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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패션업계 미래먹거리?...'클린뷰티'가 뭐길래

기사입력 : 2020년10월05일 07:31

최종수정 : 2020년10월05일 07:31

코로나 팬데믹 후 '가치소비' 트렌드 부상
올리브영 PB부터 LF 마스카라까지 '완판'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뷰티 제품이 대세로 떠올랐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패션 업계도 '클린뷰티' 트렌드에 발맞춰 관련 제품을 속속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화학 성분 싫어요"...마스크 일상화에 순한 화장품 PICK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클린뷰티 카테고리로 선보여진 브랜드 및 화장품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클린뷰티란 파라벤, 아보벤젠 등 인체 유해 성분이 배제되고 동물 보호 등 '윤리적 소비' 가치가 담긴 화장품을 의미한다.

올리브영이 부여하는 클린뷰티 인증 마크 [사진=CJ올리브영] 2020.09.29 hrgu90@newspim.com

국내 1위 H&B(헬스앤뷰티)스토어 CJ올리브영은 올해 클린뷰티를 주력 카테고리고 선점하고 관련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섰다. 16가지 유해성분을 설정해 자체 클린뷰티 화장품의 기준을 세워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한편 주요 매장 내에 클린뷰티 코너를 별도로 만들었다.

올리브영이 주력 판매한 클린뷰티 제품들은 높은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올리브영의 PB(자체) 브랜드인 '라운드어라운드'의 '그린티 약산성 클렌징폼'은 올 상반기에만 5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비플레인'과 '아비브', '라운드랩' 등 브랜드의 지난 8월 기초 화장품 매출도 전월 대비 100% 증가했다.

소비자들의 이같은 반응은 외부환경과 직결된 결과로 보인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며 턱과 뺨 등에 피부 트러블이 증가하면서 유해한 화학 성분이 배제된 기초 화장품을 찾게 된 것. 저자극 화장품들이 간소화된 패키지로 합리적 가격대에 출시된 것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개인에게 '必 환경' 의식이 대두된 것도 한가지 이유다. 코로나19 이후 환경 의식은 화장품뿐만 아니라 '식물성 고기', '업사이클링 패션' 등으로 전 소비재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이 트렌드는 통칭해 '가치소비'로 불리고 있다. 인류의 자연 파괴와 이로 인해 발생한 기후변화로 코로나 팬데믹이 일어났다는 각성이 변화의 배경이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화장품 소비에 성분뿐 아니라 환경과 생태계까지 고려하는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다"며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나, 점차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떼가 지난 6월 출시한 '클린 볼륨 비건 마스카라' [사진=LF] 2020.09.29 hrgu90@newspim.com

◆편집숍 운영부터 자체제작까지...패션업계도 '클린뷰티' 주목

클린뷰티 트렌드는 화장품 시장에 갓 뛰어든 패션업계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해외 클린뷰티 브랜드를 소개하는 편집숍을 운영하거나, 비 동물성 실험 화장품을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등 형태도 제각각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클린뷰티 편집숍 '레이블씨'를 운영하고 있다. 레이블씨는 해외 클린뷰티 브랜드를 큐레이션해 소개하는 스토어로 '알리마 퓨어', '압솔루시옹', '메종 루이 마리', '뱀포드', '카히나기빙뷰티', '메디블레스', '나츄라글라쎄' 등 7개 브랜드 100여개 제품이 입점돼 있다.  

기초·색조 화장품부터 향수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브랜드들을 간편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니아층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레이블씨 매장은 비이커 청담점, 한남점 및 백화점 매장과 삼성물산 공식몰인 SSF샵, SSG닷컴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LF가 지난해 론칭한 자체 화장품 브랜드 '아떼'는 '비건 코스메틱'을 표방한다. 아떼의 제품들은 스위스 자생 식물 원료를 기반으로 한 식물성 처방으로 파라벤 6종 등 12가지 유기물이 첨가되지 않았으며 동물실험을 일체 거치지지 않았다. 모든 과정은 프랑스의 권위 있는 비건 인증기관 '이브'社로부터 공식 인증을 거쳤다.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처음 선보인 '클린 볼륨 비건 마스카라'는 출시 3개월 만에 올해 목표 물량이 완판됐다. 이 제품은 합성착색료로 쓰이는 타르계 색소 대신 안정성이 높은 무기 안료가 사용돼 민감한 눈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손희경 LF 코스메틱 사업부장(상무)은 "비건 인증 기초 화장품에 이어 색조 화장품군에서도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음으로써 아떼의 성장 및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비건 화장품 트렌드를 이끌 착하고 기능성이 우수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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