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미중 무역협상 엎어라" 中 강경파 목소리 커져...양회 메시지 주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로 미국과 중국이 또 다른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를 깨자는 중국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내에서 실제로 재협상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세력은 극히 드물지만, 지난 1월 1차 합의 때부터 반대해왔던 강경파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책임을 중국에 전가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태도를 발판 삼아 더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우신보(吳心伯) 상하이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소장은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언론 보도는 현재의 미중 관계에 불만인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적대적 목소리가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불만의 목소리는 양국 모두에서 언제나 있어 왔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내주 개최되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상충되는 의견이 충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한 자문은 "양회에서 무역협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공산당이 양회 후 내놓는 메시지에서 향후 미국과의 협상 태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과 전면 대결로 갈 수도 있고, 디커플링을 피하려 노력하면서 경쟁 관계를 지속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발원 등을 둘러싸고 미국과의 갈등이 심화되자, 중국 측 인사들의 미국을 겨냥한 거침없는 수사가 더욱 빈번하게 노출되고 있다.

후시진(胡希金) 글로벌타임스 편집장은 트위터에서 "미국 정부는 멍청이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멍청이 군단을 이끄는 대표"라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최근에는 화춘잉(華春瑩)과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끄는 이른바 '늑대 전사' 외교관들이 미국 때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천즈우(陳志武) 홍콩대학 아시아글로벌연구소 소장은 "베이징의 대표 선수들이 친절한 척 하는 태도를 버리고 험악한 발언을 서슴치 않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중국에 도움이 되는 태도는 아니지만, 중국 관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해 중국을 공격한다는 사실을 완전히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서 약속한 미국산 수입 확대는 불가능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과 중국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등을 대거 구매하는 대가로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는 내용 등을 담은 1단계 무역합의에 합의했다. 중국은 당시 1단계 합의에 따라 미국산 물품 수입 규모를 2017년 대비 2년 동안 2000억달러 늘리기로 했다. 이 목표를 맞추려면 첫 해와 두 번째 해에 각각 약 770억달러, 1230억달러 확대해야 한다.

중국 업체들이 최근 수주 간 대두 수입 등을 확대하기는 했지만 옥수수와 밀, 에탄올 등의 수입은 2017년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양국의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양국 간 무역 규모는 감소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의 대미 수입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11.1% 줄었다.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차질이 화물 선적 감소의 큰 원인으로 작용한 탓이지만, 백악관 측은 중국이 1단계 합의 내용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 중국 측은 코로나19를 불가항력조항으로 내세워 미국 측에 조정을 요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