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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불황에도 치킨은 잘 팔려요"…배달·치맥 특화매장 '살 길'

기사입력 : 2020년08월08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8월08일 06:00

BBQ·교촌치킨·bhc 등, 다양한 형태 매장 개점
전체 매장 10~44% 차지…매출 증대에 이미지 고급화까지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업계 불황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치킨 프렌차이즈들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하나같이 매장을 늘려가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어서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올 1분기 외식산업경기지수는 59.76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71.44)보다 11.68포인트 낮은 수치이자 역대 최저 기록이다. 다행히 2분기 64.11로 소폭 상승했지만 외식 경기 회복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기업도 운영 중인 외식업체를 하나둘 줄이는 추세. 하지만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오히려 매장을 확대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 시대 흐름에 맞춘 다양한 형태 매장을 선보인 까닭이다. 

◆BBQ·교촌치킨·bhc 등, BSK·비어존 등 다양한 형태 매장 오픈

치킨 프랜차이즈 중 가장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운영 중인 건 제너시스BBQ다. BBQ는 배달과 홀을 운영하는 일반 카페형 매장을 확대한 '프리미엄 카페' 매장과 맥주 판매를 강화한 '치킨 앤 비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매장에서는 기존 치킨 외 여러 사이드 요리를 팔며 치킨 앤 비어 매장의 경우 수제, 수입 맥주 등 판매 주류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에 주력하는 매장 형태는 'BSK(BBQ Smart Kitchen)'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론칭한 배달 전문 매장으로 지난 6월 베일을 벗었다. 매장 식사가 아예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일반 매장 '올리브 치킨' 유형과 차별점이 있다. 

교촌에프앤비에는 30평 이상 카페형(C형) 매장이 있다. 최초의 C형 매장은 지난해 관철동에 연 종로1호점이다. 최근에는 '도심 속 작은 광장' 콘셉트로 면목동 사가정역점을 열었으며 현재 망원동에 새 점포 개점을 준비 중이다. C형 매장 일부에서는 마라떡볶이, 에그인인헬 등 다양한 홀 전용 메뉴와 주류를 맛볼 수 있다.

bhc치킨은 '비어존'이라 이름 지은 특수 매장을 운영한다. 2030 세대를 타깃으로 한 매장으로 비어존이란 명칭 그대로 치맥(치킨+맥주)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앞선 BBQ, 교촌치킨 카페형 매장처럼 bhc치킨 메뉴와 함께 닭볶음탕, 화끈 불닭 등 특화된 안주를 주류와 함께 먹을 수 있다.

카페형 매장인 교촌치킨 사가정역점 [사진=교촌에프앤비] 2020.08.05 jjy333jjy@newspim.com

◆전체 매장서 특화 매장 비중 최대 44%…매출 증대·이미지 제고

이러한 특화 매장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BBQ 전체 매장수는 1604개. 이중 프리미엄 카페(20%)와 치킨 앤 비어(10%) 매장수만 집계해도 전체 30%를 웃돈다. 올해 개점한 BSK까지 합하면 점유율은 더욱 높아진다. BBQ에 따르면 상반기 개점 매장수는 대략 50~60개로 이중 BSK 매장은 20개(개점 예정 매장 제외) 이상이다. 전체 약 36%에 해당한다.

bhc 비어존 매장도 올해만 50곳 이상 문을 열었다. '비어존' 매장은 7월 기준 660개로 전체 44%를 차지한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곳은 교촌치킨이다. 하지만 교촌치킨 역시 7월 말 기준 1224개 매장 중 C형 매장이 148개로 전체 10%가 넘는다.

매장 증대는 수익성이 높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bhc 관계자는 "치맥이 하나의 문화가 되면서 실제 비어존 매출도 일반 배달 매장보다 많다. 가맹점주들 사이에서도 비어존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교촌치킨 측도 "배달과 매장까지 투트랙 전략을 쓰니까 매출이 좋은 건 당연하다"며 "일반 매장을 운영하다가 카페형으로 전환하는 가맹점주도 있다"고 귀띔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입장에서는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이란 점에서 특화 매장을 더욱 선호할 수밖에 없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카페형 매장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치킨집 이미지, 예컨대 기름지고 좁다고 생각하는 고객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꿔줄 수 있다. 동시에 치킨이란 음식이 단순 패스트푸드가 아닌 요리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짚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치킨 매장 다양화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BBQ 측은 "치맥 문화, 언택트 소비 등이 그랬듯 시장 흐름은 계속 변할 거다. 어떤 방향으로 변화가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소비 형태를 계속 연구하고 흐름에 따르면서 매장 타입 등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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