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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승자 없는 1차 토론…"미국이 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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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토론 본 부동층 "트럼프는 깡패, 바이든은 '기대 이상'"
"정책보다 갈등 보여줬다" 평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29일(현지시간) 치러진 '혼돈의' 미국 대선 1차 토론 이후 미국인들은 커다란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오는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중 누구도 토론에서 승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30일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1차 대선 토론 이후 진보계와 보수계, 지지 정당이 없는 이들이 토론에서 승자가 없으며 미국이 패배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전날 토론에서 두 후보는 90분 내내 서로의 말을 끊어가며 날이 선 태도를 보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 진행을 계속 방해하자 결국 "이 사람아, 제발 입 좀 닥칠래?'라고 대응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반복해서 토론의 규칙을 어기고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학 시절 성적을 비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NBC 뉴스의 앵커 레스터 홀트는 전날 밤 토론에 대해 "정치 담론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공화당 선거 전략가인 러스 슈리퍼는 "토론이 더는 없어도 그것이 문제가 되겠나? 이런 엉망진창으로 누가 대접받아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전 시장은 "미국은 전 세계를 이끌어가는 민주국가였다. 그리고 이것이 일어났다. 이제 뭔가?"라고 했다.

NYT에 따르면 정치 전문가들과 평론가들은 전날 말싸움과 방해, 소리 지르기로 채워진 90분간의 토론이 지치고 사면초가에 몰린 국가의 인내심을 더욱 고갈시켰다고 입을 모았다.

시사주간지 애틀랜틱의 편집장 제프리 골드버그는 "이 사람아, 입 좀 닥쳐줄래?"라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발언이 그의 '게티즈버그 연설'이라고 했다. 게티즈버그 연설은 민주주의를 강조한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연설이다.

반면 친(親)트럼프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선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칼럼니스트인 킴벌리 스트러젤은 "이것에서 트럼프는 승리한다"면서 "그는 일관성이 있었으며 법과 질서, 경제, 연방수사국(FBI) 조사와 관련한 민주당의 부패, 바이러스 대응 등 그가 이번 선거에 나온 요점을 말했다"고 평가했다.

선거를 단 35일 앞두고 진행된 토론 이후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실망감도 컸다. 공화당 여론조사 전문가인 프랭크 룬츠는 "이번 토론은 부동층에 그저 투표하지 말라고 설득했다"면서 "나는 이런 반응을 끌어낸 토론을 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15명의 포커스그룹(여론조사를 위해 각 계층을 대표하도록 뽑은 소수의 사람들) 소속 대다수가 전날 '혼돈의' 토론 이후 여전히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토론 직후 4명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밝혔으며 2명은 트럼프 대통령을 뽑겠다고 했다. 나머지 9명은 여전히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 포커스그룹의 대다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혼란스럽다', '거만하다', '강압적이다', '깡패 같다', '미국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이들 대다수는 '예상보다 괜찮았다', '정치인이다', '연민이 있다', '논리적이다', '비전이 부족한 좋은 사람이다'고 판단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가족에 대한 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러시아) 모스크바 시장의 아내가 당신 아들에게 350만 달러를 도대체 왜 준거냐?"고 물었고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팩트체크 기관인 폴리티팩트(PolitiFact)에 따르면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한 근거는 없다.

각자 자식을 둘러싼 말다툼은 계속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끝내 "당신은 가족과 윤리에 관해 이야기 하고 싶은가? 나는 그러고 싶지 않다. 그(트럼프)의 가족에 대해서 우리는 밤새도록 이야기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내 가족은 내려와 정부를 도우며 엄청난 재산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 전날 토론에서 두 후보가 자신의 정책에 대한 견해를 유권자들에게 제시하기보다 커다란 갈등만을 보여줬다고 논평했다.

미국 내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번 토론에 대해선 혹평이 지배적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편집장은 "혼돈과 방해, 인신공격, 모욕이 미국의 엄청난 분열과 초조함, 미국 체계 본연의 강점이 더욱 빨리 부식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호주 매체 오스트레일리언의 폴 켈리 선임기자는 토론에 대해 "악의적이고 혼란스러우며 모욕적이었고 종종 요란한 대립이 두 후보 사이의 경멸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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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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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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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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