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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40주년…'메이투데이'로 보는 그날의 기억

기사입력 : 2020년05월28일 17:03

최종수정 : 2020년05월28일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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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5.18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 '메이투데이(MaytoDay)'의 서울전시 '민주주의의 봄'이 오는 6월 3일부터 7월 5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기획엔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기획자 우테 메타 바우어가 참여했다. 역대 광주비엔날레에 출품된 작품들을 재조명하고 당대의 아카이브 자료들과 판화 작품들을 전시해 1980년 5월 이후 40년이 흐른 현 시점에서 광주의 그 날을 재조명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8일 온라인 간담회를 가진 독일 출신의 기획자 우테 메타 바우어 2020.05.28 89hklee@newspim.com

28일 우테 메타 바우어는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을 찾지 못한 우테 메타 바우어는 싱가포르에서 이번 전시를 소개하게 됐다. 우테 메타 바우어는 이번 전시에 대해 "2층 공간에는 광주민주화 운동의 성공과 이후에 미친 영향을 소개한다. 아울러 아카이브적으로 작업하는 노순택, 오형근의 작업으로 우리가 더 보여줘야 할 역사가 있고, 민주주의가 연결된 게 아니라 진행 중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3층 전시는 과거로 돌아가는 기억을 다양한 세대의 작가가 보여준다. 민중미술작가뿐만 아니라 동시대 작가들이 보여준 사진과 언론에 비친 이미지를 병치해 2층 공간보다 어둡고 작품이 바닥에 떠있는 것처럼 구성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노순택 작가와 '망각기계' 2020.05.28 89hklee@newspim.com

노순택 작가는 '망각기계'라는 작품으로 5.18 민주화 운동이 세월에 따라 기억되는 모습을 표현한다. 이 작품은 2012년 제 9회 광주비엔날레 '라운드테이블'에서 소개된 것으로 5.18 민주화운동 당시 사망한 이들이 묻힌 광주 옛 묘역에 놓인 영정사진을 작가가 다시 촬영한 이미지들이다. 2007년, 2009년, 2015년, 2016년에 찍은 영정사진은 시간이 흐르면서 비바람에 색이 바래고 훼손됐다. 작가는 이 영정사진의 변화된 모습이 마치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지는 5.18민주화운동의 모습과 닮았다고 전한다.

한켠에는 망각에 대한 글도 소개돼 있다. 작가는 이 글과 색이 바랜 사진을 선별해 기억과 기념하는 과정에서 무엇이 잊히고 무엇이 기억되는지 다시 묻는다. 노 작가는 "분명히 처음에는 인물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긴 사진이었을텐데 야외에서 비바람을 맞으면서 처음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 마치 '난 이렇게 죽었어'라고 말하는 듯하다"며 "풍화되는 과정이 마지 우리의 망각같다. 망각을 경고하는 모습일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백승우 작가는 지난 12회 광주비엔날레 '상상된경계들'(2018)에 출품한 '연상기억법(2018.9.7~11.11)'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이 작품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군부에 잔혹한 고문과 폭행을 당한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은 광주국군병원의 원내를 촬영한 사진을 신문에 프린트한 것으로 비엔날레 기간 동안 설치됐다. 전시장에는 관람객이 날짜별로 분류된 작품을 꺼내 보고 5.18민주화운동의 상황을 되새겨볼 수 있도록 작품이 설치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백승우 작가 2020.05.28 89hklee@newspim.com

한편 아트선재센터와 나무아트 두 장소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5개국의 작가 및 연구자 26명(팀)이 참여하며 출품작은 역 190여점에 달한다. 1995년 출범이래 12차례 개최돼온 광주비엔날레의 역대 출품작들이 우테 메타 바우어의 기획 하에 다시 대중과 만나게 된다. 

최근 코로나19의 펜데믹 현상으로 한국과 대만, 독일, 아르헨티나에서 5월부터 6월에 걸쳐 동시에 개최하고자 했으나 당초의 계획을 조정해 진행하게 됐다. 황 치엔훙 타이베이예술대학 조교수가 기획을 맡은 타이베이의 전시 '오-월 공감:민주중적 증류'는 예정대로 지난 1일 개막해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최빛나 큐레이터가 기획, 광주시민학교의 형식과 내용을 차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광주시간'은 일정을 변경해 7월 3일부터 9월 27일까지 쾰른의 세계 예술 아카데미에서 열린다.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에서 열리기로 한 '미래의 신화'는 현지 코로나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추이를 지켜보고 일정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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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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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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