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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합] 섬진강 제방 무너지고 곳곳 산사태·침수…사망 2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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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지역에 피해 집중...광주역 열차 운행 중단
32년만에 화개장터 완전히 침수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전국본부 = 8일 전국에서는 전날부터 이틀간 쏟아진 폭우로 곳곳에서 산사태와 침수가 발생했다. 전북 지역에서는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고 전남 곡성에서는 산사태로 5명이 사망했다. 경남지역에서는 화개장터가 32년만에 완전히 침수됐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10시 반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21명, 실종자는 11명, 부상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경기 지역 8명, 충북 6명, 전남 4명이다. 실종자는 충북 7명, 충남 2명, 전남과 경기 각각 1명이다. 전국 이재민은 3000명을 넘어섰다.  

폭우 피해는 호남 지역에 집중됐다. 이날 전북소방본부 집계 결과 낮 12시 50분께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 100여m가 붕괴됐다. 이로 인해 귀석리 인근 마을이 침수되고, 마을 주민 190여명은 피난시설로 대피했다.

[곡성=뉴스핌] 지영봉 기자 = 이틀간 폭우가 쏟아진 전남 구례·곡성군의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정자가 물에 잠기고 있다. 2020.08.08 yb2580@newspim.com

전남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1시 40분경 전남 곡성군 오산면 성덕마을 산사태 현장에서 흙더미에 매몰돼 사망한 남성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곡성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곡성에서는 지난 7일 밤 8시 30분 마을 뒷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주택 5채가 매몰됐다.

호남지역 집중호우로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역 구간 KTX와 일반 열차 운행은 모두 중단됐다. 한국철도(코레일)은 이날 전라선 선로 침수와 구례역 인근 교량 수위 상승으로 오전 10시 이후 해당 구간 열차의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광주역 열차운행은 월곡천교의 침수로 인해 모두 중단됐다. 광주역을 종착역으로 하는 무궁화호는 익산역까지만 운행하며, 광주역에 도착하는 ITX새마을호는 광주송정역으로 종착역을 변경해 운행한다.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셔틀열차도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또 광주시는 평동역 일대 도로 침수로 지하철 1호선을 단축 운행한다고 밝혔다. 광주 지하철 1호선은 평동역을 제외하고 녹동역에서 도산역까지만 운행된다.

[광주 =뉴스핌] 조은정 기자 = 호우특보가 내려진 7일 오후 광주 서구 광천동 주택가 골목길이 폭우에 침수돼 있다. 이날 시간당 60mm가 넘게 내린 폭우로 인해 북구 중흥동 저지대 도로와 남구 백운교차로 인근 도로, 서구 광천동, 쌍촌동 등 시내 주요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최소 50여 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2020.08.07 ej7648@newspim.com

경남 지역에서는 영호남 교류의 상징으로 유명한 하동 화개면 탑리 화개장터가 지난 7일 오후 10시경부터 침수가 진행돼 이날 완전히 침수됐다. 화개장터가 침수된 것은 1988년 이후 32년만이다.

이날 오전 10시 50분경에는 경남 거창군 주상면 야산에서는 토사가 무너지며 경운기를 타고 있던 80대 남성을 덮쳤다. 119 구조대가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충북 지역에서는 241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민·관이 합동으로 피해 조사에 착수했다. 산사태 피해는 제천 129건, 충주 48건, 음성군 29건, 단양 28건, 진천 4건, 괴산군 3건이다. 충북도는 공무원, 산림조합 및 민간 기업 관계자 30명으로 10개 팀을 꾸려 산사태 피해 조사를 벌이며, 대규모 산사태 발생 지역은 산림청 헬기 2대를 지원받아 정밀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강원 지역에서는 집중호우로 남북 접경에서 철원 지역으로 지뢰가 떠내려오며 군이 장병 700여명을 투입해 지뢰 탐지와 제거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충남 아산시 일대 수해현장을 찾아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시했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따른 수재 피해 저감을 위해 국가차원의 대책 마련을 피력했다.

정 총리는 "많은 피해를 입은 아산시 주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신속하게 잘 대처해 주고 있는 아산시와 충남도 공직자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도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 준 만큼 정부에서는 최대한 피해복구가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 안성시, 강원 철원군, 충북 충주시, 제천시, 음성군,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 등 7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국비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아산=뉴스핌] 김범규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아산시 온양천 수해 복구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2020.08.08 bbb111@newspim.com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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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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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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