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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 기업들, 코로나 재확산에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사입력 : 2020년10월01일 14:00

최종수정 : 2020년10월01일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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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통관데이터, 진단키트 수출액 8월 턴어라운드
씨젠 역대 최고치 경신 행진 등 관련기업 실적 기대감 증폭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 진단키트 관련 기업들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1, 2분기 호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수그러드는 듯했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3분기에도 이들 기업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점쳐진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젠은 올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상 이번 3분기 씨젠 실적 예상치는 연결기준 매출 2798억원, 영업이익 176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791%, 2495% 늘어난 규모다. 앞서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 2분기 매출 2748억원, 영업이익 1690억원보다도 각각 2%, 4%p 더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재유행 영향이 크다. 5월 이후 주춤하는 듯했던 확산세가 8월 들어 다시 거세지면서 진단키트 판매에 탄력이 붙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올해 2분기보다도 개선된 실적이 예상된다"며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코로나19 2차 확산에 따라 3분기 월별 수출이 7월 4598만 달러, 8월 6252만 달러로 전월 대비 각각 6.5%, 35.9% 증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국내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씨젠의 코로나19 진단시약 [사진=씨젠]

관세청 통관데이터를 보면, 8월 진단키트 수출액은 수리일 기준 1억8189만 달러로 전년 대비 828% 증가했고, 7월과 비교해서도 33% 증가했다. 이달 11일 발표된 9월(10일 누적) 잠정 데이터조 8월 같은 기간 대비 약 92% 늘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월 고점 대비 거의 반토막 났던 7월 진단키트 수출액이 드디어 턴어라운드를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러한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전자 진단 관련 시약 및 기기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씨젠은 올 1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7%, 586% 뛴 818억 원, 398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쓴 바 있다.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지면서 씨젠 주가는 올 초 3만원대에서 8월 30만원대까지 10배 올랐다. 지금은 26만원대다.

씨젠 관계자는 "아직 3분기 결산이 끝나지 않은 상태라 긍정 혹은 부정의 평가가 조금 어렵다"면서 "자세한 것은 관세청 통관 자료를 참고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상황은 다른 진단키트 업체들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수젠텍, 랩지노믹스, 바이오니아, 진매트릭스, 솔젠트 등 관련 기업들도 올 3분기 실적 성장 추세를 기대하고 있다.

수젠텍은 지난 2분기 매출 24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00%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20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정승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수젠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항체진단키트 'SGTi-flex COVID-19 IgG'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며 "이는 FDA가 승인한 14번째 항체진단키트로 국내업체 중에서는 엑세스바이오와 수젠텍이 유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제품 신뢰도 상승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수출 물량 회복이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기존에 해외 유통사를 확보하고 있거나 FDA 승인을 획득한 업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기업들이 프리미엄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엑세스바이오는 올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와 큰 차이 없는 10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랩지노믹스는 올 들어 1분기 매출 119억원(전년동기 대비 75%↑), 영업이익 31억원(3000%↑)에 이어 2분기에는 매출 492억원(479%↑), 영업이익 312억원(15500%↑)을 달성했다.

바이오니아 역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올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434% 증가한 593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2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앞선 1분기에도 매출이 1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 늘었다. 영업손실 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됐지만 적자 폭은 전년동기 28억원, 전기 34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이번 3분기 실적에 대해 "언급이 조심스럽다"면서 "흐름이 괜찮았다"라고 답했다.

오상자이엘 계열사 오상헬스케어는 올해 반기 실적에서 매출 1608억원과 영업이익 1181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보다 각각 466%, 25784% 급증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해 일찌감치 FDA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계열사 솔젠트의 실적 기대감이 크다. EDGC는 솔젠트 지분 약 17%를 갖고 있던 계열사 EDGC헬스케어와 지난 5월 합병했다.

솔젠트 관계자는 "(3분기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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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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