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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해상서 한국인 선원 2명 또 피랍…외교부 "석방 위해 총력"

'AP 703호' 가나 해역서 참치조업 중 무장세력 공격 받아
무장괴한, 한국인 선원 2명만 태운뒤 나이지리아쪽 도주

  • 기사입력 : 2020년08월29일 14:44
  • 최종수정 : 2020년08월29일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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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서부 아프리카 가나 해상에서 한국인 선원 2명이 28일(현지시각) 무장 괴한에 납치됐다.

29일 온라인 매체 '드라이어드 글로벌'과 외교부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8일 오전 8시 4분께 토고 로메 항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해역에서 참치 조업 중이던 가나 국적 어선 500t급 'AP703'호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가나 현지 선원 48명이 승선한 상태였다. 무장 세력은 이 중 한국인 선원 2명만 다른 선박으로 옮겨 태운 뒤 나이지리아 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 해적 [사진=로이터 뉴스핌]

현재 납치 세력의 신원과 정확한 소재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국인 선원들의 안전 여부도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나머지 가나 선원 48명은 현재 AP703호를 타고 가나로 귀환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부는 즉각 본부에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해당 공관에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국내 관계기관, 가나·나이지리아 등 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피랍 선원 석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부 아프리카 해상에서 한국이 피랍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만이다. 지난 6월 24일 서부 아프리카 베냉 코토누 항구로부터 약 111㎞ 떨어진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파노피 프런티어'호에 승선해 있던 한국인 선원 5명이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은 뒤 납치됐다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무사히 풀려난 뒤 지난 23일 귀국했다.

서부 아프리카 해상은 한국인 피랍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다. 외교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3일 토고와 가나 해역을 포함한 기니만(灣) 일대를 '해적 고위험 해역'으로 처음 설정하고 해외공관, 선주 등을 통해 조업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6일 제프로 온예아마 나이지리아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해적 납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서아프리카 지역의 해상안보 강화를 위해 나이지리아 측의 적극적 대응을 당부하기도 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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