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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곤혹 치른 쿠팡, 거래처 명단 요구 논란..."'가품 단속' 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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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경로 밝혀라"...쿠팡, 거래처 공개 요구에 판매자들 '성토'
"이미 정품 인증됐는데..." 쿠팡, 3주뒤 또 거래처 공개 요구 '의심 증폭'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소위 '짝퉁' 판매로 곤혹을 치렀던 쿠팡이 오픈마켓 판매자를 상대로 한 가품 검증 과정에서 '영업기밀'로 인식되는 거래처 명단을 과도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주장이 줄을 잇고 있다.

판매업체들은 고객과 업체를 연결해 주는 중개 거래사업자인 동시에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쿠팡의 독특한 사업구조를 들어 거래처 데이터를 사업에 활용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강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판매자들에서는 '탈(脫)쿠팡'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쿠팡 잠실 사옥. [사진=쿠팡] 2020.04.03 nrd8120@newspim.com

◆"유통경로 밝혀라"...쿠팡, 거래처 공개 요구에 판매자들 '성토'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운영 중인 오픈마켓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해 있는 판매자들의 성토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가품을 걸러내기 위한 인증 절차로 상품 제조사부터 판매 전(全) 과정의 유통 경로를 밝히라는 것은 너무 지나친 조치라는 지적이다. 

쿠팡은 줄곧 가품을 정품으로 속여 판매한 사례들이 잇달아 적발돼 논란에 휩싸인 선례가 있다. 이후 2016년 '신뢰관리센터'를 신설하고 가품 검증 단속 강화에 나섰다. 입점 사업자들의 거래처 확인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도 이 때부터다. 유통 경로를 촘촘히 파악해 가품과 정품을 솎아내겠다는 심산이다.

일반적으로 제품의 안전성 확보가 요구되는 식품과 뷰티 카테고리는 물론, 명품 브랜드가 존재하는 의류·가방 등 패션잡화 제품도 대부분의 이커머스 업체들이 높은 수준의 정품 검증 절차를 거친다. 다만 이 외 품목들은 다소 느슨하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다만 쿠팡은 품목을 가리지 않고 가품 논란이 있는 상품을 우선적으로 판매 중단하고 수시로 유통 경로 인증을 요구해 사실상 영업을 방해하고 있다는 판매자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피해 사례가 확인된 카테고리를 보면 식품·생활가전·의류·전자기기·자동차 부품 등 다양했다.

유통경로 확인 서류에는 ▲공급처 ▲공급받는자 ▲거래기간 ▲수량 ▲품목 ▲공급처 직인 또는 서명 등을 포함하도록 돼 있다. 거래명세서나 전자세금계산서, 발주서, 출고명세서, 납품확인서 중 1가지를 선택해 '유통 경로'를 통해 정품 인증을 받아야만 판매 재개가 가능하다.

쿠팡의 신뢰관리센터가 한 오픈마켓 판매자에 요청한 유통경로 검증 위한 서류 목록. [사진=독자 제공] 2020.09.25 nrd8120@newspim.com

특히 수입업체들은 더 많은 정보를 요구받고 있다. 제조사에서 수입업체(도매상)가 포함된 거래 명세표를 내고 정품 인증을 받아야 한다. 단가나 금액은 비공개가 허용된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최근 고객의 불만 접수를 이유로 '유통경로 인증' 요구를 받았다. 해외 공장에서 직수입하는 A씨는 판매자들에 공급처 공개의 경우 영업기밀 유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했다. 가성비가 좋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보유한 공급처는 곧 판매자의 경쟁력이라는 게 판매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A씨는 "유통경로를 요구하면 서류에서 공급처명을 가리고 줬는데 점차 판매 중지 상품 수가 늘고 있다"며 "불이익이 따르지만 수입사에게 해외 제조사는 매우 중요한 영업기밀이다. 직접 상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쿠팡으로서는 PB 제품 확대에 악용할 소지가 있어 끝까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일부 입점 업체들은 최근 몇년간 매출 신장률이 높은 제품일수록 유통경로 공개를 요구하는 빈도가 더 많다는 점을 들어 공급처 활용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이커머스 '메기'로 불리는 쿠팡에 공급처를 뺏길까 불안해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쿠팡의 사업구조에서 기인한다. 쿠팡은 단순한 오픈마켓 중개사업자가 아니다. 직접 제조사로부터 상품을 매입해 로켓배송을 태워 배송하는 통신판매사업자이기도 하다.

그간 쿠팡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확대하면서 오픈마켓 판매자들과 잡음이 끊이지 않아 왔다. 판매자의 공급처에서 보다 낮은 단가로 계약을 맺고 거래처를 뺏기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줄곧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쿠팡의 이러한 거래처 공개 요구는 현행 '대규모 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대규모 유통업법) 위반 소지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규모 유통업법 제11조 2항에는 납품업자 등이 다른 사업자에게 납품하거나 다른 사업자의 점포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매출액, 기간별 판매량 등 매출 관련 정보를 요구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쿠팡 판매사가 공급처 등 거래처로부터 거래 기간 납품받은 수량도 매출 관련 정보로 간주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LG생활건강이 쿠팡을 공정위에 제소한 혐의 가운데 해당 '경영정보 금지 요구' 위반도 포함돼 있다. LG생건 측은 "쿠팡 이 외 다른 회사와 거래하는지는 물론 타사 거래 시 공급 물량과 공급가 등 영업 기밀에 해당하는 자료를 달라는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정품 인증됐는데..." 쿠팡, 3주 뒤 또 거래처 공개 요구 '의심 증폭'

유통경로 인증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다수 문제점도 발견됐다. 쿠팡에서 3년째 상품을 판매해온 김씨는 수시로 이뤄지는 '정품 인증'에 올해 7~8월 한 달 사이 두 번이나 "공급처를 밝혀 달라"는 쿠팡으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7월 하순 도매사 등이 담긴 서류를 제출한 뒤 정품 인증을 받았지만 3주 후 재차 '유통경로 미확인'을 이유로 해당 상품 판매가 중단됐다. 매출 타격은 심각했다. 7일 넘게 중단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매출 하락 폭을 줄이지 못한 것이다. 

김씨는 오픈마켓 판매자를 대하는 쿠팡의 불성실한 태도를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상품 판매 중단조차 일방향 소통수단에 불과한 이메일(e-mail)에 의존하고 있어 담당자와 일 처리가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다.

김씨는 "쿠팡이 판매 중단 전 관련 메일만 보내고 전화나 문자 안내를 하지 않아 판매가 중단된 지도 몰랐다"며 "이로 인해 10일가량 금전적 손해가 발생했다. 쿠팡 측에 정품 인증 메일을 캡처해 보냈더니 그제서야 판매 중단을 풀어줬다"고 하소연 했다. 그러면서 "쿠팡 직원이 '절대 전화통화는 안 한다'고 해 항의도 메일로 했다. 손실분도 나몰라라 하고 있다. 아무도 사과한 사람도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공급처를 공개하기를 거부하면 공개할 때까지 판매 중단이라는 '불이익'이 가해지기 때문에 마지 못해 유통 구조를 밝히는 판매자들이 다수다.

쿠팡 자체 PB 브랜드 '온리(ONLY) 목록. [사진=쿠팡 홈페이지 캡처] 2020.09.25 nrd8120@newspim.com

다만 일부에서 상품 판매보다 '공급처 사수'를 택한 판매자들은 '탈쿠팡'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외 브랜드와 독점 계약을 맺고 제품을 수입하는 또 다른 판매자는 "특허청에 상표등록도 마쳤음에도 유통경로를 인증하라는 메일을 보내 가품 검증을 했다"며 "정작 쿠팡은 제가 파는 제품을 도용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해주지 않아 도용 제품의 AS비용까지 떠안고 있다. '탈쿠팡'하고 손해배상 등 법적 소송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미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쿠팡의 지나친 경영정보 요구에 대한 소문이 퍼져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상품기획자(MD)들 사이에서는 쿠팡이 오픈마켓 판매자들에 거래처 등 영업정보를 과도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상황"이라며 "브랜드 가품과 제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깐깐하게 공급처 등을 들여다볼 수 있겠지만 이 외 품목은 상대적으로 느슨하다. 요구하는 서류가 일부 좀 과해 보인다"고 전했다.

상품 판매 중단과 관련해서는 "판매 중단 시 MD가 직접 유선으로 전화해 알리도록 하고 있다"며 "하지만 메일로 안내하고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건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쿠팡 측은 "가품과 식품 안전성 등 사전에 고객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쿠팡 자체적으로 판매 전반에 걸친 유통경로의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며 과도한 단속이라는 주장을 일축하고선 "앞으로 판매자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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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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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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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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