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세계증시, 코로나 재확산+中銀 실망감에 하방 압력

기사입력 : 2020년09월18일 18:29

최종수정 : 2020년09월18일 21:23

[런던/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과 미국 등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 이번 주 미국·일본·영국 중앙은행들이 추가 조치를 내놓지 않은 실망감에 18일 세계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이번 주 정책회의에 나선 미국·일본·영국 중앙은행들은 추가 조치 가능성만 내비쳤을 뿐 현행 통화정책을 유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장기간 저금리 기조를 확인했으나 추가 경기부양 신호는 보내지 않았고, 영국 영란은행과 일본은행도 추가 경기부양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만 내비쳤다.

유럽증시는 초반 변동장세 속 0.2% 하락하고 있다. 여행 및 레저 관련주들이 하락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7일(현지시간) 1만593명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영국에서는 확진자 수가 7~8일마다 두 배로 증가하는 등 유럽에서의 확산세가 지난 3월 말~4월 중순 정점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카익사방크와 합병을 발표한 스페인 방키아의 주가는 2% 하락했다. 양사는 합병으로 스페인 최대 은행이 될 전망이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5% 상승했다. 특히 중국증시의 블루칩 지수인 CSI300 지수는 금융주의 선전에 힘입어 2.2% 뛰었다.

미국 대형주가 대거 포진한 MSCI 전세계지수는 0.1% 오르며 3주 만에 첫 주간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한 이후, 미국 S&P500과 나스닥100 주가지수선물은 0.06% 및 0.39% 상승 중이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8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지수 선물·옵션, 개별주식 선물·옵션의 만기가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quadruple witching day)를 맞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시아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것도 투자심리를 끌어내리고 있다.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의 대만 방문에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무력시위를 펼치자 대만이 전투기를 출격하는 등 군사 긴장이 고조됐다.

외환시장에서는 미달러가 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쌓아 올린 오름폭을 반납하고 최근 거래 범위의 하단으로 밀리고 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0.1% 내리며 주간 내림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일본 엔화는 일본은행의 도비시한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미달러 대비 상승하며 7주 만에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이날 환시에서는 뉴질랜드달러가 가장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뉴질랜드 재무장관이 TV 인터뷰에서 낙관적 경제 전망을 내놓은 영향에 뉴질랜드달러는 유럽장 초반 미달러 대비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중국 위안화는 이번 주 미달러 대비 1% 오르며 2018년 초 이후 최장기 주간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상품시장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약속을 지키지 않은 회원국들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혀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3달러40센트로 0.23%,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1달러3센트로 0.15% 각각 오르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8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