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테슬라 주가, 월가 목표치 2배 근접…강세는 계속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JMP증권 분석가, 목표가 1500달러로 제시
"테슬라, 2025년까지 매출 1000억달러 기업 등극"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 전기차 테슬라(Tesla)의 주식 가격이 월가의 경고음을 비웃으며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월가 낙관론자가 한몫 거들었다.

6일(현지시간) 미국 금융투자 전문지 배런스와 마켓워치 등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13.48% 급등하며 종가 1371.59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달에만 29.32% 올랐고, 이번 달 들어서도 벌써 11.93% 상승하는 등 급등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 주가 차트 [자료=더스트리트 화면 갈무리] 2020.07.07 herra79@newspim.com

테슬라는 지난 5거래일 동안 하루 평균 140억달러(약 16조8000억원)의 투자 자금을 빨아 들였다. 한때 세계 자동차시장을 군림하며 빅3로 불리던 미국 3대 자동차업체(제너럴모터스, 포드,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한 돈이 지난 닷새 동안 테슬라 주식에 몰린 것이다.

하지만 올 1분기 테슬라가 생산한 자동차는 10만3000대로 같은 기간 토요타 생산량 240만대의 4% 수준이다. 게다가 현재 주가는 월가 분석가들이 제시한 목표치 평균의 2배에 근접하고 있다. 이에 테슬라 주가에 대한 경고음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테슬라는 코로나19(COVID-19)쇼크에도 불구하고 2분기 판매량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지난주 공개된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물량은 9만650대로, 이는 시장 컨센서스 7만2000대 뿐만 아니라 최고 예상치인 8만6000대도 훌쩍 넘긴 수준이다.

지난 3월의 경우 테슬라 주가에 대한 월가의 목표치는 500달러 수준이었고 실제 거래 주가는 425달러 선이었다.

현재 월가가 제시한 테슬라 목표치는 730달러로 현 주가의 47%수준으로 역전됐다.

◆ 설명할 수 없는 주가 '경고음' 무시..."전통 잣대 안 통해"

테슬라 CEO 머스크 트위터 [사진=트위터]

테슬라의 현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지적은 이미 시장에서 나온지 오래다.

토요타의 주가는 수익 대비 16배 수준에서 형성된 반면 테슬라는 수익의 220배 수준에서 주식이 거래되고 있어 대조적이다. 1분기 테슬라가 생산한 자동차는 10만3000대로 같은 기간 토요타 생산량 240만대의 4%에 불과하다.

하지만 테슬라를 전통적 자동차 브랜드가 아니라 '첨단 기술기업'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티그레스파이낸셜파트너스의 이반 페인세스 분석가는 블룸버그통신에게 "테슬라의 주식 평가는 전통적 기준에서 보면 불합리하지만, 이미 테슬라는 전통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의 잣대로 잴 수 없다"고 주장했다.

관건은 월가의 목표가와 현재 테슬라 주가간의 간극이 어떻게 좁혀지는가이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월가가 나서서 목표가를 더욱 높이는 것이다.

이미 월가의 최고 낙관론자로 유명한 JMP증권  애널리스트 조지프 오샤는 지난주 테슬라 차량 인도 물량이 공개된 직후 목표가를 1000달러에서 1500달러로 높였다.

오샤 분석가는 "분기에 9만대를 팔 수 있는 기업이라면 올해 4분기까지 분기 13만~14만대를 팔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런 속도라면 2021년에 테슬라가 75만7000대를 판매하는 업체가 되는 궤적을 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테슬라가 2025년에는 연간 250만대를 판매하는 매출액 1000억달러 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샤의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market outperform)'이다.

도이치뱅크의 이매뉴얼 로즈너 분석가도 목표가를 900달러에서 1000달러로 상향 수정했지만,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고수했다.

심지어 JP모간의 가장 비관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던 라이언 브링크만 애널리스트도 목표가를 295달러로 앞서 275달러보다 20달러 높였다. 2분기 실적이 기대를 넘었고 3분기도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브링크만은 테슬라 주가가 여전히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면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로 고수했다. 또 그는 기대 이상의 실적에 신용 판매나 이연매출 계상 등의 일회적인 요인도 포함되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고 세 번째는 현재와 같은 강한 주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사실 주가가 애널리스트의 목표가에 눌려 더 올라서는 안 된다는 법칙은 없다.

투자 전문지 배런스는 마지막 세 번째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전통 자동차 주가 아닌 전기차 관련 주가가 모두 대폭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전기차 메이커 NIO는 지난 한 달 간 주가가 106%나 급등했다. 상용전기차 워커호스도 452% 폭등했다. 이들 모두 애널리스트의 목표가를 훨씬 초과해서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도 올해들어 지금까지 228% 오르면서 S&P500 지수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물론 전통차 제조사 주가에 비해 훨씬 크게 올랐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테슬라 '모델3'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7.07 mj72284@newspim.com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