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16.2%↓…4~5월 20% 급락보다 선방
반도체·선박 등 증가…승용차·석유제품 고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6월 1~20일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7.5% 줄어 4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다만 4~5월 두달간 20%대 급락했던 것보다는 선방한 모습이다.
22일 관세청이 내놓은 '2020년 6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250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5%(20.4억달러) 감소했다. 수입은 12.0%(33.6억달러) 줄었다.
연간누계 수출액은 2265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9%(276.7억달러) 감소했고, 수입액은 2190억달러로 8.9%(213.9억달러) 떨어졌다. 조업일 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5.6억달러로 전년동기 18.7억달러보다 16.2% 줄었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2020년 6월 1~20일 수출입실적 [자료=관세청] 2020.06.22 fedor01@newspim.com |
주요품목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2.6%), 선박(35.5%), 무선통신기기(10.9%) 등은 증가한 반면 승용차(-36.7%), 석유제품(-40.9%), 가전제품(-14.9%) 등은 감소했다. 중국과 싱가포르에 대한 수출은 각각 14.5%와 16.7% 늘었지만 미국(-10.0%), 유럽연합(EU·-13.9%), 베트남(-8.0%), 일본(-16.0%), 중동(-19.0%) 등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1.0%), 반도체제조용장비(113.1%), 정밀기기(4.1%) 등은 증가했다. 반면 원유(-63.3%), 가스(-19.2%), 무선통신기기(-13.8%) 등은 감소했다. 중국(0.7%), EU(10.2%), 대만(7.4%)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했지만 미국(-6.2%), 일본(-7.3%), 중동(-50.6%), 베트남(-0.7%) 등에서의 수입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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