는지는 차치하고 피해자로 봐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 관련 의혹이 제기된 여권 인사

◆ '실체없다' 낙관하더니…"심상치않다" "털어낼 사람 털어내야" 기류 변화

관련 의혹이 연쇄적으로 터지면서 당 내부선 우려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실체가 없다' '큰 한 방은 없다'며 다소 낙관했던 분위기와 다른 기류가 감지된다. 

앞서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선 이낙연 당대표가 지역구 사무실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옵티머스가 광주 봉현물류단지 사업 인허가 문제를 이재명 경기지사에 문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진 장관을 포함해 청와대와 정·관계 인사 20여명이 옵티먼스 펀드 수익자로 참여했다는 문건이 계속해서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라임 사태와 관련해서도 여권 인사 상당수가 거명된 상황. 기동민·이수진(비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등도 라임 전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거명된 인사들 모두 관련 의혹을 부인했으나 잇따라 터지는 사건에 민주당은 상당한 부담이 된다는 반응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 초선 의원은 기자와 한 통화에서 "심상치 않다"면서 "진실을 밝혀봐야 알겠지만 얼마나 큰 실체가 도사리고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했다. 

기재위 소속의 한 재선 의원은 "진 장관이 현직에 있으면서 올해 2월에 펀드에 투자했다는 것은 상당히 모양새가 안 좋다"면서 "본인은 이해충돌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으나 좋게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기재위 소속의 또 다른 초선 의원은 "이런 코미디가 또 없다"며 자조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현직 장관 이름이 오르내리는데 모양도 안 좋고, 당도 부담이 된다"며 "일단 사실관계를 최대한 밝히고 털어낼 사람은 털어내는 게 현재로선 최선이다"라고 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