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코로나19로 연기됐던 등교수업 첫 날인 20일 강원도내 116개 고등학교 3학년과 재학생 60명 이하인 46개 초·중학교, 8개 특수학교 등 170개교 1만4354명이 80일 만에 학교로 나왔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고3 출결현황은 출석인정 결석 학생 43명, 귀가조치 학생 32명, 체험학습 신청 학생 6명으로 파악됐다.
기침 및 발열, 기저질환이 있어 등교를 하지 않은 출석인정 결석 학생 43명과 등교 후 귀가조치 학생 32명은 모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진료 및 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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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집에서 건강상태를 자가진단하고 이상이 없을 때에만 등교가 가능하다. 각 학교에서는 하루에 3회 이상 발열 체크와 학생 및 교직원이 지켜야 할 행동수칙 7가지를 교내 방송용으로 제작해 안내했다.
학교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 학생 발생 시에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과 학교 내 일시적 관찰실로 이동해 보호자 연락 후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게 된다.
선별진료소 방문은 보호자 동행이 원칙이며 보호자 연락이 안 되거나 보호자 동행이 어려울 경우에는 교직원이 동행하거나 119 구급대에 이송을 요청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입시·진로 등이 시급한 고3 학생은 매일 등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다른 학년은 학생 밀집을 최소화하기 위해 격주 또는 격일 등교 등 학교실정과 교육구성원의 의견을 종합해 등교수업방식을 정하도록 했다.
학교급식은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간편식 제공, 시차 배식, 식사 시 생활 속 거리두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민병희 교육감은 "코로나19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매우 어렵고 힘들게 등교수업을 결정했다"며 "교육청과 보건당국이 학교와 긴밀하게 협력해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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