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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몸캠피싱 증가… 동영상유포 협박 막으려면?

  • 기사입력 : 2020년08월28일 10:47
  • 최종수정 : 2020년08월28일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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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형적인 언택트 범죄인 몸캠피싱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몸캠피싱이란 영상채팅 과정에서 피해자의 알몸이나 신체 일부가 드러난 영상을 확보한 후 퍼뜨리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를 말한다. 협박범들은 영상채팅 과정에서 APK파일 같은 해킹파일을 보내 피해자가 설치하도록 하는데 이를 통해 필요한 연락처를 확보한 후 녹화된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집요하게 돈을 요구한다. 

최근 한 신문사가 공개한 빅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가 심각해질수록 '몸캠' 정보 검색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유튜브,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몸캠' 검색 기록은 2020년 1월 2410건, 2월 2162건, 3월 5144건, 4월 6721건, 5월 8993건인데 코로나 1차 확산 시기인 2020년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몸캠 관련 검색이 이전보다 2~4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피해자들의 구제 요청도 늘었다. 디지털 성범죄 대응 전문 기업 라바웨이브 김태원 전략기획팀장은 "올 초에는 하루 구제 문의가 15~20건 정도였으나 최근엔 하루에 30건 가량 문의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고되지 않은 피해자들은 훨씬 더 많다. 최근 라바웨이브가 밝혀낸 바에 따르면 협박범들이 이용하는 C&C서버(Command&Control 서버)에는 3일 기준으로 적게는 100명에서 많게는 1,000명 이상의 피해자들의 정보가 쌓이고 있다. 이를 연간으로 계산하면 약 20만 명의 피해자가 발생한다는 얘기가 된다. 

몸캠피싱의 실제 피해규모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은 범죄특성상 경찰에 신고하거나 주변에 알리기 어려워 경찰 신고도 않고, 전문업체도 이용하지 않는 피해자들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라바웨이브 로고

라바웨이브 김태원 팀장은 "언택트 문화가 일반화되는 만큼 몸캠 피싱 같은 수치심을 이용한 악질적인 언택트 범죄도 급증하며 그 수법도 진화되고 있다"며 "혼자 고민하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 후 전문업체를 이용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 팀장은 "몸캠피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영상통화 시 상대가 보낸 파일은 스마트폰 정보를 해킹하는 APK파일이므로 알 수 없는 앱은 설치하지 않고 출처 불명의 파일은 실행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라바웨이브는 빅데이터 활용 및 피해자 유형을 파악해 유포 차단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정밀분석시스템과 변수대응 솔루션 등을 통해 녹화된 동영상이 연락처 목록의 지인에게 유포되거나 온라인사이트에 배포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한다. 또한 긴급 대응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IT보안전문가, 상담전문가들로 구성된 상담팀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라바웨이브 사옥

whit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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