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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고속도로망 지속적 확충-지하화·스마트화 집중 추진"

기사입력 : 2020년07월07일 17:22

최종수정 : 2020년07월07일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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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제29회 도로의날 행사 참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우리나라 도로산업을 '빠른 도로'에서 '바른 도로'로, 지향점을 속도에서 가치로 중심 이동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바른 도로를 위해 도로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지하화해 상부공간을 시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하며 지속적인 도로망 확충과 첨단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7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 제29회 도로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앞으로 도로산업은 지향점을 '가치'로 전환해 '바른 도로' 준비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29회 째를 맞은 도로의 날은 경부고속도로 개통일을 기념해 지정됐다. 이날로 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이 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경부고속도로 50주년 2020 도로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07.07 pangbin@newspim.com

정세균 총리는 우선 50년 전 희망을 쏘아올린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이에 따른 도로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정 총리는 "50년 전 경부고속도로의 탄생은 기적 같은 일"이라며 "1인당 국민소득이 258달러였던 그 당시 고속도로 건설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으며 불가능하다는 반대 여론도 많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미래를 내다보며 시작한 경부고속도로는 서울과 부산을 일일생활권으로 만들었고,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상징이 됐다"며 "부족한 자본과 기술력의 한계를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극복하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주신 도로교통인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도로산업에서도 기적의 50년을 지나 희망의 100년을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로의 지향점을 '속도'에서 '가치'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며 "지난 '기적의 50년'은 '빠른 도로'를 만들기 위한 질주였지만 향후 '희망의 100년'은 '바른 도로'를 준비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바른도로는 우선 '안전한 도로'다.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 건설이나 관리, 운영에 부족함이 없는지 더 꼼꼼히 살필 것을 주문했다. 정부도 싱크홀, 도로 노후화 등 개선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고다발 도로'에 대한 개선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모두를 위한 도로'를 말했다.대도시권 도로의 혼잡은 줄이고 지방 고속도로의 수요는 새롭게 창출해 '도로의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이를 위해 모든 국민이 전국 어디서나 빠르고 쉽게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로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민자고속도로 통행료의 공공성도 계속 강화해서 국민의 부담을 덜겠다고 정 총리는 말했다.

마지막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도로'를 제안했다. 이를 위해 '지하 고속도로' 개발을 추진해 '상부 녹지공간'을 국민에게 돌려주고 미세먼지를 수집하고 대기오염물질을 스스로 분해하는 '친환경 도로'를 만들겠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아울러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도로에 접목시켜 고속으로 달리는 전기차가 자동 충전되는 '에너지 친화형 도로' 건설도 추진한다는 예정이다.

정세균 총리는 끝으로 도로교통인들의 동참을 부탁했다. 그는 "'기적의 50년'을 '희망의 100년'으로 연결시키려면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만큼 도로교통 가족 여러분께서 함께 해줘야한다"며 "선배들이 한강의 기적을 이끌었듯이 여러분이 희망의 싹을 틔워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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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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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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