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초저금리·규제강화′에 전셋값 초강세.."당분간 더 오른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06일 07:00

최종수정 : 2020년06월06일 07: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은행이자는 줄고 세금부담은 커져..."차라리 월세로"
대출규제·청약대기 등 전세 수요 증가..."인기지역 계속 뛴다"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 이자가 줄어든 반면 부동산 보유세 부담은 커져 전세를 반전세나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 이렇게 전세 매물이 귀해져 역세권 단지의 전셋값이 한달새 수천만원 뛰었다." (강남구 도곡동 A공인중개사)

"대출 규제로 집 사기가 어려워졌고 집값 불확실성이 커져 전세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 싼값에 분양을 받으려는 청약 대기자들도 전세로 눌러앉아 인기 단지의 매물은 나온지 몇일이면 계약되곤 한다." (수원시 영통구 B공인중개사)

서울과 수도권 인기 거주지역의 전셋값이 치솟고 있다. 초저금리와 세금 부담으로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이 늘면서 전셋집 구하기가 어렵다. 반면 대출 규제와 자금조달계획서 등으로 집 사기가 어려워 전세 수요는 급증했다. 분양가상한제를 기다리는 예비 청약자들도 전세로 눌러앉아 전셋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2019.07.30 pangbin@newspim.com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도 인기 주거지역의 전셋값이 계속 오름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전셋값은 0.05%,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3%, 0.01% 상승했다.

서울은 직주근접이 가능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강동·관악·종로·중랑구 등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도는 인기 주거지역인 용인·광명·광교·분당·위례·동탄 등 전셋값이 뛰었다. 하남과 고양도 3기 신도시 청약 대기 수요로 전셋값이 오름세다.

최근 전셋값 상승은 초저금리와 세금 강화, 급감한 매매 거래 등이 복합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준금리가 연 0.5%인 데다 공시가격 급등으로 보유세 부담이 늘면 집주인들은 전세 매물을 반전세나 월세로 돌린다. 금리가 낮아 은행 이자를 기대할 수 없으니 매월 임대료를 받아 높아진 세금이나 생활비 등 비용을 충당한다.

반면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강화된 대출 규제로 원하는 집을 사기가 어려운 것이 우선적이다. 오는 7월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고 공공주택 분양 증가로 청약 수요도 전세로 눌러앉는다. 특히 전월세신고제,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등 규제가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셋값이 미리 오를 가능성도 있다.

실제 현장에선 반전세나 월세를 선호하는 집주인들이 늘면서 전세 매물 구하기가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반면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는 늘어 전셋값이 반년 동안 수천만원에서 1억원 넘게 뛰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인기 단지인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전용면적 94㎡는 현재 17억~18억5000만원에 전세 매물이 나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같은 면적은 지난해 12월 14억5000만~17억원에 전세 거래됐다.

송파구 대표 단지인 잠실동 잠실엘스는 전용 59㎡가 현재 8억1000만~8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지난해 12월 전세 실거래가는 7억2000만~8억2000만원이다.

종로구 경희궁자이2단지는 전용 59㎡가 9억~9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가능하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은 지난해 12월에는 7억~7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하동 힐스테이트광교는 전용 97㎡가 7억5000만~8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실거래가는 6억8000만~7억5000만원으로 최대 1억원 이상 뛰었다.

하남시 망월동 미사강변도시18단지는 전용 84㎡가 5억원에 전세 매물이 나와 지난해 12월 대비 최소 5000만원 뛰었다.

송파구 잠실동 C공인중개사는 "이미 인기 단지엔 괜찮은 전세 매물이 다 빠졌고 반전세·월세 매물을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더 쉽다"며 "가을 이사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전셋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남시 망월동 D공인중개사는 "최근 3기 신도시를 청약받으려는 전세 문의가 급증해 값도 자연스럽게 뛰었고 이미 인기 단지들은 매물이 동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서울과 수도권 인기 지역의 전셋값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한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서울과 수도권 입주물량이 증가했지만 양도세를 줄이기 위해 집주인들이 실거주하거나 월세를 내놓으면서 전세 매물은 예상보다 늘지 않았다"며 "집주인들은 전세를 꺼리고 매수인들은 매매를 꺼리는 대신 전세를 선호하면서 전셋값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