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코로나 뚫고 장마 피해 떠나는 여름휴가…가볼만한 미술관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여름 휴가철을 맞았지만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여행을 떠나기도 조심스럽다. 게다가 장마 기간이 겹치면서 휴가철 분위기가 예년만 못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여름철 휴가 기간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여행시 가족 단위로 가급적 짧은 기간 시간을 보내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며 밀폐·밀집·밀접시설 이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장기간 코로나 사태로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집을 떠난 여행객들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여행지로 미술관을 추천한다. 장마철 변화무쌍한 날씨에 부담 없이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고, 야외 활동도 가능한 조각 공원도 여름 힐링으로 알맞은 곳들이다. 

◆ 고성 바우지움조각미술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바우지움 미술관 근현대조각관 2020.08.05 89hklee@newspim.com

강원도 속초와 양양, 인제로 향하는 코스를 계획한 이들에게 고성에 위치한 바우지움 미술관을 추천한다. 이곳은 지난해 4월 고성 산불로 침체된 강원도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여름철 관광 12개 추천지에도 꼽았던 곳이다.

'바위'의 강원도 사투리 '바우'와 '박물관'을 뜻하는 영어 '뮤지움(Museum)'을 합한 '바우지움 미술관'은 조각가 김명숙과 그의 남편인 안정모 치의학박사가 조각의 대중화를 위해 2015년 고성에 터를 잡고 문을 열었다. 5000평 규모의 부지에 전시장과 조각공원, 카페, 체험관 등이 들어섰다. 입장권을 구매하면 미술관 카페에서 커피도 무료로 제공된다.

미술관으로 들어가는 어귀의 소나무는 강원도의 절경과 잘 어울린다. 일부는 지난해 화재로 타버린 소나무들을 그대로 둬 그날의 참상을 기억하게 한다. 미술관 입구에는 관람객을 반기는 바우지움조각미술관표 조각품을 볼 수 있다.

전시장은 우리나라 근현대 조각관과 김명숙 조형관, 기획전시실로 구성된다.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물성의 조각품과 '곡선의 미'를 제대로 살린 김명숙 작가의 조각품을 실컷 구경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바우지움조각미술관의 물의 정원 2020.08.05 89hklee@newspim.com

바우지움조각미술관은 강원도의 절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곳곳이 포토존이다. 실내 전시 관람 후에는 ▲소나무 정원 ▲물의 정원 ▲돌의 정원 ▲잔디정원 ▲테라코타정원 등을 마주하게 된다. 물성이 다른 다섯 가지 테마의 정원을 거닐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 물의 정원에 비치는 미술관을 들여다보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또 한번 감상하게 된다.

미술관을 설계한 김인철은 전통과 풍토에 바탕을 두고 작업하는 대한민국 대표 건축가다. 그는 바위로 지은 미술관이란 뜻을 가진 '바우지움'을 설계할 때 강원도를 대표하는 '바위'에 초점을 두면서 미술관과 자연의 조화에 집중했다. 그는 바위가 돌담으로, 그리고 흙으로, 풀씨를 심어 자연과 함께하는 현상 자체가 '건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미술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30분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 원주 뮤지엄 산

[원주=뉴스핌] 이현경 기자=뮤지엄 산 전시관으로 들어가는 길. 2018.10.04 89hklee@newspim.com

원주 뮤지엄 산(SAN)은 한국관광공사가 2년마다 선정하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2회 연속 꼽힌 명소다. 미술관은 2013년 5월 개관 이래 꾸준히 관람객의 발길을 이어지고 있다.

오솔길을 따라 웰컴센터, 잔디주차장을 시작으로 플라워가든, 워터가든, 본관, 명상관, 스톤가든, 그리고 제임스터렐관으로 이어진다. 이 동선을 따라 미술관을 둘러볼 수 있는 뮤지엄 산은 계절이 달라져도 제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듯 화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미술관을 따라 걷는 산책로는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무한정 뽐낸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이 미술관의 설계는 일본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맡았다. 노출 콘크리트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건축가인 만큼, 이곳 역시 안도 타다오 건축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지난 2018년에는 미술관 개관 5주년을 기념해 '명상관'을 열어 화제를 모았다. 돔 형태인 아늑한 공간에서 일상생활에 쌓인 스트레스를 명상으로 풀 수 있다. 침묵 명상, 쉼 명상, 여유 명상 등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은 취향 따라 참여하면 된다. 명상은 현장예약으로 진행한다.

뮤지엄 산을 찾았다면 '제임스 터렐관'을 꼭 방문해야 한다. 빛을 조각하는 작가 제임스 터렐의 작품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뮤지엄 산이다. 현재 금, 토요일 일몰 시간대에 운영하며 사전 예약(온라인 접수)이 필수다. 관람비도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현재 미술관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뮤지엄 산 정원투어 '꽃과 나무 이야기'는 매주 수요일 12시 진행한다. 뮤지엄 산의 정원을 가꾸는 직원들의 생생한 사연을 직접 들어볼 수 있고, 이곳의 꽃과 나무의 숨겨진 유래와 역사 등 유익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 판화 체험은 여름 방학 기간(7월 28일~8월 14일) 10% 할인 운영된다. 미술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임스터렐관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 명상관은 10시45분부터 오후 5시15분까지 이용 가능하다. 입장 매표 마감은 오후 5시다.

◆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0.08.05 89hklee@newspim.com

코로나 사태로 해외여행길이 막히다 보니, 관광객들은 제주도와 강원도를 여행지로 삼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특히 제주도는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야 하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못 가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최적의 코스다. 더욱이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이 자연에서 쉴 수 있는 공간을 찾으면서 바다와 산이 모두 있는 제주를 선택하곤 한다.

제주에서 추천할 만한 미술관은 '물방울 작가' 김창열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이다. 제주시는 김창열 화백의 업적을 기리고 작품을 수집, 연구, 전시하기 위해 2016년 9월 24일 미술관을 열었다. 김창열 작가는 한국전쟁 당시 1년6개월간 제주에 머물렀고, 이후 제주를 제2의 고향으로 여겼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 내부에 설치된 물방울 조각 2020.08.05 89hklee@newspim.com

추상화가로 활동을 시작한 김창열 작가는 1972년 물방울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물방울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미술관에는 그가 파리 한 갤러리에서 가진 전시회에서 공개한 '밤에 일어난 일'(1972)을 만날 수 있다. 암흑 속에 영롱한 빛을 내는 김창열의 생기 넘치는 '물방울'의 진수를 담았다. 이외에도 김창열의 그림 인생의 변화를 볼 수 있는 작업물도 감상할 수 있다.

미술관은 제주와 김창열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건축가 홍재승은 제주 현무암의 색을 건물 외관에 입혔다. 그리고 미술관 내외부에 김창열의 대표 브랜드인 '물방울'을 연상케 하는 조형물을 설치해 작가의 상징성을 재차 강조했다. 미술관 내외부를 연결하는 중정을 설치해 경계를 없애고 관람객이 미술관을 몸소 느낄 수 있게 배려했다. 한편 현재 미술관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