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수익률 높이자" 하이일드 펀드에 쏠리는 '눈'

기사입력 : 2020년07월15일 13:24

최종수정 : 2020년07월15일 13: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위험선호 상승으로 고수익 투자 수요 증가
'IPO 우선 배정' 공모주하이일드에도 자금 몰려
경제 회복 이어질 경우 중장기 투자매력↑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여전한 가운데 대표적인 고위험·고수익 상품인 하이일드 펀드 역시 자금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올 한해 하이일드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약 2071억원에 달한다.(13일 기준) 글로벌하이일드채권 펀드가 1308억원으로 60% 이상을 차지했고, 공모주하이일드 펀드가 76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하이일드펀드보다 많은 자금이 들어온 상품은 북미주식형 펀드, 중국주식형 펀드, 정보기술섹터 펀드 등 모두 주식형 펀드였다. 순수 채권형 펀드에서는 북미채권 펀드(1455억원)만이 유일하게 글로벌하이일드채권 펀드를 앞섰을 뿐 대부분 상품에서 순유출이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은 코로나19 판데믹(세계적 대유행) 직후 찾아온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며 채권가격이 연일 폭락하면서 3월과 4월 두 달 만에 국내외 채권형 펀드에서 4조4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5월 이후 주식시장이 'V자' 반등에 성공한 것과 달리 채권형 펀드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단기간 주가 급등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펀드 대신 직접투자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모펀드 업계의 잇따른 환매 연기 사태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하이일드 펀드는 4월 이후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글로벌하이일드채권 펀드의 경우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15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해당 상품은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BB+이하)에 주로 투자하며, 일반 채권형펀드 대비 위험도는 높지만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이 도산할 경우 이자를 받을 수 없어 대부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선순위 담보 하이일드 채권에 분산 투자한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에 후행적인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경기회복 기대감을 주도하는 상황"이라며 "각국 중앙은행이 신용도가 낮은 회사채를 직접 매입하면서 나타나는 돈의 힘"이라고 진단했다.

6월에는 공모주하이일드 펀드가 시중 자금을 빨아들였다. SK바이오팜을 위시한 기업공개(IPO)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적으로 몰리면서 물량 확보에 유리한 하이일드 펀드로 자금이 몰린 것이다. SK바이오팜이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6월 한달간 공모주하이일드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236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자본시장법에서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IPO 청약시 일정 요건을 갖춘 하이일드 펀드에 10% 이상 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설정 시기에 따라 비우량채권과 코넥스 상장 주식을 전체 자산의 45% 이상, 또 국내 채권을 전체의 약 60% 이상 담을 경우 우선 배정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로고=SK바이오팜]

이에 업계에서는 채권보다 기대 수익률이 높고 주식보다 변동성 관리가 용이한 하이일드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각국 정부가 시장 안정화 정책으로 변동성이 점차 감소하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국내에서 하반기 채권시장 전망 간담회를 진행한 데이비드 미할릭 베어링 미국 공모채권 부문 대표는 "3월 조정 이후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크게 축소됐지만 역사적 평균과 비교할 때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주식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낮은 변동성을 보유한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의 핵심자산 중 하나로 고려할 만 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경기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투자 시점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코로나19 재확산,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장기화 등 악재가 재부각될 경우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하이일드 펀드의 손실 또한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낮은 채권수익률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하이일드 펀드 등 고위험·고수익 상품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며 "다만 긴 호흡이 아닌 단기간 투자할 곳을 찾는 투자자들에게는 적절치 않은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