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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여성 리얼리티 쇼 인기, 폭우 속 수능, 데이팅앱 블루드 상장

기사입력 : 2020년07월10일 16:49

최종수정 : 2020년07월10일 16:49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7월 6일~7월 10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중년 여성 리얼리티 쇼 선풍적인 인기

최근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중국의 리얼리티 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청펑포랑더제제'(乘風破浪的姐姐)란 이름의 프로그램은 30세 이상의 중견 여성 연예인들로 구성된 출연진들이 최종 5명 멤버의 여성 그룹으로 선발되기 위한 경쟁 과정을 다루고 있다.

청펑포랑더제제의 출연진[사진=바이두]

다양한 이력을 지닌 여성 출연진들이 다채로운 재능과 입담을 선보이면서 이 프로그램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여성 출연진들의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여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12일 첫 방송 개시 후 프로그램의 누적 조회수는 이미 235억 3000만 회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프로그램의 선풍적인 인기에 제작사인 망궈차오메이(芒果超媒) 주가도 껑충 뛰고 있다. 망궈오차오메이의 주가는 6월 이후 줄곧 오름세를 보이면서 시총 규모는 기존 900억 위안에서 1200억 위안(약 20조 4000억원)대로 뛰었다.

중태(中泰)증권은 '망궈차오메이 플랫폼 시청자들의 75%가 여성이다'라며 '이중 90% 이상 시청자가 35세 여성으로 구성돼 있다'라며 여성 시청자들을 겨냥한 특화된 프로그램이 흥행의 비결로 꼽았다.  

◆폭우속 중국판 수능 '가오카오' 풍경, 욕조 타고 고사장 이동

중국판 수능인 가오카오(高考)가 중국 전역에서 지난 7일~8일 치러진 가운데, 여름철 '역대급 폭우'로 인해 수험생들은 적지 않은 고충을 겪었다.

특히 안후이성(安徽省) 쑤쑹현(宿松县)에선 수험생들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욕조를 타고 고사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쑤쑹현 수험생들이 고사장으로 향하는 사진과 관련 기사들은 바이두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중국 네티즌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욕조를 타고 고사장으로 향하는 수험생[사진=바이두]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8일 아침 쑤송현의 한마을은 폭우로 인해 가옥들이 침수되었고, 수험생들은 높이 1.2 미터로 불어난 물에 옴짝달싹 못할 형편이었다. 현지 파출소의 경찰은 긴급 호출 전화를 받은 후 안전을 고려해 욕조에 수험생을 태웠다. 이런 방식으로 11명의 수험생들을 순차적으로 무사히 고사장으로 이동시켰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수험생들도 힘들겠지만, 경찰들도 힘들겠다', '6월이 수능 시험 기간으로 더 적합하네', '수험생들 힘내라' 등 수험생과 현지 경찰들을 격려하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중국 데이팅 앱 블루드, 미국 상장 첫날 46% 상승

중국 최대 성소수자 데이트앱인 블루드(Blued)가 지난 8일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서 상장 후 첫 거래를 개시했다.

복수 매체에 따르면, 블루드의 주가는 상장 첫날 46..44 % 오른 23.43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 총액은 8억 4530만 달러로 뛰었다. 이 회사의 창업자인 겅러(耿樂)의 자산은 40억 위안(약 6800억원)으로 불어났다.  

겅러(耿樂)는 경찰 출신 동성애자다. 그는 친황다오(秦皇島)시 공안국 부처장으로 지낸 바 있으며 16년간 경찰로 근무했다. 겅러는 지난 2000년 성 소수자를 위한 플랫폼인 '단란왕'(淡藍網)을 구축하면서 본격적으로 온라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진=바이두]

블루드의 회원 규모는 지난 3월 기준 4900만 명에 달한다. 이 중 해외 이용자는 절반인 49%에 달한다. 블루드는 지난 2017년부터 해외진출을 본격화한 이후 210개 국가에서 회원을 확보했다.  올 1분기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는 600만명에 달하고,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250만 명에 이른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전세계 성소수자 계층 (LGBTQ)은 4억 5000만명에 이른다. 또 오는 2023년이면 5억 91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블루드의 매출은 고속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9년도 블루드의 매출은 동기 대비 51.5% 증가한 7억 5900만 위안(약 12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순손실 규모도 5300만 위안(약 90억원)으로 전년(9000만위안)과 대비해선 축소됐다.

주력 수익원은 광고와 생방송에서 창출된다. 이중 블루드의 생방송 기능은 스마트폰을 통해 회원들이 자신만의 '라이브 개인 방송'을 송출 할 수 있다. 노래, 개그 등 회원들의 '개인기'가 주요 생방송 콘텐츠로 꼽힌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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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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