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산은 "현산, 협상 나와라"...아시아나 M&A 조건 재협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러시아 기업결함심사 마무리, 재협상 시작
금호산업의 '구주' 인수가 부담, M&A 쟁점
영구채 출자전환 등 추가 지원안도 전망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산업은행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조만간 재협상 절차에 돌입한다. 현재로선 모든 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현산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구주' 가격 인하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의 마지막 퍼즐로 여겨졌던 기업결합신고 절차가 마무리되며 현산과 산은의 재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산은 이날 러시아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신고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또 산은 등 채권단과 인수상황 재점검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현산은 최근 재협상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채권단에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산이 아직까지는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공문을 보내온 적은 없다"며 "추가 공문이 접수된 이후 실제 협상 테이블에서 만나면 (재협상 논의가) 확실해지지 않겠냐"고 귀띔했다.

지난 몇달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온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은 최근 이동걸 산은 회장과 정몽규 현산 회장의 만남 이후 속도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이 회장은 정 회장과의 만남에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를 확실하게 결정해준다면 매각조건을 충분히 완화해주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권에선 재협상이 본격화되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구주', 즉 인수가격 조정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본다. 지난해 12월 현산-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2조5000억원을 들여 금호그룹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구주 30.77%를 3228억원(1주당 4700원)에 인수하고 2조1771억원은 유상증자하기로 결정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을 낮추고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투입된다. 반면 구주 대금은 금호산업으로 흘러간다. 현산 입장에서는 주식 가격이 크게 떨어진 상황을 감안하면 구주 가격을 덜 주고 싶을 수밖에 없다.

금호산업이 보유한 구주는 6868만8063주다. 인수 결정 당시 합의한 주당 가격은 4700원이지만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전날 기준 3820원에 불가하다. 현산 입장에서는 약 600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채권단과 현산이 구주 가격을 낮추는데 유일한 변수는 당사자인 금호산업의 반대다. 하지만 업권에선 금호산업이 목소리를 낼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사태가 여기까지 온데는 금호산업의 책임이 크다는 점은 명확하다"며 "매각대금이 줄어드는 것은 아쉽겠지만 별 도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재협상 테이블에는 ▲5000억원 규모 영구채 출자전환 ▲추가 지원안 등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영구채 5000억원에 대한 출자전환은 구주가격 조정과 함께 현산이 가장 원했던 M&A 옵션으로 전해진다.

채권단이 영구채 전환을 결정하면 현산은 매년 수백억원에 달하는 이자비용 절감은 물론 국책은행을 주요 주주로 참여시킬 수 있어 회사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모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