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주말 이슈+] 5·24 조치 해제 망설이는 文정부…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통일부 "5·24 조치 후속 계획 없다"…공식 해제 선언 없을 듯
'천안함 폭침' 北 사과 없어…해제 발표로 '남남갈등' 가능성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정부가 남북협력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사전 작업에 매진하는 모양새다. 이명박 정부의 '5·24 조치'를 두고 실효성을 상실했다는 공식 발표가 대표적이라는 관측이다.

단 5·24 조치를 해제한다는 공식 발표까지는 가지 않을 전망이다. 통일부는 22일 "추가계획은 없다"며 당분간 해제 발표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 통일부 "5·24 조치 후속 계획 없다"…공식 해제 선언 없을 듯

통일부는 지난 20일 5·24 조치는 역대 정부를 거치며 유연화·예외조치가 있었다며 사실상 '유명무실화'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향후 남북 간 교류협력을 추진하는데 5·24 조치가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점으로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가 사실상 폐기 수순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통일부 장관 출신인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도 지난 2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통일부가 비로소 분단국가의 통일부로서 역할을 했다"며 5·24 조치 해제 이후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통일부의 발표는 5·24 해제 공식 선언은 아니다. 해제와 유지 중간쯤에 있는 그런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해제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향후 남북 간 협력을 추진함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5·24 조치 내용들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5·24 조치에 대한 후속계획이 없다"며 현 시점에서 해제 선언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3월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마치고 천안함 피격 용사묘역을 찾아 참배후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 해제 발표로 인한 '남남갈등' 발생 가능성도 제기

정부의 일련의 고심에는 5·24 조치가 발동하게 된 역사적 배경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우리 해군의 초계함인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천안함에 탑승했던 승조원 104명 중 40명이 숨졌고, 6명은 실종됐다.

이명박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남북 교역 중단 ▲대북 신규 투자 금지 ▲대북 지원사업 보류 ▲개성공단, 금강산 제외 한국인의 방북 불허 ▲북한 선박의 대한민국 해역 운항 불허 등의 내용이 담긴 5·24 조치를 발동했다.

하지만 북한은 천안함 사건은 '남조선의 조작극'이라며 발뺌했고 정부는 현재까지 북한의 재발방지 약속과 사과 조차 받지 못했다.

이 와중에 국내 일각에서는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남남갈등' 양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련의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5·24 조치 해제를 공식 발표한다면 한국 사회의 분열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정부가 일종의 '톤 조절'을 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개성공단·금강산기업협회 등 249개 시민·사회단체는 22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만일 통일부의 언급처럼 조치가 정말로 실효성을 상실한 것이라면 전면 해제를 선언해 확실히 마무리 지어야 마땅하다"며 "하지만 지금 정부의 태도는 여러 비판을 회피하려는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