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재난지원금 최대 수혜 편의점 3사 매출 '껑충'...쏠림현상 우려도

기사입력 : 2020년05월21일 07:02

최종수정 : 2020년05월21일 08:23

백화점·대형마트 매출, 일제히 감소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부가 전 국민에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지정에 따라 유통업계의 표정이 엇갈린다.

긴급재난기금이 풀린 지 1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매출 추이를 살펴본 결과 지원금 사용 유무에 따라 '쏠림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

전국 매장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편의점 업계는 특수를 맞아 미소가 가득하다. 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 속에서도 '집객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반면 사용처에서 제외된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같은 기간 매출이 역신장하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재난지원금 최대 수혜업종은 편의점...3사 모두 매출 '껑충'

21일 업계에 따르면 재난지원금 지급 첫날인 13일부터 19일까지 1주일간 유통 기업 중 가장 큰 수혜를 누린 곳은 편의점 업계였다.

정부가 대기업 직영점이 아니면 개별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 매출액이 10억원 초과 여부와 관계 없이 사용을 허가했기 때문. 이로써 95% 이상의 편의점 대부분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매출 증감률 추이. [자료= 각사]2020.05.21 nrd8120@newspim.com

실제 GS25가 지난 13~19일까지 1주일간 주요 품목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축산물과 신선식품 등 먹거리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13개 주요 품목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78% 급증했다.

특히 고기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국산 우육은 전년 대비 312%나 매출이 치솟았고 수입 우육은 172%, 수입육 146.9%씩 신장했다.

대표적인 장보기 품목인 식품류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채소류는 68.2%, 두부·나물은 60%, 국산 과일은 55.4%, 식용유·참기름 36.8%, 냉동 간편식품 33%, 냉장 간편식품 13.7% 순으로 높았다. 와인을 구매하는 고객들도 전년 대비 36.3% 늘었고 소주도 18.5% 증가했다.

CU 역시 같은 기간 주요 품목의 매출이 평균 36% 늘었다.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서 구매하는 상품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를 테면 와인이 98.5%로 가장 많이 팔려나갔다. 뒤를 이어 식재료가 40.3%로 매출 상위 2위를 기록했고 애완용품 37.1%, 조리면 35.3%, 샐러드 32.7%, 조미료류 24.3% 등의 순이었다. 생필품인 홈·주방용품도 18.3%나 매출이 늘었다.

세븐일레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주요 품목은 평균 22% 매출이 신장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백화점이나 화장품 가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남성 화장품(38.9%)이 해당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면도기와 쌀·잡곡을 찾는 고객도 각각 35.9%, 34.9% 늘었다.

편의점이 지원금 사용처로 각광받는 것은 집이나 회사에서 가까운 근거리 쇼핑채널인데다 대형마트를 대체할 정도로 식재료와 생필품 등 상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표 위쪽)와 사용 제한 업종(아래쪽) 현황. [자료=행정안전부]2020.05.20 nrd8120@newspim.com

◆백화점·대형마트 매출은 일제히 감소...쏠림현상 우려

반대로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소비심리 위축에 사용처 제외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일제히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 기간 백화점 매출은 내려앉았다.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15% 역신장했다. 해외 명품과 가전제품이 각각 2%, 4%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여성패션(-24%), 남성패션(-11%) 등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7% 떨어졌다. 해외 패션 품목에서 28.8%나 매출이 신장했지만, 여성패션(-15.4%), 잡화(-18.5%), 남성패션(-9.6%) 등에서 판매가 줄어 전체 실적이 추락했다. 신세계백화점는 -2.8% 감소했다. 명품 카테고리의 판매(35.5%↑)가 크게 늘면서 그나마 낙폭을 줄였다.

대형마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롯데마트는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줄었고 이마트는 주요 품목의 평균 매출이 4%가량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점포을 방문하는 고객이 감소하면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며 "식재료나 생필품에 대한 수요가 편의점 등으로 집중되면 대형마트나 백화점 식품관을 찾는 고객 수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