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겠다" 통합당 당선자들, 결의문 낭독

기사입력 : 2020년05월22일 15:58

최종수정 : 2020년05월22일 15:58

통합당, 21~22일 이틀간 당선인 연찬회 개최
"김종인 비대위…내년 4월 재·보궐 선거까지"
통합당·한국당, 29일까지 합당키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이 당 지도부 체제와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는 등 성공리에 당선인 연찬회(워크숍)를 마쳤다.

통합당은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때까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리기로 합의했다. 또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오는 29일까지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당선자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 2020.05.21 leehs@newspim.com

통합당 당선인들은 22일 국회 본청 앞에서 이틀 간의 연찬회를 마친 뒤 결의문을 낭독했다.

배현진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틀 간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이 무엇인지,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84명의 당선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쟁했다"며 "진정성 없는 변화와 혁신은 오히려 과거로서의 회기일 뿐이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변화와 혁신은 우리들만의 공허한 외침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 원내대변인은 이어 "하루아침에 믿어달라고 말씀드리지 않겠다. 당장 내일부터 다른 모습을 보일거라는 섣부르고 무책임한 약속도 드리지 않겠다"면서 "차근차근 꾸준히 바꿔나가겠다. 당선자 총회에서 뜻을 모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가 그 변화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177석 집권 여당의 독주와 오만을 견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국민과 통합당 뿐"이라며 "언제나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서 싸우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고 정책과 법으로 실현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통합당은 이제까지 익숙했던 것들과 결별을 선언하려고 한다"며 "익숙했던 관습과 고정관념을 깨부수겠다. 오직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실용정당, 대안정당을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배현진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연찬회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05.21 kilroy023@newspim.com

◆ 통합당, 내년 4월 재·보궐까지 김종인 비대위 체제…미래한국당과 합당키로

통합당은 이날 오전 당 지도부 체제에 대한 열띤 토론 끝에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구성키로 했다. 임기는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때까지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김종인 박사를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으로 내년 재·보궐 선거 때까지 모시기로 결정했다"며 "오전 내내 여러 가지 토론이 있었지만, 압도적으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김종인) 비대위가 정식으로 출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만약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당의 제안을 수용한다면, 김종인 비대위는 내년 4월에 열리는 재·보궐 선거까지 공천권을 쥔 채 당 혁신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김 내정자가 그간 강조해온 '30·40 기수론'을 현실화하며 당 개혁 작업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어떻게 해야하나?' 토론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0.04.24 kilroy023@newspim.com

통합당은 오는 29일까지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통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초 양당은 통합 시점에 대해 의견이 갈린 모습을 보였지만, 6월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했다.

통합당은 지난 21일 입장문을 통해 "통합당은 조건 없이 오는 29일까지 미래한국당과 반드시 통합한다"며 "통합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를 즉시 준비한다"고 밝혔다.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양당의 합당은 최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때 해야한다'는 의견을 고수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미래한국당 당선인들은 조찬모임을 통해 '통합당과 29일까지 합당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사무처 당직자들 역시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의 임기 연장을 위한 전당대회를 반대한다며 당무를 전면 거부했다.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당선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의원총회에 전달했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29일까지 통합당과의 합당을 결의한다"고 의결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