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9월 들어 대면 수업을 재개한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에서 학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가 발칵 뒤집혔다.
이에 따라 동아대는 부민캠퍼스, 승학캠퍼스, 동대신동 캠퍼스 3곳을 모두 출입을 통제하고 내달 4일까지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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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이 19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처] 2020.09.19 news2349@newspim.com |
이정민 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은 19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 코로나19 의심환자 622건을 진단 검사한 결과, 양성 5명이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지역 총 확진자는 370명으로 늘어났다.
부산 366번, 부산 368번 확진자는 부산대학교 부민캠퍼스에서 공부하는 대학생이다.
이들은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며 1명은 기숙사에, 1명은 자취를 하고 있다. 각각 17일 증상이 발현해 보건소에 가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아대 부민캠퍼스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이날 오전 10시30분 관계기관 회의를 마치고 현재 심층역학조사 중이다. 뿐만 아니라 확진자가 머문 기숙사에 방역작업과 함께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부민캠퍼스는 사회과학대학, 경영대학,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국제학부 등에서 약 8000~1만여명 정도의 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아대 학생의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학생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부산 367번 확진자는 연제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증상 발현으로 18일 병원에서 검사 후 확진됐다.
부산 369번 확진자는 북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362번 확진자가 같은 식당을 이용한 접촉자로 검사한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362번 확진자는 지난 6일 오후 3시50분부터 5시45분 한 식당을 이용했으며 관련 확진자는 4명(부산 359번, 부산 364번, 부산 369번, 경남 284번)으로 늘어났다.
362번 확진자의 경우 해당 식당을 이용한 접촉자는 모두 파악이 완료되었다.
그중 같은 테이프에 식사를 한 사람은 362번과 369번 확진자이다. 359번 확진자는 옆 테이블에 식사한 다른 일행이다. 364번 확진자는 2m 정도 거리를 두고 식사한 또 다른 일행이다. 경남 284번 확진자는 다른 테이블에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당 현장을 조사한 결과, 고기를 굽고 냄새 제거를 위해 편축으로 공기를 빨아들이는 파이브가 한쪽에 있었다.
시 보건당국은 362번 확진자는 출입문을 기준으로 맨 왼쪽에서 한 시간 정도 식사해고 오른쪽 옆에서 공기가 빨아들여지면서 비말이 날아가 전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70번 확진자는 북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362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부산 362번 확진자와 관련해 에메랄드스파24시, 죽이야기 전포점 식당을 공개했다. 해당 날짜 방문자는 반드시 가까운 보건소에서 상담받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