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평양선언 2년] ②'남북 교류' 내실 없이 찬바람만...연락책 재가동 급선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인영, 9·19 2주년 앞두고 판문점 방문..."합의 이행 바란다"
꾸준한 메시지에도..."北, 큰 전환점 없이는 화답도 없을 것"

<편집자주> 지난 2018년 9월 19일 9·19 남북군사합의가 체결된 지 만 2년이 됐다. 한때 남북은 비무장지대(DMZ) GP(감시초소) 철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남북공동유해발굴 추진, 한강하구 공동 이용 추진 등 합의 이행에 박차를 가하기도 했으나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로는 모든 것이 '올 스톱(All Stop)' 상태다. 지난 6월엔 남북 교류의 상징과도 같았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까지 북한이 폭파시키면서 남북 관계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지난 2년의 시간을 되짚어 보고 앞으로의 상황을 전망하는 기회를 가져보고자 9·19 합의 2주년 기획을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남북 관계가 진전될 느낌은 보이지 않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추진하고 있는 '작은 접근법'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침묵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9월 19일 남북은 비핵화와 관련된 조건이 마련되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정상화, 관광특구 조선,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에 대해 합의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현재 남북간 연락 두절로 어떤 것도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6월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로 대남 군사행동은 잠점 보류됐지만 연락 채널 복원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언제든 다시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남북간 연락 복원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을 방문해 JSA경비대대 관계장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0.09.16 photo@newspim.com

◆ 이인영, 판문점 찾아 "北 합의 의지 있다...이산가족 화상상봉 희망"

이 장관은 취임 후 판문점을 찾은 자리에서 북한이 나름대로 9·19 합의를 지키려는 의지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나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군사행동 보류를 지시한 것은 더 이상의 긴장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설명이다.

이 장관은 "북측은 우리측 일부 단체의 전단 살포에 대응하여 재설치하려던 확성기를 철거하고 대남전단 준비도 중단한 바 있다"면서 "작년 창린도에서 실시한 해안포 사격훈련이나 올해 5월에 있었던 GP 총격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북측은 군사합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와 함께 북한의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9·19 합의의 정신을 되새김과 동시에 북한을 다시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또 인도적 분야와 교류 협력 분야에서의 '작은 접근'에 대한 의지가 굳건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혔다. 특히 추선 전 이산가족 상봉을 북측에 제안하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된다면 10월부터라도 판문점 견학과 DMZ 평화의 길을 신속하게 재개할 것"이라면서 "판문점에서 소규모 이산가종 상봉도 제의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그는 "직접 방문이 쉽지 않다면 화상을 통한 상봉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면서 북한이 결정을 내리면 언제든 화상 상봉 장비를 전달할 준비가 돼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17일 북한 조선중앙TV는 전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된 영상을 공개했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6.17

◆ 꾸준한 메시지에도 "北 화답 가능성 낮아...연락선 문제부터 해결해야"

이 장관의 꾸준한 메시지에도 북한이 단시간 내 이에 화답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추석 전 이산가족 상봉 계획도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이 많지 않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력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고 북한과의 대화도 빠른 시일 내 이끌어내야 할 부분"이라면서도 "북한이 답을 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김 위원장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현재 대남·대미 관계보다도 대내 다잡기"라면서 "내부 문제를 해결하기도 버거운 상황에서 짧은 시간 내 북한이 우리의 메시지에 호응해 올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내다봤다.

북한이 당장 내달 앞두고 있는 당 창건 기념행사를 마친 후 미국 대선을 거쳐 큰 전환점을 맞지 않는 이상 유화 메시지를 내놓을 경우의 수는 높지 않다는 시선이다.

문 센터장은 이와 함께 북한이 진심으로 9·19 합의를 지키려는 의지가 있었다면 연락선 차단 문제부터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북간 연락은 지난 6월 북한이 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한 뒤 두절된 상황이다 지난 16일 이 장관이 판문점을 찾은 자리에서도 자유의집 남북 직통전화실 관계자는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일단 호출을 하고 있지만 북측은 무응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9·19 합의를 북한이 잘 이행하고 있다고 정부는 말하고 있지만 어떤 부분에서 잘 이행되고 있다는 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도 나름 자제하고 있지만 진정한 합의 이행을 위해서는 연락 채널 복구가 가장 시급하다. 남북간 정보 교환을 위해서는 연락이 돼야 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합의 이행을 잘 하고 있다고 하는 것은 속단"이라고 덧붙였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