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초저금리·규제강화′에 전셋값 초강세.."당분간 더 오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은행이자는 줄고 세금부담은 커져..."차라리 월세로"
대출규제·청약대기 등 전세 수요 증가..."인기지역 계속 뛴다"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 이자가 줄어든 반면 부동산 보유세 부담은 커져 전세를 반전세나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 이렇게 전세 매물이 귀해져 역세권 단지의 전셋값이 한달새 수천만원 뛰었다." (강남구 도곡동 A공인중개사)

"대출 규제로 집 사기가 어려워졌고 집값 불확실성이 커져 전세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 싼값에 분양을 받으려는 청약 대기자들도 전세로 눌러앉아 인기 단지의 매물은 나온지 몇일이면 계약되곤 한다." (수원시 영통구 B공인중개사)

서울과 수도권 인기 거주지역의 전셋값이 치솟고 있다. 초저금리와 세금 부담으로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이 늘면서 전셋집 구하기가 어렵다. 반면 대출 규제와 자금조달계획서 등으로 집 사기가 어려워 전세 수요는 급증했다. 분양가상한제를 기다리는 예비 청약자들도 전세로 눌러앉아 전셋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2019.07.30 pangbin@newspim.com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도 인기 주거지역의 전셋값이 계속 오름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전셋값은 0.05%,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3%, 0.01% 상승했다.

서울은 직주근접이 가능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강동·관악·종로·중랑구 등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도는 인기 주거지역인 용인·광명·광교·분당·위례·동탄 등 전셋값이 뛰었다. 하남과 고양도 3기 신도시 청약 대기 수요로 전셋값이 오름세다.

최근 전셋값 상승은 초저금리와 세금 강화, 급감한 매매 거래 등이 복합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준금리가 연 0.5%인 데다 공시가격 급등으로 보유세 부담이 늘면 집주인들은 전세 매물을 반전세나 월세로 돌린다. 금리가 낮아 은행 이자를 기대할 수 없으니 매월 임대료를 받아 높아진 세금이나 생활비 등 비용을 충당한다.

반면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강화된 대출 규제로 원하는 집을 사기가 어려운 것이 우선적이다. 오는 7월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고 공공주택 분양 증가로 청약 수요도 전세로 눌러앉는다. 특히 전월세신고제,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등 규제가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셋값이 미리 오를 가능성도 있다.

실제 현장에선 반전세나 월세를 선호하는 집주인들이 늘면서 전세 매물 구하기가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반면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는 늘어 전셋값이 반년 동안 수천만원에서 1억원 넘게 뛰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인기 단지인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전용면적 94㎡는 현재 17억~18억5000만원에 전세 매물이 나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같은 면적은 지난해 12월 14억5000만~17억원에 전세 거래됐다.

송파구 대표 단지인 잠실동 잠실엘스는 전용 59㎡가 현재 8억1000만~8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지난해 12월 전세 실거래가는 7억2000만~8억2000만원이다.

종로구 경희궁자이2단지는 전용 59㎡가 9억~9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가능하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은 지난해 12월에는 7억~7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하동 힐스테이트광교는 전용 97㎡가 7억5000만~8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실거래가는 6억8000만~7억5000만원으로 최대 1억원 이상 뛰었다.

하남시 망월동 미사강변도시18단지는 전용 84㎡가 5억원에 전세 매물이 나와 지난해 12월 대비 최소 5000만원 뛰었다.

송파구 잠실동 C공인중개사는 "이미 인기 단지엔 괜찮은 전세 매물이 다 빠졌고 반전세·월세 매물을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더 쉽다"며 "가을 이사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전셋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남시 망월동 D공인중개사는 "최근 3기 신도시를 청약받으려는 전세 문의가 급증해 값도 자연스럽게 뛰었고 이미 인기 단지들은 매물이 동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서울과 수도권 인기 지역의 전셋값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한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서울과 수도권 입주물량이 증가했지만 양도세를 줄이기 위해 집주인들이 실거주하거나 월세를 내놓으면서 전세 매물은 예상보다 늘지 않았다"며 "집주인들은 전세를 꺼리고 매수인들은 매매를 꺼리는 대신 전세를 선호하면서 전셋값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