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솜 "집요하게 매달릴수록 만족스러웠죠"

기사입력 : 2020년10월18일 07:00

최종수정 : 2020년10월18일 07: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이솜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제대로 걸크러시 매력을 선사한다. 화려한 외모의 정유나를 그 내면까지 인간미가 넘치는 캐릭터로 빚어냈다.

이솜과 15일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벌써 스크린에 데뷔한 지 10년차를 넘긴 여배우답게 긴장감은 많이 덜어냈다. 영화 속에서도, 인터뷰장에서도 그의 태도는 한결 여유롭고, 편안해 보였다. 이번엔 두살 터울씩 나이차가 나는 또래 여배우들과 합을 맞춰서 더 그랬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출연한 배우 이솜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10.16 jyyang@newspim.com

"또래 여자 배우들과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늘 컸어요. 전부터 막연하게 바라긴 했지만 그런 시나리오가 있다고 해도 저한테 들어올까 싶기도 했죠. 이번에 이렇게 참여하게 돼서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잘하고 싶은 이유가 됐죠. 겉으로만 화려하게 보이는 유나에게 정서적인 면을 많이 불어넣으려고도 했고요. 마냥 걸크러쉬 느낌은 스스로 흥미롭지 않게 느껴졌거든요."

이솜은 앞서 제작보고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나는 내면에 인정욕구가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다른 누구보다도 이솜이 직접 연구하고 캐릭터에 입힌 설정이다. 유나에게도 나름의 서사와 이유는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 실제로 마냥 '센' 캐릭터 자체에는 그다지 끌리지 않았음을 털어놨다.

"처음에는 유나를 내가 해야할까. 약간 고민했어요. 다행히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끔 해주셨고 또래 배우들이랑 한다는 게 마냥 좋았죠. 그래도 강한 캐릭터 이면에 정서적인 걸 불어넣고 싶었어요. 이유없이 강한 척하고 세게 나가는 건 만족스럽지가 않았죠. 많이 고민하고 찾아보다가 '유나는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싶어서 이러는 거구나'하고 자연스레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랬더니 좀 더 사람다워지고 친근한 매력이 느껴졌어요. 친구들과 있을 때랑, 상사들이랑 같이 있을 때 달라지는 태도도 자연히 생겨났고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출연한 배우 이솜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10.16 jyyang@newspim.com

이솜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극중 유나의 행동 하나하나가 이해가 됐다. 그는 "유나는 사실 인정을 받고 싶어서 어릴 때부터 책도 많이 보고 온갖 정보에 빠삭한 친구 아닐까"라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유나는 시사 상식부터 용어, 잡다한 지식부터 마케팅 센스 등을 두루 갖춘 캐릭터다. 시도때도 없이 친구들에게 과시하듯 아는척을 하기도 한다.

"아마 어릴 때부터 탐정소설이나 미스터리 소설을 많이 보고, 정보를 흡수한 거라고 생각했어요. 자연스럽게 친구들한테 아는척도 많이 하게 되죠. 감독님께 유나는 어느동에 살았을까 하고 물어본 적이 있어요. 감독님이 '아마 옥수동에 살지 않을까' 하시더라고요. 또 유나의 전사도 생략이 많이 됐지만, 비서실에 있을 때 꽃뱀이라 불리게 된 이유도 고민해봤어요. 박전무라는 상사 때문에 비서실 전체라 피해를 본 게 아니었을까. 나 혼자 당하는 건 참아도 동료들이나 후배들이 피해보는 걸 못참아 들고 일어난 인물이 아니었을까 생각했죠. 그래서 자영이가 사건을 파헤치자고 했을 때 무엇보다 정확한 증거를 강조하게 된 것 같고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는 세 친구가 뭉쳐 회사의 비리를 파헤치고 결국 모두가 내부고발의 역할을 해내는 과정을 담았다. 자연히 셋의 찰떡같은 호흡과 우정이 돋보인다. 이솜은 "제게도 그런 친구들이 있다"면서 웃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출연한 배우 이솜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10.16 jyyang@newspim.com

"자영이나 보람이 같은 친구가 저도 있죠.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같이 나온 친구들인데 5명 정도 돼요. 정말 가족같이 친하고 저의 전부를 알고 있죠. 아무말 안해도 제 얼굴만 보고도 어떤 생각하는지 알아줘요. 사실 전 굉장히 철없는 친구예요. 하하. 그 친구들이 너무 노력해주고 있죠. 제 옆에 있어주는 것만도 고마워요. 극중 유나랑 저는 정반대라고 생각했는데, 닮은 점도 있긴 있어요. 제 생각에 저는 할말을 많이 아낀느 편이고 아는 척도 많이 안하는 것 같거든요. 근데 주변에서는 제가 할 말은 하는 편이라고 말해주셔서 '아 닮은 점도 있구나' 싶었죠."

유나가 속한 마케팅 부서의 부장은 그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듣고 "미쓰정, 어제의 너보다 오늘 더 성장했어!"라고 말한다. 이솜 역시 10년간 연기를 해오면서 조금씩 스스로의 성장을 느낀다고. 특히 이번 영화를 통해서는 집요하게 의견을 제시하고,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거치며 뿌듯했음을 고백했다.

"유나에게 특히나 집요하게 의견을 많이 냈어요. 스타일이나 정서적인 부분, 대사의 뉘앙스나 느낌 같은 걸 하나하나 감독님과 얘기했죠. 이것저것 해보는 작업을 거치면서 만들어나갔고요. 다 해봐서 영화에 담기지 않아도 아쉬움이 없었어요. 집요하게 할수록 만족스러워지는 경험을 해본 것 같아요. 드라마도 다시 하고 싶은데, 예전에 안했던 캐릭터에 조금 끌려요. 모델을 했어서 그런지 완전히 다르게 보이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 편이에요. 지금은 유나와 정반대의 캐릭터를 해보고 싶네요. 의외로 지고지순한 게 잘 어울릴 수도 있어요. 안해봐서 그렇죠. 하하."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