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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옹성' 원격의료 규제 뚫은 中企 휴이노..."대화와 설득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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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워치' 규제 샌드박스 통과하자 삼성·LG도 출사표
한때 존폐 고민했지만 이젠 디지털 헬스케어 1호기업으로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일상생활을 하다가 부정맥이 의심될 때, 병원에 가 봐야한다고 알려주는 휴대용 기기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항상 차고 있어도 불편함이 없게 손목시계 형태면 좋을텐데.'

10년에 걸쳐 이 같은 상상을 현실화한 국내 업체가 있다. 하지만 어렵게 개발을 마쳤음에도 현행 의료법과 의료기기 관련 법규 때문에 난관을 겪다 개발이 완료되고 6년이 더 지난 최근에서야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심전도 측정 기능을 집어넣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4'보다 3년 먼저 심전도 측정 스마트워치인 '메모워치'를 개발한 국내 업체 휴이노의 이야기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길영준 휴이노 대표. 2020.05.06 pangbin@newspim.com

역시 처음이 어려웠던 것일까. 휴이노가 어렵사리 '스마트 모니터링'이 가능한 휴대용 의료기기의 길을 닦아놓자 그 뒤를 대기업들도 따르고 있다. LG전자와 서울대병원이 공동개발 중인 부정맥 데이터 수집·측정 소프트웨어가 연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했고, 삼성전자도 얼마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오는 7월 혈압측정이 가능한 '갤럭시워치 액티브2'를 국내 출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길영준 휴이노 대표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휴이노가 첫 타자로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한 뒤, 다른 기업들이 스마트 모니터링 의료기기 시장에 뛰어드는 것도 가능해졌다"며 "먼저 개발을 시작해 많은 데이터를 보유한 만큼, 메모워치가 국민 건강에 도움이 돼 결국 더 큰 의료비 지출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의료기기임을 증명할 것"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과기정통부의 'ICT규제 샌드박스 1호'로 선정돼 실증특례를 받았고, 1년만인 지난 2월부터 고려대 안암병원과 임상시험을 진행중인 휴이노는 현재 건강보험 급여 수가화 여부를 기다리며 출시를 위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다.

◆한때 폐업 고민도…"스타트업에 해외로 눈 돌리라"는 조언은 허상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휴이노의 '메모워치'와 메모워치로 수집된 심전도 데이터를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사진=휴이노] 2020.05.15 nanana@newspim.com

길 대표는 부산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서 겸임교수로 일하다 휴이노 창업을 결심했다. 창업 준비 초반에는 중소기업벤처부의 창업 맞춤형 지원 사업으로 선정되고 부산대병원에서 임상연구도 거치며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어려움은 개발이 완료된 다음부터였다.

특히 지난 2017년은 길 대표와 휴이노 모두에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 직원들에게 월급을 줄 수 없어 수년간 제품개발과 투자유치 등의 과정을 함께 하며 동고동락해온 이들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 까다로운 국내 규제를 피해 미국에서 법인을 세웠지만, 메모워치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료기기 인증을 받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이 당초 예상보다 지체되면서 한국에서 들고 간 투자자금이 바닥나기 시작한 것. 미국에 기반이 없는 한국 기업으로서 현지에서 투자자금을 새로 유치하기도 어려웠다.

길 대표는 "'한국에서 안 되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외국에서 먼저 시작해보라'고 쉽게 말하지만, 자국에서 먼저 성공하지 못하고 외국에 나간 기업은 줄곧 '너희 나라에서도 안 쓰는 걸 왜 우리나라에 가져왔느냐?'는 질문과 맞닥뜨리게 된다"고 현장에서 느낀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국에서 의료법 규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미국으로 나갔던 그는 결국 4년만에 미국 법인을 청산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이후 폐업의 기로에 서 있던 길 대표가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도전한 것이 서울시의 기술 개발·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서울혁신챌린지'였다. 휴이노는 여기서 최우수기술로 선정돼 2년간 연구개발(R&D) 자금 5억원을 지원받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 개발, 의료기기 인증, 임상시험을 추진하며 추가 투자까지 유치했다.

길 대표는 "까다로운 규제로 시장 출시가 늦어질 경우 충격을 더 크게 받는 것은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이 아니라 제품 하나하나가 중요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라며 "최근 몇 년 새 정부가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생태계 조성에 힘쓰면서 숨통이 트였지만 창업 초기에는 몇 번을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힘들었다"고 했다.

◆"반대를 대화로 설득해 나가는 게 '퍼스트펭귄'의 숙명"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길영준 휴이노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휴이노 사무소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 모습. 길 대표가 휴이노의 '메모워치'를 착용하고 있다. 2020.05.06 pangbin@newspim.com

원격의료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도 컸다. 길 대표는 꽉 막힌 규제를 풀고 ICT규제 샌드박스 1호로 선정되기까지의 비결이 '대화와 설득'이라고 말했다. 

메모워치의 잠재고객인 의료계와 대화하기 위해 '메모워치는 원격의료가 아니라 개원의사(1차병원)의 진료를 돕는 스마트 모니터링 기기'라는 점부터 강조했다. 메모워치와 이를 이용하는 플랫폼은 심전도 장비를 갖춘 종합병원(3차병원)이 아니어도 심장질환을 진료할 수 있는, 1·2차 의료기관의 수익 창출을 돕는 솔루션이라는 것이다.

그는 "1차병원에서 심전도 검사를 한번 하려면 하드웨어만 500만~2000만원 수준이고 분석 소프트웨어는 워크스테이션을 포함해 1억원에 달한다"며 "초기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종합병원보다 작은 규모의 1·2차 의료기관에서는 장비를 갖추기 어렵고, 부정맥 환자가 내원해도 '소견서를 써 줄 테니 심전도 검사를 받으려면 종합병원으로 가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메모워치와 관련 소프트웨어,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초기 투자를 최소화하면서 진료도 충분히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메모워치는 식약처의 허가를 얻었지만 시장 출시까지 큰 고비 하나가 더 남았다. 건강보험체계 안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상병코드를 받는 일이다. 상병코드를 받고 건강보험 급여수가가 책정돼야 병원 현장에서 메모워치가 의사의 처방을 거쳐 환자에게 갈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원격의료에 대한 정부의 인식이 눈에 띄게 바뀌면서 스마트 모니터링 기기를 표방하는 메모워치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월 휴이노는 식약처에 코로나19(COVID-19) 확진 환자의 산소포화도 모니터링 정보를 병원에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 허가해달라고 신청했고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길 대표는 "법은 준비가 됐고 이제는 디테일한 절차와 제도를 밟아나가야할 차례"라며 "지금은 미국에서 메모워치와 유사한 제품을 체험해본 교수님들이 오히려 큰 목소리로 '이런 제품이 우리나라에도 필요하다'고 말씀하신다. 앞으로도 의료진과 환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가장 먼저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설득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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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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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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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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