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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CEO] 제네시스 사업부장 맡은 현대차 장재훈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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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경영지원·국내사업에 이어 제네시스까지
김걸·지영조·신재원과 함께 정의선 체제 '중추역할'
"비 현대차 출신이라는 점, 내부 반발 가능성 남아"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핵심 전략 사업 중 하나로 심혈을 기울이는 '제네시스' 사업부장에 장재훈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을 겸직시켰다. 삼성맨에서 현대차맨으로 자리를 바뀐 장 부사장의 이력만큼이나 이번 인사의 무게감에 그룹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장 부사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 부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정 수석 부회장이 현대차 미래 비전의 한 축에서 공을 들이는 사업이다.  

현대차 미래 전략의 핵심 CEO는 김걸 현대차 기획조정실 사장, 지영조 전략기술본부 사장, 신재원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사업부 부사장 등이다. 장 부사장이 제네시스 사업부장을 맡으며 이들과 나란히 '핫 CEO'로 부상한 모습이다.

장 부사장은 정 수석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2018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현대차 경영지원본부장의 중책을 맡았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사업본부장도 맡았다. 여기에 제네시스사업부까지. 그는 현대차 사업의 핵심을 총괄하게 된 셈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걸 현대차 기획조정실 사장, 지영조 전략기술본부 사장, 장재훈 국내사업본부 부사장, 신재원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사업부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 2020.08.03 peoplekim@newspim.com

 ◆ 장재훈 부사장, 현대차 핵심 3개 부문 겸임

장 부사장은 현대차 핵심 보직 3개를 겸임하며 그룹 내 가장 폭 넓은 경영인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지난달 29일 현대차그룹 임원인사에 따라 이노션 사장으로 발령난 이용우 제네시스 사업부장직을 이어받았다.

장 부사장은 1964년생으로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그룹 출신인 그는 2011년 현대글로비스 글로벌사업실장으로 현대차맨이 된 뒤, 이듬해 현대차로 이동해 고객채널서비스사업부장과 고객가치담당, HR 사업부장 등을 거쳤다.

그룹 내부에서는 현대차에 합류한 뒤 주로 지원 관련 부서를 맡아온 장 부사장이 국내사업본부장에 이어 정 수석 부회장의 핵심 미래 전략인 제네시스 사업부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에도 불구,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정도로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1~6월 현대차 내수는 38만46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0.1% 늘어났다. 코로나19에 자국 차량 판매가 증가한 곳은 전 세계 한국이 유일하다.

또 같은 기간 제네시스는 GV80 등 총 4만8886대 판매해 51.5% 증가했다. 기존 G70, G90에 이어, 1월 GV80과 3월 신형 G80 출시가 성장율을 높이며 현대차와 함께 동반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 부사장은 현대차로 넘어온 뒤 현대차 판매차종 중 하나였던 제네시스 소비자의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제품과 함께 브랜드를 혁신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비판의 목소리라면 어디든 찾아가며 경청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의 소비자 참여형 소통 프로그램인 'H옴부즈맨' 등을 다니며 소비자와 직접 만나며 현장의 아이디어와 개선 사항을 차량 개발·생산·판매 등에 반영해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그룹 주변에서는 "장 부사장의 역할이 많아져 앞으로 사장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 사내에서는 별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장 부사장이 비(非) 현대차 출신이라는 점은 내부의 반발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고 전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고위인사 대화'에서 우리 측 위원장인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개회사를 듣고 있다. 2019.12.05 alwaysame@newspim.com

 ◆ 김걸·지영조·신재원과 함께 '정의선 체제' 굳혀

그룹 안팎에서는 장 부사장의 제네시스 사업부장 겸임의 이번 인사에 따라 정 수석 부회장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그룹 한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비전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사업 방향과 신사업, 전기차, 고급차 등이 모두 어우러져 있다"며 "김걸 사장이 방향성을 제시하고 지영조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의 글로벌 협력을 이끌어내며, 신재원 부사장이 개인용 비행체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장 부사장이 그룹 미래를 위한 근간을 만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걸 사장은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그룹 및 계열사의 인사 등을 총괄한다. 김용환 전 현대차 부회장이 정몽구 회장 시절에 기조실 업무를 맡다가, 2018년말 현대제철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사장은 김 부회장처럼 현대·기아차 해외 및 수출 업무 등에 전문성을 보인 '해외통'이란 평가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출신인 지영조 사장은 신사업 전문가로 꼽힌다. 2017년 전략기술본부 부사장으로 현대차에 입사 뒤, 이듬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자율주행차, 차량 공유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신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신재원 부사장은 정 수석 부회장이 지난해 영입한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항공 전문가다. 신 부사장은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CES)에 정 수석 부회장과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정 수석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개인용 비행체 'S-A1'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그룹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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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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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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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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