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최헌규 특파원의 금일중국] 코로나19 중국 소비 지형도 바꿔

기사입력 : 2020년07월10일 16:44

최종수정 : 2020년07월16일 11:24

경제수도 상하이 소비 '애국 도시' 위상 고수
약진세 신흥 유망 소비 도시 코로나로 멈칫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이 올해 가장 중요한 국가 과제로 꼽는 것은 내수 부양이다. 수출을 통한 경제 회복이 코로나19 세계 확산세로 난항에 빠지면서 내수 소비에 대한 기대는 한층 절실해졌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2%이하로 떨어질지 3%이상으로 올라갈지도 순전히 주민 소비 여하에 달렸다. 지금 중국은 소비가 애국인 세상이다.

지방 정부들은 3월 부터 소비쿠폰과 쇼핑 대축제 등을 통해 대대적인 소비 진작에 나섰다. 정부와 기업 개인 할것 없이 소비 확대를 위해 모두가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5월 주요 도시별 소매 판매액 실적이 공개 됐다. 말하자면 코로나19 내수 중간 성적표가 나온 것이다.

소비가 애국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상하이는 역시 중국 최고의 애국 도시다. 1~5월 '애국 도시'의 순위에서는 상하이와 베이징 충칭 광저우 청두가 전반 5위권에 들었고, 선전 수저우 난징 항저우 우한이 6~10위에 올랐다. 10대 도시에는 소비 도시로 유명한 항저우와 청두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상하이는 경제 수도라는 별칭에 걸맞게 중국 10대 소비 도시 순위에서 2019년에 이어 올해 1~5월에도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매 금액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5000억 위안을 넘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소매 금액에서는 13.80% 감소했다. 2019년 한해 소매액이 동기비 6.5% 증가했던 것과 대비되는 실적이다.

중국에서는 흔히 지방도시를 1선, 2선, 3선 도시로 나눠 부른다. 인구와 경제 사회적 영향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구분이다. 1선 도시군에는 흔히 베이징, 상하이, 텐진과 광저우가 포함된다. 이번 10대 소비 도시에 포함된 나머지 지역은 2선 도시로 분류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소비와 경제 영향력이 크다는 점 때문에 흔히 신 1선 도시로 불려지고 있다.

베이징은 2위의 자리로 체면을 지키기는 했지만 1~5월 소매액이 18% 넘게 줄어들었다. 10대 도시를 통털어 코로나 발생지 우한을 빼고는 가장 큰 하락폭이다. 6월 11일 신파디 시장발 코로나19 감염 발생전인데도 수도 베이징의 소비가 이렇게 저조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는다. 신파디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소비 영향이 반영되면 베이징 상반기 전체 소비 성적은 한층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07.10 chk@newspim.com

통상 10대 소비 도시 상위 세자리에는 상하이와 베이징이 오르고 세번째로 남방의 '천년 상업도시' 광저우가 포함되는데 이번 1~5월 성적표에서는 충칭이 광저우를 젖히고 3위에 진입했다. 천년 상업도시로 불리는 광저우가 신생 도시 충칭에 소비 도시 순위 3위 자리를 내줬다는 얘기가 나온다.

광저우는 상업이 번성한 것 만큼이나 코로나의 타격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광저우는 4위로 밀렸고 그 다음은 5위는 전통적으로 강한 소비력을 보이는 내륙 경제 중심지 청두가 차지했다.

혁신 도시 선전은 코로나19가 급습한 올해 1~5월 10대 소비 도시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선전은 GDP규모에서는 전국 도시중 세번째이지만 소비 도시 순위에서는 2019년 7위에 그칠 정도로 미약한 소비력을 보이고 있다.

선전의 소비가 부진한 것은 인근 홍콩에 가서 주로 돈을 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선전은 2019년 기준 호구 인구가 496만명으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에 비해 크게 적은 편이다. 전 인구 평균 연령이 32.5세로 낮고 자가 주택 보유율이 낮은 것도 굼뜬 소비의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부가가치 생산면에서와 달리 소비에서의 기여도는 그리 크지 않다.

1~5월 10대 소비도시 분석에서 눈에 띄는 것은 광저우가 충칭에 밀렸 듯 전통적인 소비 강세도시 항저우가 수저우와 난징에 추월 당한 것이다. 수저우 난징은 2019년 앞 순위였던 항저우를 따돌리고 각각 중국 10대 소비도시 7,8 위로 뛰어올랐다.

코로나19의 진원지인 후베이성의 우한은 2019년 10대 소비 도시 순위가 선전 수저우 난징 항저우보다 앞인 6위였다. 우한은 중국 정 중앙에 위치한 물류도시로서 가장 유망한 신흥 상업도시로 꼽혀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가장 큰 탁격을 받아 1~5월에는 소비 순위가 맨 꼴치인 10위로 밀려났다. 동기간 소매액은 38%나 감소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