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기업 미국 증시 이탈 가속, '홍콩·A주 유턴' 유력 종목 리스트

기사입력 : 2020년05월22일 17:56

최종수정 : 2020년05월22일 17: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중 갈등 심화, 루이싱 스캔들로 중국 테마주 신뢰도 하락
미국 중국 기업 견제, 중국 상장사 홍콩 상장 증가할 듯
홍콩거래소, A주 '어부지리' 수혜 기대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미·중 갈등이 정치·외교를 넘어 자본시장으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미국이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에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홍콩거래소와 A주 'U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자본시장 전문가들과 주요 경제전문 매체는 미국의 중국 기업 상장 견제로 인해 홍콩과 A주 시장이 활성화되고, 미중 자본시장 탈동조화가 가속화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 미국 증시에서 '중국 기업' 홀대, 홍콩 2차 상장 붐 형성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은 상장 조건을 강화할 예정이다. 미국 금융당국의 정보 취득이 힘든 국가 출신 기업이 미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선 2500만 달러 혹은 시가총액 대비 1/4 이상의 자금을 공모해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사실상 중국 기업을 겨냥한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21일(현지시각) '중국 테마주(中概股)'로 불리는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중국 종목 대부분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요 중국 테마주 주가 하락에도 중국 자본시장에서는 우려보다 기대감이 짙은 분위기다. 미국의 압박으로 자국의 우수한 IT 기업들이 홍콩과 A주 등 국내 시장으로 '회귀'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에서다. 

미국이 중국 상장사를 견제하기 전부터 미국 상장 중국 기업의 홍콩 2차 상장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었다. 미국의 압박이 이 같은 분위기에 쐐기를 박는 역할을 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중국판 스타벅스'로 몸값을 올렸던 루이싱커피(瑞幸咖啡)의 매출조작 사건으로 미국 내 중국 기업의 이미지가 나빠진 것도 중국 상장사의 홍콩 회귀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제까지는 A주의 까다로운 상장 요건과 장기간의 심사로 인해 미국 증시에 상장해 자금을 조달하는 중국 기업이 많았다. 이번 달 8일에도 샤오미그룹 산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진산윈(金山雲)이 나스닥에 상장했다. 현재 미국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중국 기업은 230개를 훌쩍 넘겼다. 

지난해 11월 알리바바가 성공적으로 홍콩에 2차 상장한 후 바이두, 징둥, 넷이즈 등 다른 미국 상장 중국 IT 기업의 홍콩 상장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었다. 21일 홍콩 경제일보 등은 징둥과 넷이즈의 6월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바이두도 홍콩 2차 상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바이두는 최근 외신에서 보도된 바이두 미국 주식의 상장폐지 소식은 부인했지만, 홍콩 상장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리옌훙 바이두 창업자는 21일 "최근 미국 정부의 중국 테마주 감독 관리 강화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도 홍콩 2차 상장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중국국제금융공사(中金公司)는 올해 2월 홍콩 증시 상장이 기대되는 미국 상장 중국 테마주 가운데, 19개 기업이 홍콩 2차 상장 요건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 미중 갈등에 홍콩증시·본토 A주 '어부지리' 수혜 기대 

중국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중국 기업 상장 제한으로 △ 중국과 미국의 자본시장 탈동조화 가속 △ 홍콩 증시와 A주 증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신랑차이징(新浪財經)은 22일 시장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신용 위기에 빠진 미국 상장 중국 기업이 각종 매체와 투자자들의 '따가운 눈총'에 못 이겨 상장 폐지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시를 떠난 중국 기업들은 홍콩과 상하이 커촹반을 최우선 상장 목적지로 선택할 것이 유력하다. 홍콩거래소는 최근 몇 년 상장 요건을 대폭 완화하는 제도개혁을 통해 스타트업과 신흥산업 기업 유치 성과를 내고 있다.

중국 본토 상하이거래소도 지난해 7월 유니콘과 신생 혁신기업을 위한 커촹반(科創板) 시장을 출범시켰다. 커촹반 시장은 기업공개(IPO) 등록제를 실시하고, 중국 본토 증시로는 유일하게 차등 의결권주 상장도 허용했다. 선전거래소도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중심의 창업판(創業板) 시장에 6월부터 IPO 등록제를 시행하는 개혁에 나섰다.

중국 기술 혁신 기업들이 미국이 아니더라도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도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이 가능해지면서 미국 증시에 대한 중국 기업의 의존도도 대폭 낮아질 것으로 중국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