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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신화 이석구, 신세계인터 '자주(JAJU)'도 키울까

기사입력 : 2020년08월05일 07:00

최종수정 : 2020년08월05일 10:20

'사업부문' 승격...MZ세대 겨냥 공격출점
"현 2000억원대 매출, 중장기 1조 목표"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11년간 국내 스타벅스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끈 이석구 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가 이번엔 라이프스타일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신세계인터내셔날(이하 신세계인터)은 생활용품점 '자주(JAJU)'사업부를 별도 사업부문으로 독립시키고 이 전 대표를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 지난해 3월 스타벅스 대표직을 내려놓은 이 전 대표의 깜짝 복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석구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 [사진=신세계그룹] 2020.08.04 hrgu90@newspim.com

◆신세계 '깜짝인사'...이석구 대표, 1년 5개월 만에 컴백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 장수 CEO로 굵직한 이력을 남긴 이 대표를 재선임하는 초강수를 띄웠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를 1년 5개월 여만에 다시 회사로 불러들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대표는 패션사업계열에 종사한 이력도 없다. 삼성그룹 출신인 이 대표는 1999년 신세계 백화점부문 지원본부장 상무로 신세계에 합류했다. 2001년 신세계 이마트부문 지원본부장 부사장을 지내고 2002년 신세계조선호텔 대표를 2007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로 선임돼 지난해 3월까지 총 11년간 수장을 맡았다.

이 대표는 스타벅스 재임 당시 '사이렌오더' 등 차별적인 서비스를 도입해 레드오션인 커피 시장에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국내 최대 커피전문점으로 키워냈다. 이같은 성공 전력을 바탕으로 한 경험이 신설 사업부문에서도 힘을 발휘할 것이란게 발탁 배경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가 자주사업부문 대표로 선임되면서 조직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 신세계인터는 3개 부문(국내패션·코스메틱·패션라이프스타일) 체제였지만 패션라이프스타일부문 내에서 자주사업부가 떨어져 나오면서 4개 부문 체제가 됐다. 일선 사업부가 사업부문으로 승격된 셈이다.

총 4명의 사업부문 대표 중에서도 이석구 대표는 가장 고령자다. 기존 3명의 대표인 ▲장재영 해외패션부문 대표(총괄대표) 1960년생 ▲이길한 코스메틱부문 대표 1962년생 ▲손문국 국내패션부문 대표가 1963년생인 반면 신임 이석구 대표는 1949년생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끈 이 대표가 또 한번의 성공 신화를 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8.04 hrgu90@newspim.com

◆'젊은 거리' 중심 로드숍 진출 활발..."중장기 1조 비즈니스"

신세계인터 자주사업부문의 중장기 연 매출 목표는 1조원이다. 현재 매출이 2000억원대임을 감안하면 5배 가량의 매출 성장이 필요하다. 지난해 자주사업부가 기록한 실적은 매출 2173억원, 영업이익 6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8.3% 증가, 41.5%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전문점 출점에 따른 고정비 증가 탓으로 보인다. 2018년까지 166개였던 자주 오프라인 매장은 지난해 174개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몰(mall) 내 입점 매장이 아닌 독립매장(전문점)을 전국에 늘리기 시작했다.

이는 자주사업부의 새로운 전략이다. 거리에서 쉽게 눈에 띄는 로드숍을 늘려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겠단 뜻이다. 때마침 지난 7월 이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번지면서 경쟁 상대인 '무인양품' 반사이익도 봤다. 신세계그룹은 코로나19 이후 신규 출점을 '올스톱'했지만 최근 자주 독립매장은 3개 더 늘렸다.

독립매장 출점은 대학가 등 젊은 세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신논현점, 삼전역점, 홍대정문점, 숙대입구점, 이대역점, 홍제역점, 연신내역점, 암사역점, 미아사거리점, 수유역점 등 10개 점포와 서울 외 지역은 아차산역점, 분당 수내점, 평택 소사벌점, 부산서면점, 전주신시가지점, 대구동성로점, 청주성안길점 등 7개 점포다.

코로나19로 현재 해외 진출은 주춤한 상태지만 동남아시아 추가 출점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신세계인터 관계자는 "자주 사업부문 매출은 올해도 무난히 2000억원을 넘을 것"이라며 "유통망 공격적 확대를 통해 중장기 매출 1조 비즈니스로 성장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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