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세난에 24번째 부동산대책 임박?...매매시장도 죄는 패키지 검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투기과열지구 추가지정,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도 검토 대상
2~3주 모니터링 후 대응책 마련..."추가 대책 신중해야" 지적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최근 치솟는 전셋값의 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추가 대책을 구상하고 있다. 전세난 문제를 진정시키는 대책뿐 아니라 집값 안정화에 대한 추가 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집값 오름세가 진정국면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지역적으로 신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이 검토대상 후보다. 다만 임차인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이후 주택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몇 주간 시장 상황을 감시한 뒤 대응 방안이 모색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14 alwaysame@newspim.com

◆ 24번째 대책, 전세 및 매매시장 종합 대응

18일 정치권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을 중심으로 24번째 부동산 대책을 위한 시장 점검에 들어간다. 전세시장 안정화 방안이 주요 대상이지만 매매시장을 옥죄는 대책도 포괄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2~3주 집중 점검으로 전셋값 안정화가 나타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대응책을 준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전세 안정화 방안이 집중되겠지만 매매시장을 더 안정화 시키는 대책도 포함해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정책 입안을 총괄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사실상 전세가격 안정화에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정부 기관에서도 시장을 안정화할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다. 추가적인 전세 대책으로는 신규 임대차 계약시도 인상률 5% 제한 및 임대차계약 최대 6년(3+3) 보장, 표준임대료 도입 등이 검토된다.

매매시장에서는 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자금 조달계획서 제출대상 확대, 갭투자 차익환수 방안 등이 대책 후보로 꼽힌다.

수도권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난 경기도 김포와 아파트값 상승이 계속된 부산 등을 투기과열지구로 다시 묶을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지 기준을 시가 9억원 또는 12억원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현재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에서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갭투자 차익환수 방안은 다주택자의 갭투자((전세보증금을 낀 주택매매)를 막기 위한 조치다. 현행보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0.5%p(포인트) 안팎 인상해 차익을 기존보다 더 환수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종부세 최고 세율은 4%다. 실거주가 아닌 이상 주택을 사지 말고, 보유 주택은 시장에 처분하라는 의미가 담겼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부동산 추가 대책과 관련해 관계 기관과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은 없지만 앞으로 시장 상황에 맞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전세시장뿐 아니라 신고가 지역의 매매시장도 점검 대상이다"고 설명했다.

◆ 신고가에 매매시장 여전히 불안...규제만으로 ′효과′ 한계

집값 상승이 다소 주춤하긴 하지만 매매시장은 여전히 불안하다. 거래량 급감에도 지역적으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주택시장 규제로 집값을 끌어내리겠다는 정부의 계획을 감안할 때 만족하기 어려운 결과다. 시장에선 주택 매수심리가 크게 꺾이지 않고 여전히 살아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이달 초 매매가격 4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23건) 중 절반이 신고가로 나타났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2차 현대홈타운′ 전용면적 59.8㎡는 지난 5일 14억원(15층)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했다. 기존 최고가는 올해 6월 거래된 13억원이다. 지난 6일 종로구 숭인동 ′종로센트레빌′ 114.6㎡도 직전 신고가보다 1억원 비싼 10억원에 실거래됐다.

신고가 거래가 이어진다면 언제든 집값이 다시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있다. 최근 나타난 전셋값 상승이 매매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정부가 종합적인 대책을 고심하는 이유다.

하지만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 매수심리를 꺾을지는 미지수란 반응이 우세하다. 올해에도 핀셋 규제로 불린 올해 '2·20대책'을 시작으로 ′6·17대책′ ′7·10대책′, ′8·4대책′ 등을 내놨다. 이처럼 매매와 전세 불안을 안정화하겠다고 수차례 대책을 내놨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정책에 대한 신뢰도도 낮아졌다. 실제 정권별 부동산대책 발표 숫자에선 현 정권이 가장 많다. 현재까지 23차례 관련 대책을 내놔 약 50일마다 한 번씩 규제책을 발표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내년 3기신도시 사전청약과 초저금리 지속 등으로 전세와 매매시장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주택공급을 늘리는 방안이 더 모색돼야 할 시점으로 추가 대책을 내놓아도 그 효과를 확신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