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약 800억원 투자…현지인 고용창출 통해 지역 경제 발전 기여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오리온은 러시아에 새로운 생산 공장을 짓는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신공장은 트베리 칼리닌스키 크립쪼바에 위치하며 사업부지 15만2252㎡(약 4만6056평), 연면적 4만2467㎡(약 1만2846 평) 규모다. 공장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7월에 착공했으며 초코파이, 비스킷류 6개 라인과 스낵 2개 라인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사진=오리온] 2020.09.10 jjy333jjy@newspim.com |
오리온은 2017년 러시아 신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공장 착공 전 단계에서 부지의 확장성, 물류 인프라, 현지 채용 편의성 등을 고려해 크립쪼바로 부지를 변경하게 됐다. 이번에 투자협정을 체결한 현 공장은 기존 트베리 공장 대비 4배 이상 큰 규모로 생산량을 100억 루블(한화 약 1500억원)까지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공장 완공 시점 기존 트베리 공장 라인도 이전 설치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공장 착공에 앞서 지난 9일 러시아 트베리 크립쪼바에 위치한 신공장 부지에서 투자 협정식을 진행하고 신공장을 건설하며 향후 3년간 51억2700만 루블(한화 8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설계사와 시공사 모두 트베리 지역업체를 선정하고 러시아 현지인 고용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1993년에 초코파이를 수출하며 러시아에 진출한 오리온은 2006년 트베리 공장 설립 후 2008년 노보 지역에도 생산 공장을 추가 건설했다. 초코파이, 초코송이 등 인기로 올 상반기 매출액은 26.5%, 영업이익은 105.4% 성장했다. 오리온은 신공장 완공 후 초코파이의 공급량을 연간 10억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비스킷 라인업을 확보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최근 러시아 2개 공장의 케파(생산능력)가 포화상태에 이를 정도로 러시아 법인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신공장 건설을 통해 22조 규모의 러시아 제과시장 공략은 물론 중앙아시아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