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철강 맏형 '첫 분기 적자'에 현대제철로 쏠리는 시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기아차 수출 및 해외 판매 감소에 '직격탄'
車수요 회복 없으면 하반기 회복 불가
철광석 100달러/t 눈앞...원가 상승 등 불확실성↑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철강 맏형' 포스코가 지난 2000년 분기 실적을 공시한 이래 20년 만에 첫 분기 적자를 맞게 되면서,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현대제철로 관련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그룹 그늘 안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고 있는 현대제철이 얼마나 실적 관리를 했을지 여부가 관심이다.

다만 관련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등 전방 산업이 위축된 탓에 후방 산업인 철강업계가 전반적으로 주저 앉았다고 본다. 가뜩이나 철광석 등 원재료 값 인상에 고전해온 현대제철이라 그간의 극한의 원가 절감이나 탄력 생산 전략만으로 실적 감소를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전망이다.

23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28일 컨퍼런스콜을 열어 올해 2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발표된 포스코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3% 감소한 1677억원에 그쳤다. 연결 재무제표가 아닌 별도 기준으로는 1085억원 적자다.

현대제철 역시 큰 폭의 실적 감소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현대제철은 원료값 인상과 철강 수요 감소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적자를 본 뒤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분기도 매출 4조6680억원, 영업손실 297억원으로 적자였다.

여기에 자동차 수요 감소 영향을 직접 받은 2분기까지 총 3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제철 2분기 실적을 4조4674억원의 매출과 216억원의 적자로 예측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불거진 뒤 2월부터 전 세계 주요 자동차 회사는 공장 문을 닫고 생산을 멈췄다가, 지난달이 돼서야 재가동에 나섰다. 대부분의 자동차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으나 생산율은 코로나19 전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강판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현대제철은 현대·기아차 수출 및 해외 판매 감소에 직격탄을 맞게 됐다. 올 상반기 수출 등 해외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현대차가 30.8% 감소한 120만4816대, 기아차가 20.4% 줄어든 88만2959대에 머물렀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현대제철] 2020.07.22 peoplekim@newspim.com

관건은 3분기 이후 현대제철이 실적을 회복할 수 있느냐다. 자동차 강판은 전체 철강재 생산량의 30~40%를 차지하는 만큼, 철강사의 최대 수입원이다. 자동차 수요 회복 없으면 철강 실적 회복도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중론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3분기 이후 자동차 생산량이 일부 회복될 수 있겠지만 회복세가 상당히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 강판과 함께 조선사에 공급하는 선박용 후판도 철강사의 주 수입원인데, 조선사의 선박 수주가 줄어 철강사들은 후판 가격 인상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해 기준 현대제철의 전체 생산 케파는 2400만톤(t), 포스코는 3600만t이지만 지속적으로 생산량이 쪼그라들고 있다. 현대제철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당진제철소 전기로 열연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내외 여건도 불확실하다. 철광석 등 원료값이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철강사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인 철광석 가격의 안정권은 60~70달러/t인데, 지난해 1월부터 75달러선을 넘어 7월에 124달러까지 치솟았다. 올들어서도 4월 80달러로 최저점을 찍은지 한달 만에 90달러로 반등했으며 지난달 98달러로 100달러를 눈앞에 둔 상황이다.

또 국내 산업수요가 높은 대표광물의 가격변동성을 나타내는 광물종합지수는 지난해 7월 1648에서 올해 3월 1360까지 내려 안정세를 보이다가, 전일 기준 1593까지 올라가 하반기 부담 요소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은 상승추세가 꺽이지 않아 수익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도 생산 효율화 및 최적 생산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원가 절감을 통해 어려운 시장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