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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세일 1주일...백화점·아웃렛 '효과 톡톡' 대형마트 '기대 이하'

기사입력 : 2020년07월04일 07:42

최종수정 : 2020년07월04일 07:42

주요 백화점 두 자릿수 신장률 '반색'...명품 덕 봤다
"땡큐 동행세일" 교외형 아웃렛 '활짝'...대형마트 '저조한 성적'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민·관이 소비 진작을 위해 의기투합한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이달 3일로 1주일째를 맞는다.

지난 1주일간 주요 백화점과 아웃렛은 '동행세일'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이후 실시한 세일과 비교할 때 가장 높은 매출 신장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 면세품 덕을 많이 봤다. 반면 대형마트는 행사 기간 의무휴업일이 끼면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명동 롯데백화점 9층 행사장에서 신발을 구입 중인 중년 여성들의 모습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6.26 hrgu90@newspim.com

◆"땡큐 동행세일" 백화점·아웃렛 '활짝'...명품 덕 봤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동행세일에 맞춰 할인 행사를 진행한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1주일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일제히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실적이 가장 좋았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출이 전체 16.7% 신장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각각 4%, 4.7%씩 매출이 늘었다. 지난 1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병한 이후 매출 증가율로 따지면 최대 폭이다. 

[자료=각사] 2020.07.03 nrd8120@newspim.com

특히 '명품 세일'이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롯데백화점이 롯데면세점의 재고 면세품 200억원어치를 직접 매입해 백화점과 아울렛 8곳에서 판매한 결과, 해외 명품 매출이 백화점에서 71%, 아울렛에서 81% 치솟았다. 

재고 면세품 프리오픈 행사를 진행한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63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전체 물량의 70%에 달하는 규모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해외 명품 매출이 62.1%나 늘었다. 동행세일 기간 면세품 할인 행사를 열지 않은 현대백화점도 해외패션 품목 매출이 37.2% 신장해 호실적을 견인했다.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폭발하는 '보상심리' 영향이 크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백화점 업계의 관계자는 "지난 1월 코로나19 발병 이후 매출 증가율은 최대"라며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하는 등 그동안 억눌렸던 보상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외 품목을 보면 롯데백화점에서는 냉방가전을 포함한 생활가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남성 관련 품목이 6% 각각 신장한 반면, 식품이 13%, 잡화 11%, 여성 관련 품목이 5% 감소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신세계에서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에어컨 등 냉방가전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가전제품의 매출이 109.7% 급증했다. 이어 생활용품이 49.4%, 남성패션은 3.8%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리빙 관련 품목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6%로 늘어 명품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골프(20.8%), 여성패션(1.3%), 남성패션(0.5%) 등의 순이었다.

교외형 아웃렛도 손님이 몰리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롯데쇼핑의 교외형 아웃렛 6곳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 급증했다. 재고 면세품인 해외 명품 매출이 81% 뛰면서 세일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생활가전과 남성 관련 품목이 각각 35%, 29% 신장했는데 여성용품은 13%, 식품은 5% 증가에 그쳤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아웃렛 2곳의 매출도 21% 증가율을 보였다. 부문별로는 해외 패션(35.5%), 여성패션(4.2%), 남성패션(21.8%), 골프(48.3%), 리빙(130.7%) 등 전반적으로 매출이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교외로 나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아웃렛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외 패션 및 여성, 남성 패션 관련 여름 상품 수요가 많았고 이월 상품의 할인율이 커지면서 실적이 좋았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기대 이하'...'유일한 기회' 이번 주말 초저가로 총공세

대형마트는 백화점과 아웃렛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 울상이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8일간 매출이 1.3% 매출 감소했다.

축산과 주류가 각각 14.5%, 19.9%씩 매출이 늘었지만, 과일(-1.4%), 채소(1.9%) 등 마트 주력 품목에서 매출이 부진하면서 전체 실적이 내려앉았다.

[자료=각사] 2020.07.03 nrd8120@newspim.com

동행세일 시작 이후 첫 주말인 지난 28일이 의무휴업일로 영업을 하지 못하면서 매출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25~27일 사흘간 매출은 7.2% 신장했었다.

회사 관계자는 "할인 행사는 보통 초반에 집중돼 있는데 의무휴업일이 끼면서 초반 흥행세를 쭉 이어가지 못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동행세일보다 하루 전 행사를 시작했음에도 '소비진작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모습이다.

다만 이마트 측은 행사 기간 매출이 소폭 신장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6월은 휴일 수가 3일 적기 때문에 전체 매출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동행세일 기간인 2주 전부터 매출이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월별·기간별 전체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신선식품이 '매출 효자' 품목으로 등극했다. 오징어와 복숭아는 지난해 같은 요일 대비 295.1%, 195.8% 매출이 급증했다. 판매 물량을 따져보면, 복숭아가 11만팩, 오징어는 90만팩이 팔려 나갔다. 이어 와인(36.5%), 참외(34.7%), 선풍기(25.6%), 에어컨(18.9%), 맥주(17.2%)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업체들은 이번 주말이 세일 효과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보고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동행세일이 시작한 첫 주말인 지난달 28일과 마지막 날인 다음주 일요일인 오는 12일이 '의무휴업일'로 대부분의 점포가 영업을 못하기 때문이다.

[사진=롯데마트] 2020.07.03 nrd8120@newspim.com

롯데마트는 이번 주말인 4~5일 이틀간 '노마진' 행사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동행세일을 맞아 할인해온 상품의 가격보다 더 낮췄다. 행사에서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생활용품을 최대 반값 할인 한다.

예를 들어 러시아 대게는 100g에 2980원에 판매한다. 동행세일에서는 3300원에 판매했는데, 이보다 10% 추가로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이마트는 초저가 판매행사인 '리미티드 딜'을 진행한다. '리미티드 딜'은 매달 제출 과일 등 10여개 상품을 골라 한정 수량으로 초저가에 판매하는 할인 행사다. 수박, 계란, 양파 등 12개 상품이 대상이다.

수박은 이번 주말 중량과 품종에 상관 없이 한 통당 7000원에 판매한다. 1인당 한 통 한정으로 전국 점포에서 총 15만통 한정으로 선보인다. '달링다운와규 불고기'(100g)의 경우 기존 가격보다 34% 저렴한 1980원에 내놓는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불가한 대형마트의 입장에서 가격 부담을 덜어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라며 "동행세일에서도 다른 판매처에 비하면 매출 성적이 좋지 않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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