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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다시 열일하시네요"...정용진, 신제품 알리고 경쟁사 탐방 '핵인싸 행보'

기사입력 : 2020년07월28일 06:35

최종수정 : 2020년07월28일 09:10

국내 사업 집중...스타벅스·신세계조선 현장 방문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부회장님도 가셨다" "마케팅 신이시네요" "덕분에 랜선 방문했어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38만4000명을 거느린 이른바 '핵인싸(어느 조직에서든 중심 인물인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광폭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사 신제품을 소개하고 경쟁사 탐방기를 올리는 한편, 소소한 가족들과 일상을 공개하면서 친근한 이미지를 쌓고 있어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6일 오후 국내 최대 스타벅스 매장 '더양평DTR점'을 직접 찾았다. 사진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0.07.27 hj0308@newspim.com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주말 계열사인 스타벅스 '더양평DTR점'을 방문해 매장에서 직접 찍은 3장의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

스타벅스 '더양평DTR점'은 스타벅스코리아가 개점 21주년을 맞아 지난 24일 문을 연 매장이다. 프리미엄 커피 매장 '리저브 바'와 차(茶)에 특화된 '티바나 바', 차 안에서 주문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DT) 3가지 운영 방식을 모두 결합한 최초의 매장이다.

또한 남한강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전경을 갖추고 있고 국내 스타벅스 매장 중 처음으로 직접 구운 빵을 판매하는 '베이크 인'(Bake-In) 형태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더양평DTR점에서 빵을 만드는 기본 반죽(생지)은 신세계푸드에서 공급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작년까지 미국, 일본 등 해외 출장길에서 찍은 사진을 주로 올렸지만 올해 들어선 자사 매장이나 경쟁사 잠행에 나서거나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또 자신이 직접 요리한 음식과 맛집 방문기 자녀들과의 일상 등 친숙한 모습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누리꾼과 자유롭게 소통해 'SNS 트랜드세터'로 자리매김 했다.

정 부회장의 이번 방문은 계열사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신세계푸드 모두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스타벅스 본사와 이마트가 각각 지분 50%씩을 보유하고 있다.

정 부회장이 스타벅스에 애정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달에는 출시 첫날부터 품절 대란이 일어난 스타벅스 e-프리퀀시 이벤트 사은품인 '서머 레디 백'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다.

정 부회장이 게시글을 올리자 입소문은 더욱 번졌고 한 스타벅스 매장에선 커피 300잔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신드롬' 수준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국내 계열사를 챙기는 모습도 연일 화제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조선호텔이 처음 선보이는 자체 럭셔리브랜드 '그랜드조선' 오픈을 앞두고 부산을 찾고 경쟁사인 롯데 '시그니엘 부산'을 깜짝 방문키도 했다. 통상 주요 인사가 경쟁사 호텔을 참관할 경우 공식적인 요청을 통하지만 이날 정 부회장은 개인자격으로 방문해 시그니엘 부산을 둘러봤다.

호텔사업은 정 부회장이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데다 그랜드조선은 시그니엘 부산과 마주보고 있어 호텔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서울 도심 호텔은 공실률이 높아지며 휘청이고 있는 반면 부산・제주・강원 등 대표 관광지역에 위치한 호텔은 고객이 몰리고 있다.

SSG닷컴 매출 및 영업손실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0.05.27 nrd8120@newspim.com

◆정용진 위기 대응 전략...쓱닷컴·효율적 점포 관리 승부수

정 부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로 출국이 어려운 상황 탓도 있지만 국내 계열사를 직접 챙기며 재정비로 전략을 선회한 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오고 기회는 생각보다 늦게 온다"며 위기 대응을 당부한 바 있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작년 3월 '쓱닷컴'을 설립하고 소비 형태 변화에 대응해 왔다.

정 부회장의 승부수인 쓱닷컴은 출범 이후 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1분기 기준 이마트 주요 연결 계열사 중 쓱닷컴은 순매출액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쓱닷컴의 순매출은 전년 동기(1765억원)보다 73.9% 급증한 30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외형 기준으로 이마트24(3542억원), 에브리데이(3385억원)에 근접한 수치다.

반면 이마트의 전체 실적은 올해 1분기도 고전했다.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2108억원, 484억원을 기록,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13.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8% 줄었다.

온라인몰 대항마로 쓱닷컴을 출범했다면 오프라인 사업은 리뉴얼을 통한 수익성 강화 전략으로 정면 승부를 택했다. 효율적인 신규 출점이나 점포 리뉴얼을 통해 오프라인 경쟁력을 살리겠다는 복안이다.

이마트는 1만9173㎡(약 5800평) 규모의 월계점을 미래형 점포로 리뉴얼해 5월 개장했고 지난 달엔 대학상권을 공략한 신촌점을 오픈했다.

지난 달 초 이마트 월계점을 방문한 정 부회장은 "어려울 때 일수록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과 도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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