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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해운업 안 한다는데도...해운업계 "언젠가 진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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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법상 포스코 해운업 진출 불가...해운 업계, 상법상으로 진출한 것
유럽·일본·중국 글로벌 철강사도 물류계열사 운영 중
포스코 물류 자회사 운영 방법에 따라 갈등의 폭 좌우 전망
"포스코가 해운업에 진출한다는 가정 하에 주장에 그쳐"

[서울=뉴스핌] 김기락 이윤애 기자 = 포스코가 연내 출범 예정인 물류통합 운영법인 '포스코GSP(Global Smart Platform)(가칭)'에 대해 해운 등 관련 업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가 물류 자회사를 통해 해운 등 물류업에 진출할 가능성을 둔 반발이다.

포스코는 그동안 해운업을 하지 않겠다고 해왔고, 최정우 포스코 회장도 해운업 진출에 전혀 관심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포스코는 그룹과 계열사에 흩어진 물류 기능과 역량을 신설되는 물류법인으로 모아 물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해운을 포함해 물류, 항만 등 관련 업계의 반대를 차치하더라도, 해운법상 포스코가 기존 해운 등 업계의 사업 영역을 침범하면서까지 새 사업에 진출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다만 해운 등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포스코가 언젠가 해운업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 회장은 해운업 진출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회장이 바뀌면 언젠가는 진출할 것이란 관측이다. 향후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 운영 방법에 따라 관련 업계와 이 같은 갈등의 폭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05.19 peoplekim@newspim.com

 ◆ 최정우 "해운업 진출 불가"...글로벌 철강사도 물류 계열사 운영

19일 포스코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물류 자회사를 통해 해운업(해상운송업)과 운송업(육상운송업) 진출 계획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해왔다. 해운업 진출은 해운법 제24조 제약에 따라 사실상 불가능하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까지 나서 해운·운송 등 물류 사업에 진출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제3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철강산업 위기 극복 및 경쟁력 강화'간담회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나라 법에 의해 우리가 해운업에 진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생각이 전혀 없는데 충분히 소통이 안 돼 우리가 운송업이나 해운업을 하는 것처럼 돼 있는데 이런 오해가 빨리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운법 24조 7항에는 '원유, 제철원료, 액화가스,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주요 화물의 화주나 대량화물의 화주가 사실상 소유하거나 지배하는 법인이 그 대량화물을 운송하기 위하여 해상화물운송사업의 등록을 신청한 경우 해양수산부장관은 제2항에도 불구하고 미리 국내 해운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하여 관련 업계, 학계, 해운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등록 여부를 결정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24조 8항에는 '대량화물의 화주가 사실상 소유하거나 지배하는 법인에 대한 기준, 정책자문위원회의 구성·운영에 관한 사항과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고 돼 있는데, 대량화물의 화주 및 그와 특별한 관계에 있는 자가 단독으로 또는 합해 발행주식(출자 포함) 총수의 100분의 40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법인이거나, 화주가 해당 법인의 임원에 대해 임명과 해임 등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때문에 연내 설립될 포스코의 물류 통합법인은 포스코 혹은 포스코 계열사가 지배하는 구조로 예상되는 만큼, 기존 해운 업계의 우려는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해운·물류 업계의 우려는 포스코가 해당 사업에 진출한다는 가정 하에 펼치는 주장에 그친다"며 "관련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포스코가 해운·물류 등 관련 사업을 새롭게 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계열사를 포함한 포스코그룹의 지난해 물동량은 약 1억6000만톤(t), 물류비는 약 3조원 규모다. 철강업 특성상 물동량이 많아 유럽, 일본, 중국의 글로벌 철강사들은 물류 효율성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해 이미 물류 전문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국내 해운산업이 구조조정을 겪는 상황에서도 선사들과 원료 수송 장기 전용선 계약을 이어가는 등 선-화주 상생의 모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대형화주 최초로 전자입찰제도를 도입해 입찰 공정성을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한해운, 팬오션,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포스코 전용선사들이 해운 호황기에 무리한 용대선 투자 등으로 법정관리를 거쳐 매각됐으나, 포스코는 이들 국내 선사들과 장기계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회생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 해운물류항만 업계, "최정우 회장은 안 한다고 하지만...바뀌면?"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한해총)는 이날 합동 기자 회견을 열어 최정우 포스코 회장에게 물류 자회사 설립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 강무현 한해총 회장을 비롯해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상근 부회장,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등 관련 업계가 나섰다.

강 회장은 "포스코 회장에게 다시한번 간곡히 요청한다"며 "지난해 설립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모든 활동의 준거로 삼아 더불어 함께 공용 가치 창출이라는 포스코의 기본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해서라도 이 같은 물자회사 설립을 철회하고, 해운항만 물류업계와 함께 지혜를 모아 상생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직 선장인 김인현 고려대 법합전문대학원 교수는 "과거 1990년 상법 개정 전에는 선박 소유자만이 운송인이 될 수 있었다. 선박이 없으면 운송될 수 없었다"면서 "1991년부터 선박을 소유하거나 빌리지 않아도 누구나 화주와 운송 계약을 체결하면 운송인이 됐다"며 상법상으로 포스코가 해운업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물류 자회사가 계약운송인이 돼 일부 운임을 취해 해상기업의 수입이 줄어들 것이란 게 김 교수의 주장이다. 김 교수는 "결과적으로 전체 해상기업의 수입이 10% 빠지게 될 것"이라며 "추산 의하면 해운산업의 연간 매출이 30조원인데 그중 4조, 5조는 물자회사의 마진"이라고 설명했다. 해운 업계에선 이를 '통행세'로도 표현한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통행세란 거래과정에 실질적인 역할이 없는 특수관계자를 매개로 둬 이들 회사에 중간 수수료를 지불하는 행위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는 공정거래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포스코 및 그룹사에서 물류업무를 담당하던 임직원들을 한데 모아 일상적으로 하던 기존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므로 해당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런데도 강 회장은 포스코가 향후 해운업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 회장은 포스코 관계자와의 대화 내용을 전하면서 "포스코는 글로벌 물류 회사를 만들 목적이 없고 조직 효율화가 목적이라고 한다"며 "포스코가 '제품 수송할때 한국에서 철강을 미국으로 수송할때 빈배로 들어오는 것보다 곡물 수송해 들어오는게 효율적이지 않냐'며 그것을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깜짝 놀랐다. 그게 해운업이다. 말은 해운업에 진출 않겠다고 하지만 자회사 만들면 지금 회장은 안 한다고 하지만 (회장이) 바뀌면 그 조직의 특성상 그걸 막을 수 있는 게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8일 포스코는 이사회의 의결에 따라 물류 통합법인을 연내 출범하기로 하고 기존 포스코 그룹사 물류 업무 인원을 중심으로 약 100명의 조직을 구성하기로 했다. 물류 통합 대상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SNNC, 포스코강판이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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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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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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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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