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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코로나 '공기 중 전파' 우려 확대…방역정책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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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본부장 "제한적 환경서 위험 높다는 의미...추가 연구 필요"
의료계도 "제한적 환경에서는 가능...확인 시 KF94·80 착용해야"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공기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파 가능성을 인정하고 나섰지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방역정책 변경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WHO의 발표가 밀집한 환경 등 제한적인 조건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 이미 국내 방역정책은 3밀(밀폐·밀집·밀접)을 최대한 피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공기 중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만약 공기 중 전파가 확인될 경우 해당 환경에서는 KF94 또는 KF80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했다.

WHO는 7일(현지시간) "사람이 많고 폐쇄적이고 환기가 잘 안 되는 환경에서 공기 전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증거를 수집해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디지털 그래픽 [자료=U.S. CDC]

지난 4일 세계 32개국의 과학자들이 코로나19의 공개전파 가능성을 주장하며 WHO의 예방수칙 개선을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런 WHO의 입장에 대해 국내 방역당국도 밀집한 환경에서의 전파 가능성에 동의했다. 다만, 실제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반적인 공기 전파가 이뤄지는 것이라면 방역수칙 변화로 이어질 수 있겠지만, 제한된 상황에서 전파가 이뤄지는 만큼 추가 연구를 통해 근거를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WHO에 보내는 전문가들의 서한을 확인한 결과, 주된 내용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비말과 오염된 분비물로 인한 전파 외에도 작고 미세한 비말을 통한 공기 전파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며 "이에 대한 제안으로 환기를 철저히 하라는 것인데 방역당국은 공공건물에서의 과밀방지와 환기를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공기 중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WHO에서 밝힌대로 밀폐된 공간에서는 감염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한국의 집단발병 사례들을 보면 환기가 잘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 밀집하게 모여, 밀접한 접촉을 하는 이른바 3밀 환경이 확인됐다"며 "3밀 환경에서는 크고 작은 비말이 퍼질 수 있어 장시간 체류하는 것이 위험하다. WHO의 입장은 이러한 방역당국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기 중 감염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문과 창문을 개방해 맞바람을 칠 수 있도록 환기하고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며 "추가적인 근거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이 확인되면 가장 변화하는 것은 마스크 착용이다. 그동안 비말 전파에 대해 방역당국은 수술용 마스크나 면마스크로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비말보다 더 작은 입자인 에어로졸로 전파가 이뤄진다면 KF94 등 음압병상에서 사용하는 마스크의 착용으로 변경이 불가피해지게 된다.

의료계 역시 공기 중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 제한적인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비말전파가 위주지만 예외적으로는 공기전파가 가능하다"며 "병원에서 석션이나 기도 삽관시 에어로졸이 발생하며 폐쇄된 환경에서 찬송가를 부르는 경우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공기 중 전파가 이뤄지더라도 KF94로 차단이 가능하다"며 "다만 여름에는 KF94 착용이 너무 더울 수 있어 KF80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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