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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솜 "집요하게 매달릴수록 만족스러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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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이솜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제대로 걸크러시 매력을 선사한다. 화려한 외모의 정유나를 그 내면까지 인간미가 넘치는 캐릭터로 빚어냈다.

이솜과 15일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벌써 스크린에 데뷔한 지 10년차를 넘긴 여배우답게 긴장감은 많이 덜어냈다. 영화 속에서도, 인터뷰장에서도 그의 태도는 한결 여유롭고, 편안해 보였다. 이번엔 두살 터울씩 나이차가 나는 또래 여배우들과 합을 맞춰서 더 그랬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출연한 배우 이솜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10.16 jyyang@newspim.com

"또래 여자 배우들과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늘 컸어요. 전부터 막연하게 바라긴 했지만 그런 시나리오가 있다고 해도 저한테 들어올까 싶기도 했죠. 이번에 이렇게 참여하게 돼서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잘하고 싶은 이유가 됐죠. 겉으로만 화려하게 보이는 유나에게 정서적인 면을 많이 불어넣으려고도 했고요. 마냥 걸크러쉬 느낌은 스스로 흥미롭지 않게 느껴졌거든요."

이솜은 앞서 제작보고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나는 내면에 인정욕구가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다른 누구보다도 이솜이 직접 연구하고 캐릭터에 입힌 설정이다. 유나에게도 나름의 서사와 이유는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 실제로 마냥 '센' 캐릭터 자체에는 그다지 끌리지 않았음을 털어놨다.

"처음에는 유나를 내가 해야할까. 약간 고민했어요. 다행히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끔 해주셨고 또래 배우들이랑 한다는 게 마냥 좋았죠. 그래도 강한 캐릭터 이면에 정서적인 걸 불어넣고 싶었어요. 이유없이 강한 척하고 세게 나가는 건 만족스럽지가 않았죠. 많이 고민하고 찾아보다가 '유나는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싶어서 이러는 거구나'하고 자연스레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랬더니 좀 더 사람다워지고 친근한 매력이 느껴졌어요. 친구들과 있을 때랑, 상사들이랑 같이 있을 때 달라지는 태도도 자연히 생겨났고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출연한 배우 이솜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10.16 jyyang@newspim.com

이솜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극중 유나의 행동 하나하나가 이해가 됐다. 그는 "유나는 사실 인정을 받고 싶어서 어릴 때부터 책도 많이 보고 온갖 정보에 빠삭한 친구 아닐까"라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유나는 시사 상식부터 용어, 잡다한 지식부터 마케팅 센스 등을 두루 갖춘 캐릭터다. 시도때도 없이 친구들에게 과시하듯 아는척을 하기도 한다.

"아마 어릴 때부터 탐정소설이나 미스터리 소설을 많이 보고, 정보를 흡수한 거라고 생각했어요. 자연스럽게 친구들한테 아는척도 많이 하게 되죠. 감독님께 유나는 어느동에 살았을까 하고 물어본 적이 있어요. 감독님이 '아마 옥수동에 살지 않을까' 하시더라고요. 또 유나의 전사도 생략이 많이 됐지만, 비서실에 있을 때 꽃뱀이라 불리게 된 이유도 고민해봤어요. 박전무라는 상사 때문에 비서실 전체라 피해를 본 게 아니었을까. 나 혼자 당하는 건 참아도 동료들이나 후배들이 피해보는 걸 못참아 들고 일어난 인물이 아니었을까 생각했죠. 그래서 자영이가 사건을 파헤치자고 했을 때 무엇보다 정확한 증거를 강조하게 된 것 같고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는 세 친구가 뭉쳐 회사의 비리를 파헤치고 결국 모두가 내부고발의 역할을 해내는 과정을 담았다. 자연히 셋의 찰떡같은 호흡과 우정이 돋보인다. 이솜은 "제게도 그런 친구들이 있다"면서 웃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출연한 배우 이솜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10.16 jyyang@newspim.com

"자영이나 보람이 같은 친구가 저도 있죠.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같이 나온 친구들인데 5명 정도 돼요. 정말 가족같이 친하고 저의 전부를 알고 있죠. 아무말 안해도 제 얼굴만 보고도 어떤 생각하는지 알아줘요. 사실 전 굉장히 철없는 친구예요. 하하. 그 친구들이 너무 노력해주고 있죠. 제 옆에 있어주는 것만도 고마워요. 극중 유나랑 저는 정반대라고 생각했는데, 닮은 점도 있긴 있어요. 제 생각에 저는 할말을 많이 아낀느 편이고 아는 척도 많이 안하는 것 같거든요. 근데 주변에서는 제가 할 말은 하는 편이라고 말해주셔서 '아 닮은 점도 있구나' 싶었죠."

유나가 속한 마케팅 부서의 부장은 그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듣고 "미쓰정, 어제의 너보다 오늘 더 성장했어!"라고 말한다. 이솜 역시 10년간 연기를 해오면서 조금씩 스스로의 성장을 느낀다고. 특히 이번 영화를 통해서는 집요하게 의견을 제시하고,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거치며 뿌듯했음을 고백했다.

"유나에게 특히나 집요하게 의견을 많이 냈어요. 스타일이나 정서적인 부분, 대사의 뉘앙스나 느낌 같은 걸 하나하나 감독님과 얘기했죠. 이것저것 해보는 작업을 거치면서 만들어나갔고요. 다 해봐서 영화에 담기지 않아도 아쉬움이 없었어요. 집요하게 할수록 만족스러워지는 경험을 해본 것 같아요. 드라마도 다시 하고 싶은데, 예전에 안했던 캐릭터에 조금 끌려요. 모델을 했어서 그런지 완전히 다르게 보이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 편이에요. 지금은 유나와 정반대의 캐릭터를 해보고 싶네요. 의외로 지고지순한 게 잘 어울릴 수도 있어요. 안해봐서 그렇죠. 하하."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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