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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주식] 세계 7위 해운사 에버그린마린, 해운업 호황에 실적·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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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영업 이익률 글로벌 해운업계 1위
2021년까지 해상운송 수요 증가 기대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대만 해운사 에버그린마린(EVERGREEN MARINE·長榮海運·장영해운)이 실적 향상, 대주주와 분쟁 해결, 주가 상승 등 각종 호재를 맞았다.

지난 8월 에버그린마린(2603:TT)의 영업수입은 188억 대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6.97%, 전월 대비 10.57% 증가했다.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중국발 컨테이너 운임지수(CCFI)를 기준으로 추산한 9월 에버그린마린의 매출액은 전월 대비 5.85%가 늘어 또다시 신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20.10.06 jsy@newspim.com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되면 올해 설정한 순이익 100억 대만달러(약 4032억 원) 달성 목표가 3분기에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9월 영업수입이 200억 대만달러에 도달하고, 순이익이 30억 대만달러에 달한다면 목표치 조기 달성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올해 1분기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에버그린마린을 포함한 전 세계 해운사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부터 매출과 순익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에버그린마린은 올해 전 세계 주요 해운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을 기록했다. 해운분석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가 9월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에버그린마린의 영업 이익률은 12.0%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같은 기간 글로벌 10대 해운사의 평균 영업 이익률은 8.5%다. 해운사 순위에서는 7위인 에버그린마린이 수익 창출력에선 세계 최고 수준이 된 것이다.

에버그린마린의 실적 호조는 해운 산업 전반의 호황 덕분이다. 저유가·저금리의 2저(低), 운임 상승·해상운송 수요 증가의 2고(高) 현상으로 세계 10대 해운사의 평균 영업 이익률은 1분기 2.6%에서 2분기 8.5%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 -3.8%와 비교하면 실적 개선폭이 두드러진다. 에버그린마린을 비롯해 양밍해운, 완하이해운의 대만 3대 해운사의 항로 선적률은 100%에 육박했다. 

해운업계 호실적은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만 공상시보는  4분기 서비스 수요 증가, 컨테이너 공급 부족의 영향으로 화주들의 선적 예약 경쟁이 치열한 상황으로 4분기 운임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례로, 9월 25일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상하이-남미 항로의 운임은 3,942달러로 전 주보다 8.12%가 올랐다. 올해 6월 말 운임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400%에 달한다.

알파라이너는 2021년 해운 시장이 본격적인 호황을 맞으면서 운송 서비스 수요가 6.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운사가 최대 늘릴 수 있는 운송량 증가율은 2.9%로 증가할 전망이다.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높은 수요와 운임이 원가 부담 상승분을 흡수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8월 사상 최고 실적 발표 후 주가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주당 11대만달러 수준이던 주가가 9월 초 18대만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조정을 받고는 있지만 연초의 12대만달러 수준보다는 높은 16대만달러 전후(2020년 10월 5일)에서 거래되고 있다. 

에버그린마린 주식의 주당 순이익은 2분기 0.66대만달러(세후)에 불과했지만, 3분기 실적으로 1.45대만달러까지 상승했다. 대만 주식 전문가들은 올해 이 종목의 주당 순이익이 1.5~2대만달러로 최근 3년래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20.10.05 jsy@newspim.com

 ◆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분쟁 해결, 2021년 투자 재유치 기대 

올해 에버그린마린의 '경사'는 세계 1위 영업 이익률 해운사 타이틀에 그치지 않는다. 3년이 넘게 지속된 대주주와의 분쟁도 원만하게 해결해냈다.

대주주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에버그린마린을 투자 금지 대상의 '블랙리스트'에서 삭제하기로 한 것.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에버그린마린을 투자 금지 목록에 편입한 것은 2018년 1월이다.

당시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유럽 환경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선박 해체 작업으로 환경을 훼손하고, 인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에버그린마린을 포함한 4개 해운사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유럽 환경 기준에 따르면, 폐선의 해체 작업은 정해진 작업장인 독(dock)에서 해수를 뺀 후 규정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 그러나 규모를 갖춘 선박 해체 독 설비 대부분이 유럽에 위치해 있다. 대만 등 아시아 해운사들이 유럽의 독에서 폐선 해체 작업을 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에버그린마린은 그간 인도네시아 알랑 해체 야드에서 노후 선박의 해체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해안에 정박한 상태에서 폐선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바닷물과 토양에 대량의 중금속과 폐기물이 유입됐다.

인도 알랑, 방글라데시 치타공 등은 아시아 대표 선박 해체 중심지다. 1970년대 조선업의 중심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이동하면서, 지리적으로 가깝고 저가 노동력이 풍부한 동남아시아에 선박 해체업이 발달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들 지역은 유럽 선박 해체장과 달리 엄격한 기준의 설비가 마련되지 않았다. 이곳에서 일하는 인부들도 제대로된 안정장비 없이 고된 노동과 부상의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동남아시아 등 부적격 선박 해체장이 유발하는 환경오염과 인권침해 문제는 최근 몇 년 해운업계와 환경단체에서 큰 논란이 됐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이를 문제 삼아 에버그린마린 등 해운사에 대한 투자 중단을 선언하게 된 것이다.

이에 에버그린마린은 2020년 5월 홍콩에서 채택된 '선박재활용협약'을 도입할 것을 약속하고, 선박 해체 현장을 감독할 전문 기관 세 곳도 선정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에버그린마린의 해결책에 동의하고, 블랙리스트에서 삭제했다. 에버그린마린은 2021년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와의 분쟁 해결 직후 에버그린마린 주식을 매입하는 외국인도 증가했다. 6월 15일 전체 주식의 22%였던 외국인 지분 보유율이 9월 11일 26.55%로 증가했다.

◆ 노후 잡화선 1척으로시작, 세계 7대 해운사로 도약 

에버그린해운으로 에버그린그룹의 핵심 자회사이자, 그룹사의 모태이다. 에버그린그룹은 항공·해운 운수, 정밀 공업 및 호텔관광 산업을 아우르는 대만 대기업이다.

에버그린이라는 뜻의 중국어 창룽(長榮·장영)은 창업자이름 창룽파(長榮發)에서 따왔다. 일제 강점기 시절 태평양전쟁에서 사망한 부친을 대신해 가족을 책임졌던 창룽파는 일본 선박회사 견습생으로 배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대만 해운회사에서 말단 선원으로 시작한 그는 부단한 노력 끝에 일등항해사까지 올랐다. 18년간 선원으로 쌓은 경험을 기초로 1968년 창룽파는 15년 된 낡은 잡화선을 구해 창룽해운(에버그린마린)을 세웠다. 일년 뒤인 1969년 대만 해운사로는 최초로 극동-중동 원양 항로를 개척했고, 1975년 극동 지역과 미국 동부 컨테이너 정기 항로를 운항, 대만 기업 최초의 종합 컨테이너 해운사로 성장했다. 1985년에는 세계 1위의 컨테이너 해운사로 도약했다. 

2007년 그룹 산하의 이탈리아해운공사, 에버그린마린 영국·홍콩 및 싱가포르를 합병하여 에버그린마린라인(Evergreen Marine (Line))을 구축하였다. 

2014년 글로벌 4대 해운 동맹의 하나인 CKYHE 연맹에 가입했다. CKYHE는 △한국의 한진해운 △중국의 코스코시핑 △대만 양밍과 △일본 K라인으로 구성된 연맹이었다. 그러나 한진그룹이 법정관리에 돌입한 후 회원사에서 사실상 퇴출됐고, CKYHE 연맹 영향력도 축소됐다. 

에버그린라인은 2016년 프랑스 해운사 CMA CGM, 중국 코스코시핑, 홍콩 OOCL과 함께 새로운 해운 동맹인 오션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를 결성했다. 오션 얼라이언스는 현재 세계 3대 해운 동맹으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회원사들은 2027년까지 동맹 체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2017년엔 네덜란드·벨기에·프랑스·폴란드·스위스 및 오스트리아 자회사를 독일법인과 합병하여 '에버그린 유럽' 법인을 세웠다. 에버그린 마린(라인)은 2020년 기준 203척의 선박을 보유한 세계 7위 해운회사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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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원전 팀코리아 결국 파행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원전사업의 시공계약이 파행을 거듭하자 정부가 비상관리체제에 돌입했다. 하지만 '집안 싸움'이 1년 이상 장기화되도록 뒷짐을 지고 있다가 뒷북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체코 원전사업 시공계약 협상종료(10월 29일)에 대응해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장관·차관 주도의 비상관리체제를 가동하겠다"고 2일 밝혔다.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10.29 dream@newspim.com ◆ '팀코리아' 깨지자 정부 비상관리 '뒷북' 비상관리체제는 체코 원전사업에 참여중인 팀코리아 전체가 사업 진행현황과 주요현안을 공유하고, 정부-참여 기업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장관 주재의 '팀코리아 체코 원전사업 추진현황 점검회의'와, 차관 주재의 '한수원 추진계획 점검회의'를 주마다 교차로 개최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점검·추진할 계획이다. 첫 회의는 11월 2일 오전 10시 박동일 차관 주재로 개최되며, 한수원의 시공계약 협상종료에 따른 후속대책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프라하=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프라하 남동쪽 약 200km 떨어진 트르제비치 두코바니 지역에 위치한 두코바니원전 3,4호기 냉각탑이 웅장한 모습으로 우뚝 서 있다. 2025.05.06 dream@newspim.com 금번 회의에서는 ▲기존 시공계약 협상종료에 따른 주요임무 수행 방안 ▲신규 시공사 선정 절차 및 소요일정 ▲주요 마일스톤 적기 달성 계획 ▲시공계약 관련 후속조치 이행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아울러 ▲2027년 4월 건설허가 신청 ▲2029년 1월 부지정지 착수 ▲2029년 11월 착공 등 주요일정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한 계획 및 조치사항을 면밀히 마련할 예정이다. ◆ 시공사와 1년 이상 갈등…적기 준공 '빨간불' 정부가 부랴부랴 비상관리에 나선 것은 시공사와 1년 이상 갈등을 지속하면서 적기 준공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시공사(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 간 1년 이상 갈등이 지속됐지만 제대로 중재하지 못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한수원이 시공계약 협상종료를 선언하고 시공사 교체를 추진하자, 뒤늦게 개입하고 나선 것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한국전력공사와 한수원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건설비용 약 1조원을 놓고 갈등을 겪었을 당시에도 넋놓고 있다가 국회에서 호된 질책을 받은 바 있다.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10.29 dream@newspim.com 산업부는 "한국 원전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On Time, On Budget'의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업의 정상추진을 위한 실행계획을 조속히 확립하고,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공사를 교체할 경우 관련법상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빨라도 내년 7월에야 새로운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다. 당초 일정보다 1년 가까이 공정이 늦어지는 셈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시공비를 올려받으려고 이른바 '떼쓰기'를 하면서 시간을 낭비한 대우건설에 대한 정부의 '괘씸죄'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공정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대우건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보다,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해서 팀코리아를 새롭게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6.10.22 kunjoo@newspim.com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한국 원전의 경쟁력은 개별 기업의 역량이 결집된 팀스피릿(Team Spirit)"이라며 "앞으로 많은 원전수출 기회를 대비해 더욱 단단한 팀코리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당분간 장관·차관이 비상관리체제를 직접 가동해 매주 사업현안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1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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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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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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