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롯데면세점 재고 명품 판매 현장 가보니..."VIP 할 만하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프라인 재고 판매...같은 목적 다른 느낌
롯데, 호텔 같은 라운지에서 호젓하게 쇼핑
신라, 모든 고객에 활짝...제한 시간은 20분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저희 브랜드에서 굉장히 인기 있는 모델입니다. 착용해보시면 훨씬 마음에 드실 거에요 ." 

서울 명동 롯데면세점 13층 스타라운지에서 VIP만을 위한 명품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아울렛을 통해 재고 면세품을 판매하던 롯데면세점이 자체 라운지를 활용해 직접 재고품 판매에 나선 것. 

지난 17일부터 예약제로 진행된 이 행사는 벌써 예약률 90%를 넘어섰다. 21일 직접 방문한 스타라운지에는 출국 예정 없이도 서울 도심에서 한적하게 면세품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의 모습이 넘실거렸다. 

◆명품 쇼핑 '품위' 지킨 롯데면세점..."VIP 모십니다"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바닥엔 푹신한 카펫이 밟힌다. 슈즈·지갑·시계·선글라스·가방 품목별로 가지런히 진열된 제품들은 VIP 고객들의 손길을 기다린다. 매장 한 켠에 마련된 쇼파에서는 중년 여성들이 제품을 살펴보며 동행인과 수다를 나눈다.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 스타라운지에서 재고 면세품을 구경 중인 고객들 [사진=롯데면세점] 2020.07.21 hrgu90@newspim.com

롯데면세점 스타라운지 행사장의 모습이다. 최근 관세청 서울세관이 서울 시내면세점 내 재고 면세품 판매를 허용함에 따라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각각 명동과 장충동에 위치한 면세점의 일부 휴게 공간에 행사장을 마련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행사에서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약 400평에 달하는 스타라운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 본래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 상위 구매등급 고객만 입장 가능한 스타라운지는 한 켠에 위치한 '길리안' 카페 등 휴식처로도 유명했다. 이번 행사도 오프라인 구매 VIP 등급 중 상위 등급 고객들만 초청받았다.

오프라인 행사장에서 판매 중인 제품 브랜드와 모델은 온라인 대비 선택 폭이 넓었다. 롯데면세점 재고품은 현재까지 '롯데온'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2차까지 판매됐다. 오는 22일부터는 31일까지는 온라인 3차 판매가 진행된다.

품목별로 오프라인 행사장에서는 ▲슈즈의 경우 로저비비에, 발렌시아가, 지미추, 지방시 ▲지갑은 발렌티노, 발리, 코치, 보테가 베네타, 페레가모 ▲시계는 태그호이어, 브라이틀링, 해밀턴 ▲가방은 코치, 발렌시아가, 에트로, 롱샴, 발리, 토리버치, 펜디, 로에베, 생로랑, 셀린, 지방시, 끌로에, 투미 등이 판매되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오프라인 행사는 '오픈런'(매장 오픈 대기 후 입장)이 없었다. 사전예약제로 진행해 지정된 시간에 맞춰 입장하면 된다. 최대 80분간 쇼핑이 가능해 모든 고객들은 여유있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안내 직원들이 지나치게 관여하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은 쇼핑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라운지 공간 자체가 넓어 제품 배치나 휴식공간도 여유 있게 준비했다"며 "하루 최대 150분 입장이 가능한데 다음달 16일까지의 예약률이 9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21일 오전 장충동 신라면세점에서 재고 면세품을 구입하기 위해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7.21 hrgu90@newspim.com

◆모든 회원 초청한 신라면세점...행사장 규모 적어 20분 충분

"안내 말씀 드리겠습니다. 쇼핑 시간이 3분 남았습니다. 결제를 희망하시는 고객님들은 결제장소로 와 주시기 바랍니다."

이날 장충동 신라면세점 3층 행사장의 안내 멘트였다. 신라면세점은 롯데와는 다른 전략을 택했다. 인터넷신라면세점에 회원 가입이 돼 있는 고객은 모두 입장 가능하게 했다. 최대한 많은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이다. 

방문 가능 인원을 폭 넓게 하다보니 쇼핑 시간은 짧았다. 제품을 살펴본 뒤 구매까지 마쳐야 하는 시간은 단 20분. 하지만 행사장을 살펴본 결과 20분이 촉박하진 않게 느껴졌다. 롯데와 달리 휴게공간이 부족한 신라면세점은 옥상정원을 한 켠을 활용해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선 탓에 브랜드나 제품 수가 많지 않았다. 

질서 있는 쇼핑을 위해 투입된 직원 수는 상당했다. 번호표를 받은 고객 20명씩 행렬을 이뤄 입장이 가능했다. 번호표를 받지 않고 행사장을 서성이는 고객은 빠르게 정문으로 안내받았다. 이날은 오전 9시30분부터 번호표를 배부했는데 20여분 정도만 기다리면 충분히 입장이 가능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재고 면세품 물량이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으로 상당히 풀린 상태여서 초기 같은 오픈런 현상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프라인 면세점 행사의 경우 구매 수량이 한정적인 게 단점이다. 롯데는 총 10개 제품 구매가 가능한데 이 중 가방과 시계는 각각 3개씩 구매할 수 있다. 신라는 총량은 제한이 없으나, 마찬가지로 가방과 시계는 3개씩 제한이 있다.

hrgu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