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뱅커스토리] 15년차 예능작가, 신한은행 SNS 책임자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정은 신한은행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랩장
"'은행원' 마인드 바꿔라"…콘텐츠 차별화 주력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예능작가로 15년, 슬럼프가 왔다. SBS '붕어빵',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 등의 메인작가로 안정적 일상을 살아갔지만 공허함이 채워지지 않았다. '다른 일을 해야겠다!' 다양한 일에 뛰어들었다. 그러던 차에 신한은행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구인 공고를 봤다. '대중 취향은 누구보다 잘 알지.' 신한은행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랩장으로서 이정은 씨의 삶은 이렇게 시작됐다.

◆ 페이스북 댓글 활성화 금융사 1위

이 랩장은 2017년 8월부터 신한은행의 SNS 채널 운영을 총괄해 왔다. 함께하는 직원 5명 중 1명을 제외한 4명이 고객을 응대하던 은행원이었다. "은행원들이 대체로 건전해요.(웃음) SNS 담당자가 된 이상 '은행원'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다른 업계 사람들이랑 놀아라', '밖에서 밤새우면서 놀아라', '여러 분야 인플루언서의 SNS를 팔로우해라' 등 잔소리를 많이 했어요. 다른 업계의 얘기를 알아야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기니까요." 이 랩장이 회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정은 신한은행 브랜드전략부 SNS Lab장. 2020.05.26 yooksa@newspim.com

차별화 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노력 중 하나였다. "대중은 인지도 높은 개그맨들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무조건 선택하지 않아요. 되레 식상하다고 느끼죠. 이들에게서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보여야 재미를 느끼고 선택해요. 똑같이 접근했어요. 은행들의 상품과 서비스는 큰 틀에서 비슷하잖아요. 신한은행만의 차별화된 포인트는 무엇인지, 이걸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끌어낼 수 있을지 고민했죠."

고무적인 성과도 얻었다. 이 랩장은 "댓글은 직접적인 반응이기 때문에 콘텐츠에 많이 달릴수록 좋다"며 "페이스북의 경우 지난 4월 기준 6만2000건(빅풋9 기준)은 경쟁 은행사 대비 5.5배 높은 수준이다. 금융사에서 우리가 1등"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신한은행 SNS랩은 페이스북을 넘어 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상태다.

◆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돕자"…싸대기 인기

유튜브에서도 역시 중요한 것은 '콘텐츠'다. 신한은행 SNS랩은 지난 5월 '싸대기'(싸고 대박 기막힌 맛집)를 내놨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은행 영업점을 활용할 방안을 고민하다 아이디어가 스쳤다. 이 랩장은 "은행 직원들이 뭔가를 먹을 수 있는 시간은 점심시간뿐이다. 그래서인지 아무 곳에 가서 대충 먹지 않더라"며 "영업점이 거미줄처럼 분포돼 있어 지역도 빠삭하게 안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정은 신한은행 브랜드전략부 SNS Lab장. 2020.05.26 yooksa@newspim.com

반응은 한 달도 안 돼 왔다. 콘텐츠 하나당 적게는 5만, 많게는 15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 지역의 소상공인을 찾는 캠페인을 진행해 주시는 자상한 기업 신한은행에 감사드린다"는 댓글을 남겼다. 출연한 음식점 사장님들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 랩장은 "저희는 부담이 될까 봐 촬영 후 찾진 않았다. 다만 '신한은행 직원이라고 계란말이를 서비스로 주셨어요!' 이런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고 웃었다. '싸대기'가 공개된 후에는 신한은행 직원들도 전보다 열정적으로 맛집을 추천해 주고 있다는 전언이다.

은행 직원이 아이들에게 금융용어를 알려주는 '친한은행', 고객들에게 투자정보를 캐릭터 있는 직원들을 통해 전달하는 '이슈톡톡'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친한은행은 '붕어빵' 메인작가였던 이 랩장의 경험이 십분 발휘된 코너다. 이 랩장은 "엄마가 아이에게 유튜브를 보여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다. 하지만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가 제한적"이라며 "은행의 중요한 고객 중 하나가 주부들이다. 교육적인 콘텐츠가 브랜드와 함께 노출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6월 말께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여자농구단과 함께 여자농구 예능 버라이어티 '설렘덩크'도 론칭했다. 비인기종목인 여자농구에 대한 관심을 키우기 위한 취지다.

"유튜브는 앞으로 가장 강력한 채널이 될 거예요. 저는 여기서 '신한은행이 은행치고 콘텐츠를 잘 만들었네'가 아니라 '신한은행 콘텐츠 자체가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그렇다고 관심끌기용으로 은행과 무관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아니고, 은행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겁니다." 이 랩장이 말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르다 '6개대회 연속 2위 이상' 대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넬리 코르다가 멕시코 필드마저 정복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설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코르다는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2위 아피차야 유볼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3승이자 통산 18승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한 코르다는 2001년 소렌스탐이 작성한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 연속 준우승 이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포티넷 파운더스컵·포드 챔피언십·아람코 챔피언십에서는 3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르다는 5번 홀(파5) 이글을 시작으로 6, 7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에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숲으로 향하며 분실구 위기를 맞았으나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보기에 그치는 집중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주수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 단독 8위에 올랐다. 2023년 투어 합류 이후 통산 두 번째 톱10이다. 2라운드 공동 62위로 컷을 통과한 강민지는 3~4라운드에서 반등했다.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9위로 데뷔 첫 톱10에 진입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주수빈.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강민지.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임진희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순위를 끌어올렸고, 루키 황유민은 대회 첫 60대 타수(69타)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7:15
사진
안세영의 한국, 中 꺾고 우버컵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만리장성을 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22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남자 대표팀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금빛 스매싱'이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를 2-0(21-10 21-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하프 스매시와 헤어핀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를 쥐락펴락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출전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전승 행진을 벌이며 세계 1위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0승(5패)째를 수확했다. 중국 언론에서조차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용어를 쓸 만큼 안세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왕즈이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맞대결 10연패를 끊고 안세영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으나,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이어 이날까지 안세영에게 2연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천위페이를 꺾은 김가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두 번째 주자였던 복식 이소희-정나은 조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에 0-2로 패했지만, 세 번째 주자 김가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가은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게임 8-15의 열세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0(21-19 21-15)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천금 같은 승리였다. 마침표는 네 번째 주자가 찍었다. 파트너 공희용의 부상 결장으로 백하나와 손을 맞춘 김혜정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세계 4위 지아이판-장수셴 조에 2-1(16-21 21-10 21-13)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내준 백하나-김혜정은 전열을 가다듬은 2게임에서 시원한 공격을 퍼부으며 21-1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게임은 더 압도적이었다. 3-2 상황에서 무려 9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단식 주자였던 심유진(인천국제공항·19위)은 세계 5위 한웨와의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 맨 위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 이어 우버컵까지 석권한 여자 대표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며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중국이 돌풍의 프랑스를 3-1로 물리치고 토머스컵 우승컵을 안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6: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