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5G 아이폰12] 삼성 주도 시장에 전략-보급폰 총공세...불붙은 '가을대전'

기사입력 : 2020년10월16일 10:33

최종수정 : 2020년10월16일 15:12

중저가 라인업 확대, 총 4개 모델로 출시...5G폰 교체수요 자극
치열해진 5G폰 시장 경쟁...내년엔 애플이 판매량 앞설 수도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애플이 첫 5G 아이폰을 선보이면서 삼성전자가 주도하던 5G 스마트폰 시장에 지형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프리미엄 전략폰과 더불어 중저가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삼성전자 등 경쟁사와의 '가을대전'이 불붙고 있다. 충성고객이 많은 애플의 저력을 감안하면 내년엔 단숨에 5G 스마트폰 강자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5G를 지원하는 아이폰12는 총 4가지 모델로 나온다. 전작은 3종이었으나 올해는 중가대 모델 하나를 더 추가하면서 라인업을 확대했다. 중저가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자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쿠퍼티노=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10월 13일(현지시간) 카이안 드랜스 애플 마케팅 부사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12를 소개하고 있다. 2020.10.14 justice@newspim.com

◆ 중저가 라인업 늘리고 카메라 성능 강화

아이폰12 시리즈는 5.4인치 화면의 미니 모델과 6.1인치의 기본·프로, 6.7인치 대화면의 프로맥스로 나뉜다. 

애플은 5G로 업그레이드 한 만큼 외관도 전작과 차별화했다. 이전까지는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했으나 이번에는 조금 더 직각에 가깝게 바꾸었다. 색상도 다양하다.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는 블랙, 화이트, 프로덕트 레드, 그린, 블루 등 5가지이며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그래파이트, 실버, 골드, 퍼시픽 블루 등 4가지다. 

기본형인 아이폰12는 전작 아이폰11과 화면 크기가 같지만 두께가 11% 더 얇고 무게는 16% 더 가볍다. 카메라는 미니와 기본은 후면에 각각 2개(초광각·광각)로 2배 광학 줌과 최대 5배 디지털 줌의 성능을 갖췄다. 

프로와 프로맥스는 각각 3개(초광각·광각·망원)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프로는 최대 4배의 광학줌·10배 디지털줌을, 프로맥스는 5배 광학줌·12배 디지털줌을 지원한다. 손떨림방지(OIS) 기능도 있다. 

또한 사물의 깊이를 측정하는 3차원 라이다 스캐너(ToF)를 적용해 향상된 증강현실(AR) 경험을 제공하고 저조도 상황에서 초점 잡는 속도가 6배 빨라졌다. 

아이폰12 가격은 미니 모델이 나오면서 시작점이 낮아졌다. 국내 기준 아이폰12 시리즈는 64GB 용량의 미니가 95만원, 일반 109만원이며 128G부터가 최저 용량인 프로 135만원, 프로맥스 149만원이다. 특히 프로모델의 경우 성능과 용량이 강화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전작보다 낮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시 당시 아이폰11 가격은 최저 용량인 64GB 기준으로 99만원이며 프로 139만원, 프로맥스 155만원이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아이폰12 사양 비교. 2020.10.15 sjh@newspim.com

◆ 중가폰 강화한 애플...내년엔 삼성도 넘어서나

애플은 16일부터 미국, 중국, 일본 등 30여 개 국가에서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에 대한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정식 판매는 23일부터다. 아이폰12 프로맥스와 아이폰12 미니는 다음달 13일부터 예약을 받는다.

한국 일정은 1주일 늦다. 예약은 23일, 출시는 30일부터다. 아이폰12프로맥스와 아이폰12미니도 이르면 다음달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5G폰 출시는 늦은 편이다. 지난해 4월, 5G 상용화를 시작으로 제품을 출시했던 삼성전자보다 1년6개월가량 늦다.

그럼에도 시장에선 아이폰12가 올해 전작보다 많은 70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이폰 마니아 층을 중심으로 5G폰에 대한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이란 예상에서다.

특히 미니와 일반 등 중가폰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 톡톡한 역할을 할 것을 보인다. NH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12 판매량 중 미니와 일반 모델이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애플의 아이폰12를 계기로 5G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각에선 애플이 내년 기존 5G 스마트폰 강자들을 제치고 시장 1위에 등극할 것이란 전망까지 제기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애플이 내년 가장 많은 5G폰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저가 시장 공략을 위해 라인업을 확대하고 가격 인상을 최소화 한 전략이 판매량 확대로 이어지는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합리적 성능과 가격대를 갖춘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5G 스마트폰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갤럭시S20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20팬에디션(FE)을 출시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에 더해 이에 더해 영국에서는 갤럭시 5G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갤럭시A42를 출시했다. 6.6인치 크기에 후면 4개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배터리 용량은 5000mAh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에 5G가 탑재되면서 본격적인 5G 생태계가 형성될 전망"이라며 "5G 스마트폰으로의 교체수요를 자극해 정체된 시장 수요를 다시 성장세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에는 화웨이 제재 등 대외변수가 더해져, 삼성전자와 애플의 입지가 더욱 강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5G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까지 스마트폰 구매를 미뤄왔던 아이폰 사용자들의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펜트업(pent-up)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동통신사들도 5G사용자 고객을 늘리기 위해 첫 5G 아이폰을 프로모션에 적극 활용, 판매량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