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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예전같지 않네..." 증권업계, 채무보증 조절 중

기사입력 : 2020년07월21일 14:50

최종수정 : 2020년07월21일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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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조정유동성 비율 100% 미만 점검
메리츠증권, 상반기 유상증자 통한 재무구조 개선
증권사, 코로나19여파 보수적 부동산 PF 운용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그동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서 적극적이던 증권사들이 올해 들어 한 발 뺀 모양새다. 건전성 문제가 발생을 우려한 금융당국이 증권사 '부동산 금융' 규제 강화를 예고하면서다.

실제 지난해부터 증권사 부동산 PF에 투자금 유입이 줄면서 한때 자금 경색 우려가 나왔다. 금융당국도 이런 위험성을 감지하고 증권사 부동산 PF 건전성을 위한 규정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에 맞춰 증권사들도 부동산 채무보증 비율을 단계적으로 줄이며 조절에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PF 채무보증을 조정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지난 3월 기준 조정유동성비율은 82.73%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부동산 PF에서 주로 사용하는 채무보증이 커지면 유동성 비율이 낮아지는데, 금융당국은 조정유동성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진 증권사에 대한 관리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조정유동성비율은 기존 유동성자산을 유동성부채와 채무보증을 합산한 금액으로 나눈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자금 경색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상황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올 상반기 재무구조 개선에 노력하면서 조정유동성 비율이 개선되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부동산PF 규제가 내년까지 유예돼 인위적인 PF 채무보증 감축 없이 만기 상환에 따른 자연 감소분 만으로 규제 수준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하나금융투자도 지난 5월말 기준 조정유동성비율을 110% 수준으로 맞추며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초 실시한 증자와 함께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며 "향후에도 정책 및 경쟁사 비율을 참고해 지속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대형 증권사들은 조정유동성비율이 100%를 훨씬 웃돌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부동산 PF 단기자금 조달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보수적 운용을 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주로 부동산 시행사 대출채권을 담보로 발행된 자산유동화증권에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신용공여를 제공하는 형태로 부동산PF 사업장에 채무보증을 한다.

실제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증권사 부동산 PF에 투자금 유입이 줄자, 만기가 짧은 PF 자산유동화증권에서 한때 문제가 발생했다. 증권사들은 부동산 PF 대출을 해주기 위해 PF 자산유동화증권을 팔아 만기 3개월 미만의 단기자금을 조달하는데, 만기가 되면 PF 자산유동화증권을 다시 발행해 차환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이 때 문제가 발생하면 증권사가 자체 자금으로 상환을 해야 하는 리스크가 생긴다.

이렇다 보니 올해 증권사의 부동산PF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규모는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규제 강화와 코로나 19에 따른 경기 악화 우려에서다. 지난해 증권사들은 부동산PF 시행사의 대출 채권을 담보로 하는 ABCP와 전자단기사채(ABSTB)를 공격적으로 발행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별 차이는 존재하지만 향후 부동산 PF의 규제에 따른 수익의 성장 둔화 우려는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부동산 PF 때문에 자금경색이 발생하면서 증권사발 유동성 리스크가 발생, 증권사들의 수익성에 타격을 줄수 있다고 우려했다 .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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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反트럼프' 전선 선봉장 자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3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맞설 미국 내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5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협박은 불가피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연방 정부의 재정 압박과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025.11.06 kckim100@newspim.co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시를 위협한다면 법정에서 맞서겠다"며 "뉴욕은 협박에 굴복하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전날 선거 승리 집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위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은 당신(트럼프)의 위협에 무릎 꿇지 않는다. 우리는 법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시청에서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단어'로 답하겠다면서 "소리를 높여라.(Turn The Volume Up) 당신이 우리의 목소리를 낮추려 할수록, 뉴욕은 더 크게 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적극 나섰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은 무책임한 급진 좌파의 도시가 됐다"며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 외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맘다니는 오히려 자신을 당선시킨 뉴욕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장을 뽑은 것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대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뉴욕이 반 트럼프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에서도 맘다니와 함께 그를 적극 후원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보·좌파 정치 세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층 선명한 '반 트럼프 투쟁'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진보 정치 세력은 지난달 18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집권 행태를 비판하며 300여 개의 시민 사회 단체와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던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다니의 당선은 2026년 중간 선거와 2028년 대선 및 민주당 재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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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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