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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文대통령 취임 3주년 연설문..."임기 마칠 때까지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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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년 맞아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특별연설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 승격...방역 1등 국가 목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취임 3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그동안 하루 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었다. 남은 2년, 더욱 단단한 각오로 국정에 임하겠다"며 "임기를 마치는 그 순간까지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사명을 위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우리는 지금 전세계적인 격변의 한복판에 서있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세상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세계경제를 전례 없는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 국면을 기회로 삼아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2차 대유행에서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방역시스템을 더욱 보강해 세계를 선도하는 확실한 방역 1등 국가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한편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제를 도입하고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 감염병연구소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믄 대통령은 또한 "전국민 고용보험제도를 도입하고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인 국민취업제도를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0.05.10 photo@newspim.com

다음은 이날 문 대통령의 취임 3주년 특별연설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취임 3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3년,
촛불의 염원을 항상 가슴에 담고 국정을 운영했습니다.
공정과 정의, 혁신과 포용, 평화와 번영의 길을 걷고자 했습니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었습니다.
어려울 때도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국민들께서 힘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한결같은 지지와 성원에 한량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남은 2년, 더욱 단단한 각오로 국정에 임하겠습니다.
임기를 마치는 그 순간까지,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사명을 위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전세계적인 격변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세상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세계 경제를 전례 없는 위기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각국의 경제사회 구조는 물론 국제질서까지
거대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습니다.
정면으로 부딪쳐 돌파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행동하지 않는 자를 돕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비상한 각오와 용기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기회는 찾는 자의 몫이고, 도전하는 자의 몫'이라고 했습니다.
국민과 함께 지혜롭게 길을 찾고 담대하게 도전하겠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넘어서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입니다.
우리가 염원했던 새로운 대한민국입니다.

이미 우리는 방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K방역은 세계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상과 국민적 자부심은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습니다.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헌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참여,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해준
국민의 힘입니다.
우리는 국민의 힘으로 방역전선을 견고히 사수했고,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이겨왔습니다.
국내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며
방역과 일상이 공존하는 새로운 일상으로 전환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 아닙니다.
이번 유흥시설 집단감염은, 비록 안정화 단계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밀집하는 밀폐된 공간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마지막까지 더욱 경계하며
방역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두려워 제자리에 멈춰설 이유는 없습니다.
우리가 방심하지만 않는다면,
우리의 방역체계는
바이러스 확산을 충분히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예기치 않은 집단감염이 발생한다 해도
우리는 신속히 대응할 방역·의료체계와 경험을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2차 대유행에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때까지 일상 복귀를 마냥 늦출 수 없습니다.
방역이 경제의 출발점이지만,
방역이 먹고사는 문제까지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정부는 장기전의 자세로 코로나19에 빈틈없이 대처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일상생활로 복귀하면서도
끝까지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방역과 일상이 함께하는 새로운 도전에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께서 성숙한 역량을 다시 한번 발휘해 주신다면,
일상으로의 전환도 세계의 모범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우리는 이미 우리의 방역과 보건의료체계가
세계 최고 수준임을 확인했습니다.
사스와 메르스 때의 경험을 살려
대응체계를 발전시켜온 결과입니다.
방역시스템을 더욱 보강하여
세계를 선도하는 확실한 '방역 1등 국가'가 되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여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지역체계도 구축하여
지역의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겠습니다.
국회가 동의한다면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제도 도입하고자 합니다.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 감염병연구소 설립도 추진하겠습니다.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여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전문가들이 올해 가을 또는 겨울로 예상하는
2차 대유행에 대비하려면 매우 시급한 과제입니다.
국회의 신속한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문제는 경제입니다.
지금의 경제위기는 100년 전 대공황과 비교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는 멈춰 섰습니다.
공장은 생산을 중단했고, 실직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국경이 봉쇄되고 교류가 차단되며,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고 세계 교역은 급감하고 있습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에 직면했습니다.
바닥이 어디인지, 끝이 언제인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우리 경제가 입는 피해도 실로 막대합니다.
4월 수출이 급감하면서
99개월 만에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관광·여행, 음식·숙박업에서 시작된 서비스업 위축이 제조업의 위기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비교적 튼튼했던 기간 산업이나 주력 기업들마저도
어려움이 가중되며
긴급하게 자금지원을 요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고용충격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실직의 공포는 영세자영업자, 비정규직, 일용직을 넘어
정규직과 중견기업, 대기업 종사자들까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경제 전시상황'입니다.

이 어려운 상황을 견디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벼랑 끝에 선 국민의 손을 잡겠습니다.
국민의 삶과 일자리를 지키는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정부는 파격적이며 신속한 비상 처방으로
GDP의 10%가 넘는 245조 원을
기업 지원과 일자리 대책에 투입했습니다.
1, 2차 추경에 이어 3차 추경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있을 더한 충격에도 단단히 대비하겠습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자원과 정책을 총동원하겠습니다.

다른 나라들보다 빠른
코로나 사태의 안정과 새로운 일상으로의 전환을
경제활력을 높이는 전기로 삼겠습니다.
소비진작과 관광회복의 시간표를 앞당기고,
투자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제조업이 활력을 되찾도록 지원을 강화하며,
위축된 지역경제를 부양하는 대책도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경제의 주체로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소비와 경제활동에 활발히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방역과 마찬가지로 경제위기 극복도
국민이 함께해 주신다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위기 극복의 DNA를 가진 우리 국민을 믿습니다.
정부는 국민과 함께 경제위기 극복에서도 세계의 모범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코로나 이후의 세계 경제 질서는 결코 장미빛이 아닙니다.
우리는 바이러스 앞에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얼마나 취약한지 생생하게 보았습니다.

현실은 매우 엄중합니다.
각자도생의 자국중심주의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경제를 발전시켜온 세계화 속의 분업 질서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개방과 협력을 통해 성장해온 우리 경제에도
매우 중대한 도전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남은 임기 동안,
국민과 함께 국난 극복에 매진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나가겠습니다.

첫째, 선도형 경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겠습니다.
우리는 ICT 분야에서 우수한 인프라와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바이오 분야의 경쟁력과 가능성도 확인되었습니다.
비대면 의료서비스와 온라인 교육,
온라인 거래, 방역과 바이오산업 등
포스트 코로나 산업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결합하여
디지털 경제를 선도해 나갈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이 주력이 되어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강국'으로 대한민국을 도약시키겠습니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성장 산업을
더욱 강력히 육성하여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투명한 생산기지가 되었습니다.
세계는 이제 값싼 인건비보다
혁신역량과 안심 투자처를 선호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에겐 절호의 기회입니다.
한국 기업의 유턴은 물론
해외의 첨단산업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과감한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이 되어
세계의 산업지도를 바꾸겠습니다.

둘째, 고용보험 적용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시행하여
우리의 고용안전망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습니다.
실직과 생계위협으로부터 국민 모두의 삶을 지키겠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위기를 겪을 때,
복지를 확대하고 안전망을 강화해 왔습니다.
미국은 대공황을 거치며 사회보장제도의 근간을 마련하였고,
우리나라는 IMF 외환위기를 건너며
기초생활보장제도를 앞당겨 도입했습니다.
지금의 코로나 위기는
여전히 취약한 우리의 고용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구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모든 취업자가 고용보험 혜택을 받는
'전국민 고용보험시대'의 기초를 놓겠습니다.
아직도 가입해 있지 않은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보험 가입을 조속히 추진하고,
특수고용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 예술인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를 빠르게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자영업자들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도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고용안전망 확충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위해서도 필요한 과제입니다.
법과 제도를 정비하여
고용보험 대상을 단계적으로 넓혀 나가겠습니다.
국회의 공감과 협조가 매우 중요합니다.
입법을 통해 뒷받침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인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조속히 시행하겠습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저소득층, 청년, 영세 자영업자 등에 대해
직업 훈련 등 맞춤형 취업을 지원하며
구직촉진 수당 등 소득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고용보험이 1차 고용안전망이라면,
국민취업지원제도는 2차 고용안전망입니다.
취업을 준비하거나
장기 실직 상태의 국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고용안전망입니다.
경사노위 합의를 거쳐
국회에 이미 법이 제출되어 있습니다.
국회가 조속히 처리해 주시길 바랍니다.

셋째,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을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하겠습니다.
정부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국민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미래 선점투자입니다.
5G 인프라 조기 구축과
데이터를 수집, 축적, 활용하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의료, 교육, 유통 등 비대면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도시와 산단, 도로와 교통망, 노후 SOC 등 국가기반시설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여 스마트화하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 사업도 적극 전개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는 물론
의료와 교육의 공공성 확보라는 중요한 가치가
충분히 지켜질 수 있도록 조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투자를 확대하고 민간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위기극복과 함께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대담하고 창의적인 기획과 신속 과감한 집행으로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를 적극 만들어 내겠습니다.

넷째,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하는
연대와 협력의 국제질서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우리가 방역에서 보여준 개방, 투명, 민주의 원칙과 창의적 방식은
세계적 성공모델이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만들어 낸 것입니다.
봉사하고 기부하는 행동, 연대하고 협력하는 정신은 대한민국의 국격이 되고
국제적인 리더십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호평은 우리의 외교 지평을 크게 넓혔습니다.
우리나라가 국제협력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
G20, 아세안+3 등 다자무대에서도
대한민국의 위상이 몰라보게 높아졌습니다.

이 기회를 적극 살려나가겠습니다.
성공적 방역에 기초하여,
'인간안보(Human Security)'를 중심에 놓고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국제협력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오늘날의 안보는 전통적인 군사안보에서
재난, 질병, 환경문제 등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요인에 대처하는 '인간안보'로 확장되었습니다.
모든 국가가 연대와 협력으로 힘을 모아야 대처할 수 있습니다.
동북아와 아세안, 전세계가 연대와 협력으로
인간안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가도록
주도적 역할을 하겠습니다.
남과 북도 인간안보에 협력하여 하나의 생명공동체가 되고
평화공동체로 나아가길 희망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바이러스와 힘겨운 전쟁을 치르며
국민들은 대한민국을 재발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우리는 선진국'이라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따르고 싶었던 나라들이
우리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표준이 되고 우리가 세계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민 스스로 만든 위대함입니다.
양보하고 배려했고, 연대하고 협력했습니다.
위기의 순간 더욱 강해졌습니다.
국민이 위대했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고, 더 큰 도전이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겠습니다.
위기를 가장 빠르게 극복한 나라가 되겠습니다.
세계의 모범이 되고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겠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세계 속에 우뚝 서겠습니다.
임기 마지막까지
위대한 국민과 함께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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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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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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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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