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롯데면세점 재고 명품 판매 현장 가보니..."VIP 할 만하네"

기사입력 : 2020년07월22일 06:34

최종수정 : 2020년07월22일 06: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프라인 재고 판매...같은 목적 다른 느낌
롯데, 호텔 같은 라운지에서 호젓하게 쇼핑
신라, 모든 고객에 활짝...제한 시간은 20분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저희 브랜드에서 굉장히 인기 있는 모델입니다. 착용해보시면 훨씬 마음에 드실 거에요 ." 

서울 명동 롯데면세점 13층 스타라운지에서 VIP만을 위한 명품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아울렛을 통해 재고 면세품을 판매하던 롯데면세점이 자체 라운지를 활용해 직접 재고품 판매에 나선 것. 

지난 17일부터 예약제로 진행된 이 행사는 벌써 예약률 90%를 넘어섰다. 21일 직접 방문한 스타라운지에는 출국 예정 없이도 서울 도심에서 한적하게 면세품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의 모습이 넘실거렸다. 

◆명품 쇼핑 '품위' 지킨 롯데면세점..."VIP 모십니다"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바닥엔 푹신한 카펫이 밟힌다. 슈즈·지갑·시계·선글라스·가방 품목별로 가지런히 진열된 제품들은 VIP 고객들의 손길을 기다린다. 매장 한 켠에 마련된 쇼파에서는 중년 여성들이 제품을 살펴보며 동행인과 수다를 나눈다.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 스타라운지에서 재고 면세품을 구경 중인 고객들 [사진=롯데면세점] 2020.07.21 hrgu90@newspim.com

롯데면세점 스타라운지 행사장의 모습이다. 최근 관세청 서울세관이 서울 시내면세점 내 재고 면세품 판매를 허용함에 따라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각각 명동과 장충동에 위치한 면세점의 일부 휴게 공간에 행사장을 마련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행사에서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약 400평에 달하는 스타라운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 본래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 상위 구매등급 고객만 입장 가능한 스타라운지는 한 켠에 위치한 '길리안' 카페 등 휴식처로도 유명했다. 이번 행사도 오프라인 구매 VIP 등급 중 상위 등급 고객들만 초청받았다.

오프라인 행사장에서 판매 중인 제품 브랜드와 모델은 온라인 대비 선택 폭이 넓었다. 롯데면세점 재고품은 현재까지 '롯데온'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2차까지 판매됐다. 오는 22일부터는 31일까지는 온라인 3차 판매가 진행된다.

품목별로 오프라인 행사장에서는 ▲슈즈의 경우 로저비비에, 발렌시아가, 지미추, 지방시 ▲지갑은 발렌티노, 발리, 코치, 보테가 베네타, 페레가모 ▲시계는 태그호이어, 브라이틀링, 해밀턴 ▲가방은 코치, 발렌시아가, 에트로, 롱샴, 발리, 토리버치, 펜디, 로에베, 생로랑, 셀린, 지방시, 끌로에, 투미 등이 판매되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오프라인 행사는 '오픈런'(매장 오픈 대기 후 입장)이 없었다. 사전예약제로 진행해 지정된 시간에 맞춰 입장하면 된다. 최대 80분간 쇼핑이 가능해 모든 고객들은 여유있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안내 직원들이 지나치게 관여하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은 쇼핑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라운지 공간 자체가 넓어 제품 배치나 휴식공간도 여유 있게 준비했다"며 "하루 최대 150분 입장이 가능한데 다음달 16일까지의 예약률이 9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21일 오전 장충동 신라면세점에서 재고 면세품을 구입하기 위해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7.21 hrgu90@newspim.com

◆모든 회원 초청한 신라면세점...행사장 규모 적어 20분 충분

"안내 말씀 드리겠습니다. 쇼핑 시간이 3분 남았습니다. 결제를 희망하시는 고객님들은 결제장소로 와 주시기 바랍니다."

이날 장충동 신라면세점 3층 행사장의 안내 멘트였다. 신라면세점은 롯데와는 다른 전략을 택했다. 인터넷신라면세점에 회원 가입이 돼 있는 고객은 모두 입장 가능하게 했다. 최대한 많은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이다. 

방문 가능 인원을 폭 넓게 하다보니 쇼핑 시간은 짧았다. 제품을 살펴본 뒤 구매까지 마쳐야 하는 시간은 단 20분. 하지만 행사장을 살펴본 결과 20분이 촉박하진 않게 느껴졌다. 롯데와 달리 휴게공간이 부족한 신라면세점은 옥상정원을 한 켠을 활용해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선 탓에 브랜드나 제품 수가 많지 않았다. 

질서 있는 쇼핑을 위해 투입된 직원 수는 상당했다. 번호표를 받은 고객 20명씩 행렬을 이뤄 입장이 가능했다. 번호표를 받지 않고 행사장을 서성이는 고객은 빠르게 정문으로 안내받았다. 이날은 오전 9시30분부터 번호표를 배부했는데 20여분 정도만 기다리면 충분히 입장이 가능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재고 면세품 물량이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으로 상당히 풀린 상태여서 초기 같은 오픈런 현상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프라인 면세점 행사의 경우 구매 수량이 한정적인 게 단점이다. 롯데는 총 10개 제품 구매가 가능한데 이 중 가방과 시계는 각각 3개씩 구매할 수 있다. 신라는 총량은 제한이 없으나, 마찬가지로 가방과 시계는 3개씩 제한이 있다.

hrgu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