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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신동빈 日 롯데 단독 대표회장 체제...한·일 '원톱' 굳건해

기사입력 : 2020년06월24일 15:26

최종수정 : 2020년06월24일 16:36

故 신격호 명예회장 자필 유언장 발견..."후계자는 신동빈"
신동주 6번째 완패에도 불복..."일본서 소송 고려 중"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 '원톱' 입지를 굳혔다. 여섯 번째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데 이어 일본 롯데홀딩스 단독 대표이사 회장에 올라섰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제출한 신동빈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은 또 다시 부결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형석 기자]

롯데그룹은 24일 오전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주총에서 회사 제안 안건은 원안대로 승인 가결됐다"며 "주주 제안 안건인 이사 해임의 건과 정관 변경의 건은 모두 부결됐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표 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데 이어 일본 롯데홀딩스 단독 대표이사 회장으로 올라섰다. 기존 츠쿠다 다카유키 사장은 대표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이사직은 유지한다.

이로써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를 직접 이끄는 단일 대표이사 사장이자 일본 롯데그룹의 회장으로 원톱 리더로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 

신동빈 회장은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선대 회장님의 업적과 정신 계승이 어느때보다 필요하다"면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롯데그룹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6번째 표대결 신동빈 勝...日 경영진 전폭적 지지 재확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과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인물의 이사 취임 방지를 위해 이사의 결격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의 건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해당 안건은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여온 형 신동주 회장이 직접 주주제안안건으로 제출한 것이다.

신동주 회장은 동생인 신동빈 회장이 지난 3월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직에 오르며 경영권을 거머쥐자 같은 달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이 회장이나 구단 오너로 취임하는 것은 기업의 준법 경영과 윤리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없다"며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 대표이사이자 주주로서 기업지배구조 기능이 결여된 현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주주제안을 제출했다"고 안건을 낸 배경을 설명했다.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형을 최종 선고받은 것에 대해 롯데그룹의 브랜드 가치와 평판, 기업 가치가 크게 훼손된 데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콘서트홀에서 엄수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2020.01.22 pangbin@newspim.com

주총 안건은 각각 별도의 표결 과정을 거쳐 진행됐다. 각 안건은 의결권 주식의 과반수 동의를 얻으면 통과된다.

신동주 회장은 현재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28.1%)의 대표이긴 하지만 우호 지분까지 따져보면 광윤사와 신동주 회장은 29.7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신동빈 회장의 경우 본인의 지분 4%와 종업원지주회, 임원지주회 지분율을 합치면 총 37.8%로 신동주 회장 측보다 8.08%포인트 앞선다. 여기에 관계사(13.9%)까지 합하면 57.9%로 올라간다.

이번 해임 안건 부결로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본 경영진들의 지지를 이끌어 낸데는 창업주인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언장이 발견된 것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총장에서는 신 명예회장의 자필 유언장이 공개됐다. 유언장은 최근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동경 사무실에서 발견돼 이 달 일본 법원에서 상속인들의 대리인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개봉된 것이다.

유언장에는 "이후 롯데 그룹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전 사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라"는 유지(遺旨)가 담겨 있었고 "사후에 롯데그룹 (한국, 일본 및 그 외 지역)의 후계자를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고 기록됐다.

신동빈 회장은 유언장을 한일 양국의 롯데그룹 임원들에게 전달하고 "창업주님의 뜻에 따라 그룹의 발전과 롯데그룹 전 직원의 내일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지분구조. [자료=롯데지주] 2020.01.19 hj0308@newspim.com

◆신동주 "故 신격호 명예회장 유지 이어받아...소송 고려 중"

다만 이번 주총 결과에도 불구, 신동주 회장의 경영권 흔들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주 회장은 일본 회사법에 따라 신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에 대한 소송 진행도 고려 중이란 입장이다.

신동주 회장은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 결과와 관련해 "앞으로도 롯데그룹 경영 안정화를 위해 지속해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주 회장은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 직후 공개한 '주식회사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의 결과 및 향후 방침에 관한 안내말씀'을 통해 "이번 주주제안은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 대표이자 주주로서 롯데그룹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게 하기 위한 제안임과 동시에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그룹의 준법경영을 이끌기 위한 기본적인 요청 사항이었다"며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일본 회사법 854조에 의거하여 해당 사안에 대한 소송 진행도 고려 중이며 향후 롯데그룹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주총에는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회장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일본의 입국 규제로 불참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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