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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베일 속 김정은 잠행 미스터리...전문가 "의도적 연출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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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코로나19에 김정은 공개활동 축소"
전문가 "의도적 역정보 유출 뒤 잠행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국가정보원은 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올해 공개활동 횟수가 감소했다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라고 분석했다.

단,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직접적인 원인이 코로나19 때문이라고는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각종 설들이 제기됨에도 즉각적인 대응 대신, 20일 만의 '깜짝 등장'을 택한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는 관측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향과 대외정책 등에 관한 보고 준비를 하고 있다. 2020.05.06 kilroy023@newspim.com

◆ 국정원 "김정은, 코로나19에 공개활동 축소"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의 보고내용을 전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올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횟수는 17차례라며 "예년 동기 평균 50회라는 점과 대비해 약 66%가 감소한 역대 최저"라고 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군 전력과 당정회의를 직접 챙기는 등 내부전열과 재정비에 집중한데다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공개활동을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국정원은 아울러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 정상적으로 국정운영을 해왔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 방역, 물가대책 수립, 군기확립, 외국 정상과 내부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전달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국정원은 '김정원 측근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따로 얘기나 보고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그건 확인할 수도 없는 얘기"라고 했다.

앞서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측근 부하가 발열 증세를 보이자 원산으로 피신했던 것으로 한미 당국자들은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준공식에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재룡 내각총리, 박봉주 당 부위원장 등 노동당 간부들도 동행했다. 한편 이번 김 위원장의 공개행보는 지난달 11일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뒤 20일만이다. 김 위원장은 같은 달 15일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아 건강이상설, 사망설 등 각종 설이 제기됐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

◆ '불가피한 잠행 or 의도적 연출' 어떤 게 맞나…전문가 "의도적 '역정보' 유출해 정보원 색출했을 수도"

20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김 위원장의 행보를 두고 확대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잠행이 아닌 통상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내외신을 통해 '불가피한 잠행'으로 비화됐다는 해석이다.

청와대와 정부는 지난달 20일 한 매체의 '심혈관계 시술' 보도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불거질 당시에 "북한 내부의 특이동향은 없다"며 각종 설들을 일축한 바 있다.

특히 청와대는 북한 매체가 지난 2일 김 위원장의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보도를 내놓은 것을 두고 일부에서 '카트를 이용했다', '손목의 점은 스텐트 시술의 증거'라는 주장을 제기한 것도 정면 반박했다.

청와대는 지난 3일 "수술·시술 모두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국정원도 6일 수술·시술설을 불식하며 "아무리 가벼운 수술이라도 북한 지도자가 그 정도가 돼 건강관리를 받아야 한다면 4~5주 정도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20일 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의도적 연출'이라는 해석도 있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가 북한 매체에서 사라진 것은 최장 41일(2014년)이라는 선례도 있기 때문이다.

의도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유는 세계의 이목을 끌고 남한과 미국의 대응 행태 등을 살펴봤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역정보'를 의도적으로 흘리고 내부 '정보원'을 색출하려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대북 전문가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북한에서 혼란을 목적으로 가짜 정보를 유출했을 수도 있다"며 "정보가 새어나가는 과정을 내부적으로 추적해 누가 정보를 흘리는지 테스트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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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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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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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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