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세계 0.1% AI 무림 고수 나왔다'...이유한 박사 '그랜드마스터' 선정

기사입력 : 2020년10월14일 09:47

최종수정 : 2020년10월14일 09:50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국내 연구자가 세계 최고 인공지능(AI)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8일 이유한 박사가 '캐글(kaggle)' 그랜드마스터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순위로는 세계 196번째, 국내에서는 4번째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이유한 박사가 지난 8일 캐글 그랜드마스터에 등극했다. [사진=원자력연] 2020.10.14 swiss2pac@newspim.com

골프 등 스포츠에 랭킹이 있듯, AI 전문가의 객관적인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랭킹시스템이 있다.

구글이 보유한 데이터전문가 커뮤니티이자 AI 대회 플랫폼인 캐글에서는 전 세계 AI 경진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순위와 등급을 매긴다. 그랜드마스터, 마스터, 익스퍼트, 컨트리뷰터, 노비스 등 5등급이 있다.

최고등급인 그랜드마스터는 전 세계에 196명뿐이다. 랭킹시스템에 등록된 전문가가 15만 명임을 감안하면 이는 상위 0.1%에 해당된다. 그랜드마스터 등극은 최고 수준의 역량을 증명하는 것은 물론, AI 전문가로서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이 그랜드마스터에 한국원자력연구원 이 박사가 선정된 것.

그랜드마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AI 경진대회에서 상위 1%에게 주어지는 금메달 5개를 획득해야 한다. 최소 한 번은 개인으로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해야 한다. 대회에는 대개 3~5명의 팀으로 참가하므로, 홀로 메달을 따는 것은 매우 어렵다.

◆ 이유한 박사, 코로나 백신 분해 속도 예측대회에서 금메달 획득해 그랜드마스터 올라

이 박사가 개인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그랜드마스터로 선정된 대회는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주관한 대회(COVID-19 mRNA Vaccine Degradation Prediction)로, 코로나 백신의 분해 속도를 예측하는 대회다.

mRNA 백신은 자연 분해되는 문제가 있어서 백신의 출하·유통 과정에서 효과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 즉, 백신 생산시설로부터 멀리 떨어진 환자는 백신의 효과를 보장받기 어려운 것이다. 따라서 이 대회의 결과는 향후 코로나 백신의 대량생산·공급 과정에서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이 외 이 박사는 사진 속 숨겨진 메시지를 찾아내는 보안 대회, 수기로 작성한 벵갈어를 읽어내는 알고리즘 대회, 분자 물성을 예측하는 대회, IEEE에서 개최한 이상 거래 감지 대회 등 캐글 내 여러 AI 경진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근 드라마 속 연기자의 대화와 감정을 토대로 스토리를 이해하는 유럽컴퓨터비전(ECCV, European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 학회 워크숍 대회에서도 수상을 했다.

이 박사는 AI 경진대회를 통해 역량을 향상시켜 왔으며, 현재 연구원에서 운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전의 사고를 예측·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더불어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박사는 그 중 사진 데이터 질문·답변(VQA, Visual Question Answering) 사업을 수행 중이다. 사진과 그 사진에 대한 질문을 던졌을 때 답을 할 수 있는 AI를 만드는 데 필요한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있다.

이 박사는 캐글과 관련된 비영리 페이스북 커뮤니티인 '캐글 코리아'를 운영 중이다. 1만 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캐글 코리아를 통해 AI 관련 자료들을 공유하고 있다. 구글 코리아와 함께 교육을 위한 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이 박사는 구글이 운영하는 전문가 프로그램인 Google Developer Experts에서 머신러닝 부문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이 박사는 "최근 국내에서 많은 AI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며 전 세계에 한국의 AI 위상을 높이고 있다"면서 "전 세계 몇 백만 명이 모인 AI 커뮤니티인 캐글에서도, 상위 랭킹에 우리나라 실력자 수가 많아졌다. 향후 더 많은 메달을 받아 우리나라의 AI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