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국가보안법 일국양제 부합' 중국 법제정 추진에 홍콩 정정 먹구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4 천안문 사태 전후 대규모 시위 재현 우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은 올해 전인대(13기 전인대 3차회의)에서 통과시킬 홍콩 국가보안법이 일국양제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강력히 밝히고 나섰다.  한편 중국의 법 제정추진에 따라 홍콩 정정이 다시 시계 제로의 안개속으로 빠져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4일 둬웨이(多維) 신문은 베이징의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일국양제 50년 불변 약속은 기본 제도가 바뀌지 않는다는 뜻이지 홍콩의 국토와 정치, 공공 안전 위협을 방치한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보도했다. 홍콩 보안법과 일국양제는 서로 상충되는 개념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홍콩 정치와 시민 생명 재산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은 일국양제의 열차가 궤도를 이탈하는 것으로서 이런 위험을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게 홍콩 보안법을 추진하고 나선 배경이라고 뒤웨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의 이런 입장은 홍콩 보안법 추진을 반대하는 미국의 경고 및 압박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일국양제는 1997년 홍콩 반환 때 50년간 중국이 외교와 국방에 대한 주권을 행사하되,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하기로 한 약속이다. 중국은 5월 22일 전인대 정부업무 보고에서 이전에 늘 강조했던 '고도의 자치'를 제외함으로서 홍콩 통제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세계 모든 주권국에 있어 국가 안전 입법 권한은 중앙 정부에 귀속되는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홍콩 국가 보안법 추진의 당위성을 적극 선전하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은 2020년 5월 22일 전인대 정부업무보고에서 홍콩 보안법 제정 추진에 대해 소개했다. 2020년 중국 양회가 열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 천안문 광장에 오성기가 내걸려 있다.  2020.05.24 chk@newspim.com

중국 매체들은 홍콩이 자체적으로 입법 추진을 못하는 상황에서 중국 중앙정부가 적극 참여해 국가 안전상의 틈새를 메우는 것은 일국양제의 길을 바로 잡는 옳바른 선택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중국 전인대가 홍콩 관련 입법을 직접 추진하고 나선 것은 1997년 홍콩주권 반환 이후 처음이다.

둬웨이 신문은 분열주의 독립세력에 이어 외부 세력이 개입하면서 홍콩의 주권과 시민 안전이 국가안전의 사각지대속에서 큰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를 좌시하지 않는다는게 중국 당국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2020년 7월 1일로 반환 23주년을 맞는다. 하지만 보안법 추진으로 공산당 지도부와 서방의 지지를 등에 업은 홍콩 민주 세력간에 올 한해 내내 대 격돌이 예상된다.  

홍콩 경제 사회는 이미 2019년 송환법을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의 과잉 진입이 충돌하면서 큰 혼란을 겪은 바 있다.

양회에 즈음해 중국 국무원 홍콩 마카오 판공실은 홍콩의 폭력적인 불법 시위는 일국양제를 위협하는 적으로서, 파괴적인 테러 행위를 방치하면 홍콩의 안녕을 기약할 수 없다며 모든 위법 시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야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전인대에서 표결로 홍콩 보안법을 통과시키고 빠르면 6월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최종 입법, 홍콩의 실질적 헌법에 해당하는 기본법에 포함시켜 효력을 발생케할 방침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년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추진으로 홍콩시위가 다시 격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사진=바이두]. 2020.05.24 chk@newspim.com

이와관련해 5월 22일 중국 13기 전인대 왕천(王晨) 부위원장은 홍콩 국가 보안법을 재정해 홍콩 기본법 부속조항에 포함. 홍콩 특구정부로 하여금 바로 시행에 나서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5월 22일 전인대에서 행한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 내용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중국이 제정 추진하고 나선 홍콩 국가보안법은 국가분열(분리독립)과 국가전복 및 테러리즘에 대한 처벌 규정, 외국 세력의 홍콩내정 개입에 대한 제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홍콩 보안법 제정 추진은 홍콩 시위 재점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2019년 홍콩 송환법 반대시위는 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로 잦아들었으나 5.1 노동절 이후 홍콩 시위가 다시 재현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이 홍콩 보안법을 추진하고 나선데 대해 홍콩 야당을 비롯한 민주세력들은 즉각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최대 야당인 민주당은 전인대 개막일인 22일 즉각 반대 시위를 벌이고 나섰으며 24일 오후에도 중국의 보안법 제정 기도를 성토하는 시위를 벌였다.

양회 기간 불씨가 당겨진 시위는 6.4 천안문 사태를 전후로 한층 격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후에도 홍콩 시위는 주권 반환 23주년인 7월 1일, 2020년 9월 입법회 선거로 모멘텀을 계속 지속해가면서 저항의 수위를 높여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