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18조 현금 잡아라"... 은행권 '지역화폐' 유치전

기사입력 : 2020년06월01일 15:05

최종수정 : 2020년06월01일 16:33

대구 '대구행복페이', 하나 '온통대전' 대행사 선정
하나·NH농협, KT 업무협약 '카드 발급'
정부 "2022년 18조원 발행"…작년 920억원 지원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은행권이 오는 2022년 18조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지역화폐' 유치를 위해 뛰어들고 있다.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고, 신규 고객은 유치하는 등 지역 내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은 오는 3일 출시되는 대구광역시 지역화폐 '대구행복페이'의 운영 대행을 맡았다. 연 발행 규모가 1000억원인 '대구행복페이'의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대구은행 영업점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충전식 선불카드를 구입하면 된다. 1인당 월 5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이용시 7~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20.06.01 지역화폐 [사진=각 시청] milpark@newspim.com

지난달 발행된 대전광역시 지역화폐 '온통대전'은 하나은행이 운영 대행사이다. 공개 입찰에서 10점이 넘는 점수 차로 코나아이, NH농협은행, KIS정보통신을 여유있게 누르고 선정됐다. 온통대전 역시 하나은행 영업점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1인당 한도가 월 100만원, 최대 15% 캐시백(두 달) 혜택을 장착했다. 

이 외에 대행사와의 제휴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역화폐 사업에 뛰어든 경우도 있다. 하나카드, NH농협카드는 부산(동백전), 세종(여민전), 익산(다이로움) 등의 지역화폐 대행사인 KT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KT가 운영 대행을 맡은 지역에서 오프라인으로 지역화폐를 발급 받으려면 하나은행, NH농협은행에 가면 된다. 부산은 부산은행에서도 가능하다. 

이처럼 은행들이 지역화폐 시장에 뛰어든 것은 이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2018년 말 자영업자 매출 증대를 위해 2022년까지 지역화폐를 18조원 규모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20억원(발행액의 4%), 올해 1200억원(예정)의 지자체 지원책을 장착한 결과, 지역화폐를 도입하려는 지자체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은행 입장에서는 지역화폐 시장에 진입시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지역화폐는 선불카드, 체크카드 등의 방식으로 지급되는데, 주로 같은 계열은행 계좌와 연결한다.(하나카드면 하나은행) 경기 활성화가 목적인 만큼, 높은 캐시백 혜택으로 소비자 반응도 좋다. 여민전의 경우, 이달 판매분(60억원)이 3시간만에 품절됐을 정도다.

이황희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시중은행 입장에선 체크카드 연결계좌를 통해 지방 영업력의 약세를 일부 보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지역화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만 해도 전주, 경주 등의 지자체가 지역화폐 신규 발행을 앞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역화폐는 지역 거주민 모두에 배포돼 은행에 이점이 있다"며 "다른 은행에서 유통되면 고객을 빼앗길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화폐 관련사 관계자는 "운영 대행시 수수료 수익도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